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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수비의 陳談陋說13. 2009/01/17 18:07

안고수비

닷새 연속 밤을 지새웠으나

上山求魚의 末路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 옛말은 그른것이 아니로구나 다시 한 번 곰씹어 보게 됩니다.

원칙을 어기고 월물초에 옵션에 몰두한 댓가와

물건을 들고가지 않는 것을 보통으로 하던 자가 매일같이 밤부엉이가 되다보니

질서가 엉망이 되는 것을 당연할 터,

우리가 이 세계에서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를

부끄러운 제 행동이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우리장은

미장이 새벽녘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하였고,

전일 선지가 10P가 하락하면서 장중내내 미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오전장에서의 외인의 모습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장중 미선물역시 전일과 반대로 중폭이상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었으므로

개장초에는 상방포의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모습이었으나

외인들이 현 선물을 매도하면서 한사코 갈길 바쁜 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습.

전일(목요일)한 때 7000억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된 바가 있어

미장의 상승과 함께 개인의 현물매도가 예상되어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하였으나

개인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이어지자(현물매수)

외인들의 몽니(현 선물매도)는 정오무렵까지 계속되다가

한 때 1500개에 육박하던 선물매도를 접고

정오 이래로 매수를 늘려 2800개까지 점증하다가

막판에는 매수한 선물의 절반이상을 거둬들이고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의 수급은 이제 2만개 남짓 하는 외인의 선물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2만개나 되는 선물의 매도를 누적시켜 온 것을 보면

그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시장은 크게 손상된 것은 없고(목요일을 제외한다면)

또 다시 판단이 애매한 상황과 지수대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오늘 새벽에 마감한 미장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제

전가의 보도가 된 외인들의 선물매도 2만개가

소잡는데 쓰일런지

닭잡는데 쓰일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월요일 이후라도 그들의 행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방의 입장에서야

미장의 이틀간의 상승을 기점으로 하여 월요일부터라도

외인들이 선물을 대량으로 환매하면서 프로그램매수를 유발하며 개인의 현물매도를 이끌어

장을 폭등으로 유인해 간다면 더할나위없는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그것은

아직까지는 지나치게 아전인수격인 해석일 뿐이며(저도 콜옵션을 들고 있긴 하지만)

2만개를 매도하며 예까지 온 그들의 속내를 너무 우호적으로 해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어리석은 제가 보건대는

현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외인 말고는 없습니다.

그들이 매수하면 시장은 살고 매도하면 시장상승엔 제동이 걸립니다.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설 시기는 당연 아닌것으로 보이며,

그도 아닌

개인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가는

상보다는 낭패를 보기 십상일 것입니다.

어제도

오전 내내 외인들이 보여준 행태는 방향성을 드러내기 위한 처사로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저들 나라의 일은 저들이 알 것인데도

쉬이 의중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행태가 하루종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선물의 매도를 접고 매수를 시작하자 시장은 상승세를 탄 것이 아닙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들을 추종하고 그들의 매매에 편승하는 수 밖에.....

언제라도 그들의 매매를 잃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다른 분석은 크게 효용가치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수요일 개인적으로도 옵션에서도 수익이 있었고

모든 지표가 상방을 암시하고 있었음에도 그날밤 미장은 폭락을 하였고

목요일 아침 저는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시장이 크게 하락하자 시장은 끝났다라는 말과함께

많은 분들이 하방에 비중을 두었으나

금요일 새벽 미장이 드라마틱하게 死地에서 벗어나니

또 다시 하방이 몰락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현재의 장이 지표만으로 또는 차트만으로 되는 장은 아니며

그렇다고

막연하게 저처럼 포지션을 오버나잇할 것이 아니라면

범사에 安分知足하면서

당일의 수익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자금관리 위험관리에 먼저 신경쓰는 방법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촌눔처럼 5일 연속 밤을 새우면서

오늘도 미장을 지켜보았습니다.

사흘 연속 바닥에서 대량 거래를 완성시키면서

물량소화를 끝낸 이후에

이틀 연속 바닥에서부터 집요하게

시장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미장의 특색이라면

거의 일주일 내내 매일같이 두개의 대형은행주들이 교대로 10-20%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대량의 거래를 터뜨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종목에도 부(-)의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말이죠.

