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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과 감자 종자씨 2009/03/06 22:02

생존2001

뉴욕장이 저점을 붕괴하지 않거나

긴꼬리로 땡기면 하방의 지지를 생각하여

콜로 강하게 포지션을 취하고 양매수로 대응하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미장이 깊게 하락했다.

그리고 미장의 하락보다 우리장의 하락이 깊지 않음에

포지션을 포기하고

10시부터 콜에서 매매를 임했다.

싶게 매매를 하다가 절매의 기회를 놓혀 11%의 수익이

한방에 -6%의 손실을 보았다.

다시 콜에서만 심기혈전(일전) 끝에 1시48분에 다시 16%의 수익을 얻었고

미련없이 장을 마감했다.

컴을 끄고 운동갈까 하던참에

차를 타고 30분쯤 걸리는 부모님을 찿았다.

읍내에서 조금 벗어나서 농촌으로 들어섰고 부모님은

밭에서 감자 종자씨놓기에 정신 없으셨다.

벌써 계절은 이만큼,

여기까지 와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3시간쯤 감자 종자를 심고 그 위에 비닐 쒸우는 일을 하였고

하루에 두시간쯤 매일 헬스를 하기에.....그다지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앗다.

부모님의 연세가 80에 가까우시고

그렇게 농사를 힘들게 지셔서 두분이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으시고

살아가신다.

주식을 하기전에는 수입이 꽤 많았고 이자수익만 해도...

부모님에게 매달 100만원 수년동안 생활비를 드렸는데 이 파생판에서

거덜나고 약5년전부터 생활비를 못드렸다. 어느날 통장에 한번.두번 안들어오던

생활비가 아주 끊겼을때부터 부모님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로 말씀을 안하셨다.

그리고 손에 삽과 호미를 들으셨다.

내 생에서 가장 큰실수이며.마음으로 깊이 눈물을 오랫토록 울어야했다.

이 지역에서 꽤 유지셨던 아버지는 어느날부터 일을 하셨고 어머니와 더불어....

명절이면 부모님댁에 친척들이 형제들이 모두가 잠들어야 들어갔고

차례지내고 말없이 나와서 배회하기를 수년...대인기피증이 이런 것이군아를 느꼈다.

3년전부터 꾸준히 수익을 보면서 제일 먼저 교사인 집사람에게 그랜져TG를 사주고

지난해 6월에 빗3억을 청산하니 몇일간 기분이 멍하여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7월부터 일정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부모님은 손에서 삽과괭이를 놓지 못하신다.언제다시 자식이....

오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기분이 상쾌했다.

6시30분!거리는 벌써 해가지고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다시는 이 파생판에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그것이 나 자신을 넘어서 효도를 하는것이며

또한 가정을 지키는것이다라도 다짐 또 다짐을 하면서 시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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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또보고님 03.07 10:53
쪽지보냈읍니다.. 신고
생존2001 03.07 12:04
쪽지에 답했습니다.좋은 결과가 있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신고
무명용사 03.07 21:04
글 잘읽었습니다. 마음이 찡하네요. 건강관리 잘하시는것 못지않게 인생관리도 100점이신것 같아요.
항상 즐겁게 매매하시고 자주 뵜으면 하네요. 훌륭하시고 부럽습니다. 신고
생존2001 03.08 01:10
무명용사님 감사합니다.저도 노력하며 님도 노력 하시어 더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님의 행복과 다복 하시길 바랍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