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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항상 합리적 투자자를 파멸시킨다.. 2009/08/15 23:48

CJ보현보살

작년 1000이 바닥이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주식의 본질 가치를 볼 줄 아는 합리적 투자자였을 것이다..

그러나..시장은 1000을 깨면서...800포인트를 보게 만들었다..

1000포인트에서 상방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800포인트에서 손절을 시켰을 것이고..

1000에서 파생포지션상 상방을 잡은 사람들은 어김없이 깡통을 선물 받았을 것이다..

현재도 마찬가지다...1600은 당연히 버블이다..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너무 고평가 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은 또다시 달릴 것이다. 이러한 합리적 투자자들을 깡통 만들기 위해

내달 릴 것이다. 주식/펀드를 1600에서 판 사람들을 조롱하듯 달릴 것이고..

1600에서 하방 포지션을 구축한 파생 투자자들을 깡통내기 위해 달릴 것이다.

1700이 될지..1800..2000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틀림없이 위로 달릴 것이다.

모든 개미들이 광분하고 미칠 때...메이저들이 막대한 이익을 착취하고..

밑으로 빠지면서...팔아도..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는 시점까지 달릴 것이다.

작전주...작전주..하지만...주식시장 자체가..작전주와 다를 바 없다..

일단, 올릴 만큼 최대한 올린 후에..팔아먹어야..내리면서 팔아도 이익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주식은 항상 본질가치의 몇배씩 폭등하고..본질가치의 몇분의 일만큼 폭락하는 것이다..

지금 주식의 본질가치는 1200~1300사이이다..그러나..주가는 2000까지도 갈 수도 있고..

800까지 빠질 수도 있다...800~2000사이..경제 상황이 몇개월만에 그렇게 진짜 급변하는 것일까??

언론과 정부가 만들어내는 경제지표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오로지 시장을 흔들어..

메이저들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주기 위해서..저들도 시스템의 일부로 설계되어..

자기가 맡은 역할대로 움직인다고는 생가해 보지 않았는가??

시장은 제정신이 아니다...왜 시장은 제정신이 아닌가??

시장에는 항상 패자가 있어야 승자가 있기 때문이다.

승자는 오로지 정보와 권력/금력을 장악한 메이저들이고,

패자는 무수한 개인들이 될 것이다.

만일, 시장이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면, 개인들도 승리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메이저들이 패자가 되어야 한다..

악랄한 샤일록의 후손들이 지배하는 세상...그 세상에는 피눈물도 없다.

오로지 처절한 살육만이 존재할 뿐..

그래서..시장은 미친 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항상 패자가 되는 것은 그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합리적이라서

그런 것이다.

시장에 멋도 모르고 처음 뛰어든 투자자가..오히려..시장을 오래 봐온 투자자보다 승률이 좋은 것은..

그들은...멋도 모르기에 시장에 따라 같이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오르면..무조건 추격매수하고..시장은 더 미쳐서..더 오르니...수익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다..갑자기 상투가 오고...희망적 마인드로 물타기 매수를 계속 하다 보면..

그 초보 투자자도 시장의 비정함을 알고...이제..합리적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첫끗발이 개끗발인 것이다..어차피 개인들은 이길 수 없는 시장이다..

어쩌다 운좋은 1백만명중에 10명 안팎이 대성공을 거두어 TV에 출연도 하지만..

그들이 지속적 수익이 가능하다면..왜 지금은 주식 투자를 안하고..

책이나 쓰서 파는 세일즈맨이 되었겠는가??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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