물론 이러한 거래량이 다우지수 구성종목들 전체에서 균형감있게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부실한 은행주들의 거래량이 집중적으로 증가했다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때마침 어닝시즌이 겹치다 보니

GE나 캐터필러같은 실적부진의 종목들까지 역시 대량거래를 이루면서

연일 동반 추락하는 장면이 연출되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목요일 새벽부터 처음으로 은행주들의 독주에 반발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어제도 200억불을 수혈받은 BOA가 장초반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곧바로 재차 대량거래를 터뜨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어제 처음으로 큰 폭의 하락을 시현했던 JP모건마저 역시 대량거래와함께 하락하여

두 종목이 장중 한 때 다우지수의 100P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은행주 못지않게 하락을 부채질 했던

GE가 3%대 하락에서 1.4%의 반등에 성공한 것을 필두로 하여

많은 종목들이

은행주들의 독주와 심술에 극도의 짜증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주들이 동반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티에 이어

새로이 몰락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들이

AMEX(17.01불)

BOA(7.18불)

JP모건(22.82불) 등인데

시티그룹이야 이미 부도난 주가의 수준(3.50불)으로서

GM(3.93불)보다도 못한 수준이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시티는 이제 나온다면 호재만이 가능할 것)

나머지 추가하락의 여지가 큰 금융주들의 최근의 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먼저 매도하는 것이 장땡이라는 심리이고 보면

나날이 대량거래를 갱신하면서 하락하고 있는 이유도 납득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미국의 투자자라도 그렇게 할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되짚어 볼 사항은

이 같은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 될 수는 없습니다.

3.5불 하는 시티은행의 주가는 상장폐지될 것이 아니라면 거의 마지노 선이며

나머지 금융주들도

BOA가 200억불을 수혈받은 것 처럼 아직도 기댈언덕이 남아 있다면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그리 먼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시장은 분위기이니 뉘라서 알겠습니까?

"금융주"라는 업종군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면 몰라도.....

부정적인 전망만 할 것이 아니라

오늘의 불효자가 내일의 끔찍한 효자로 개과천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향후의 시장을 긍정과 부정의 잣대로 재보는 시각은 뉘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동일한 역사적 시간대에서

그야말로 움직일 수 없는 동시간대에서도 시장은 항상 부정과 긍정을 이끌고 내달립니다.

저는 소극적이나마 긍정으로 보고 있습니다.(외인의 행태에 주목하면서)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서로의 시각을 참고하면서

그런가보다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긍정인 저도 부정적일 경우에 대해서 염려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강구하고 있는 것처럼

부적적인 전망을 하고 계신분들께서도 역시 그리하실테니 말씀입니다.

모른는게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사실

닷새 연속 미장을 구경하면서 날밤을 새웠습니다만

소용없습니다.

치사한 인간인지라 늘 하는것이라곤

"아전인수"격의 해석만 하게되니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옵션하기에는 적당한 시점이 아닌것으로 보이며

특히 물건을 들고 밤을 새운다는 일도 올바른 투자습관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내주 이후에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꾹꾹 눌러 참았다가 잃은 돈도 만회해야 겠지요.

월요일의 흐름은

상기 모두에 드린 말씀과 다를 바 없겠습니다.

사견이지만

개인들이 그 동안 매수한 현물을 이익실현시키고

외인들이 현 선물을 공히 매수한다면

시장이 상승할 최선의 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프로그램매수까지 큰 폭으로 유입된다면

월요일은 의외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상방의 입장에서)

미장의 지난 2거래일을 관전한 결과도 그렇고 말입니다.(사견입니다만)

그러나

개인들이 또 다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장에 접근하면서

개장초이래 현물을 집중매수하고

외인들은 현물을 매도하면서 선물을 가지고 하루종일 표나지 않는 장난을 계속한다면,

비록

시각자체는 개인들이 맞을런지도 모르나

장은 그자리에서 꽈리를 틀거나

시간을 끌면서

우회도로(Detour)를 선택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월요일밤 미장이 휴장인 관계로 우리장의 향배에 특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말은 그럴싸하게 해 놓고

자주 잊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손안대고 코 풀려고 하는 사람들임을.....

상식적인 생각에서

평이한 문장으로

어리석으나

제 생각을 가감없이 말씀드리는 것에 불과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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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용사 01.17 21:41
님! 미장,외인,한국장의 상관관계에 의한 분석을 잘 해주셨네요. 공감있는 내용 잘보았습니다. 신고
Philopon 01.18 09:14
고성황노인 글
추천
부탁.부탁.부탁.부탁.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