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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기도 2009/03/09 17:01

고독한불곰

난 기도했다

나는 神에게 이 市場과 싸워 항상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내가 원하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그러나 神은 오히려 패배의 쓴맛 만을 보게했다.

“市場 앞에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神에게 더 많은 자본금을 부탁했다.

더 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그러나 神은 나에게 있는 자본금 마저 빼앗아가 버렸다.

“자본의 크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도록.....

나는 神에게 놀라운 매매기법을 터득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神은 나에게 오히려 실패의 경험만을 주셨다.

“市場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거라는 것을 알게”하기 위하여.....

나는 神에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러나 神은 나에게 오히려 더욱더 지독한 가난을 주셨다.

“파생의 지혜를 깨닫게”하도록....

나는 神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神은 나에게 내 그릇 만큼의 삶만을 허락하셨다.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안다 神에게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神으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안다.

나는 지극히 작은 존재이며 市場과 나는 한몸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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