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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수비의 陳談陋說9. 2009/01/10 16:30

안고수비

미장이 제법 하락하였습니다.

최근의 미장을 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용지표와 도매지표등의 부진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지난 연말이래 닷새간 뜬구름같은 기대감을 등에업고

스마트머니가 한 바탕 시장을 휩쓸고 지나오는 동안

때로는(필요할 때 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등에업고

나스닥이 강세를 띠었습니다만

어제의 경우는

그간 다소는 무리했다고 생각했음인지

나스닥이 다우지수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전일에도 다우지수는 하락,나스닥은 1%상승)

개인적으로는 포지션도 없으니

미장이 하락하든 상승하든 알 바 아니나

느낌으로서는

풋옵션은 월물초반에 반짝하다가 결국 시장에 모두 돌려줄 것으로 보이며(사견입니다만)

또 다시 제대로 된 수익은 콜옵션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당장 월요일 그렇다기 보다도)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또 다시 기다려 보려 하며

현 시장의 위치과 성격상 무엇보다도 "매수주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막연하게 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다는,

다른 무엇보다도

"외인의 현물매수 여부"에 주목한다면 단기적인 대응에도 실패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 장세의 성격상

그것이 환율 때문이든 다른 무엇때문이든간에 외인들이 현물을 매수해 주지 않는다면

시장이 안심하고 상승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열심히 매수하면 상승할 수 있겠습니까?

기관이 무엇을 근거로 이런 애매한 시점에 강력매수할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연말과 연초의 상승시와 다름없이

외인들이(기관도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요)시장을 위로 보고 대응한다면

우리도 그에 따르면 그만이고

개인들만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대응한다면

아쉽지만 일단 상승은 요원하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점치고 예상할 수 있는 지표는 헤아릴 수 없이 많겠지만

저는 그저 단순하게

'외인의 현물매수 매도 여부"를 가지고 잠정판단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따라서

콜옵션을 매수하든 선물을 매수하든간에

위로 보고 대응하려거든

기다림을 바탕으로 하여 "외인의 현물매수여부"에 주목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대응한다면

월물초에

큰 실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만기전날

미장의 필반지수는 거의 5%나 하락하였습니다만

옵션에서의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양옵션 157을 놓고)

외인들은 만기당일 하루온종일 삼성전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놓아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삼성전자가 10000원만 더 하락했다 하더라도

시장의 여론은 풋옵션 155까지도 결제가 가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제의 경우엔 미장이 하락하였으나 나스닥은 상승하였고 필반은 약보합에 그쳤습니다만

삼성전자를 15000이나 하락시켜버렸습니다.

만기당일 하루 온 종일 삼성전자를 감싸돌았던 것과 철저하게 대비된다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의 유무를 떠나서

감탄고토라....."달면 삼키는 것이고 쓰면 뱉는다"의 표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결국

외인에게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향후의 시장을 진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요소는

"외인의 현물매수 매도 여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현물을 매수하지 않고서는

우리시장이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았을 때

우리가 콜이냐 풋이냐 혹은 선물매수냐 매도냐 하면서

미리부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찌보면 부질없는 탁상공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어리석은 제가 보건대는

"떡 줄 사람은 외인"들이며

미장에 대한 해답도 우리장에서의 외인의 행태를 보고 답을 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사대주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송구하오나

연말과 연초의 반등장에서도 확인하였듯이

어차피

우리들(개인들)이 현물을 사랑하면 할수록 시장은 왠지 짜증을 내며 멀리 도망가는 형국이니

반대로

우리들이 싫증을 내고 멀리 도망가면 시장이 쫒아 올런지도 모를일입니다.

흔히 연인들끼리 한다는 "밀고 당기기"

즉

현물에 대한 사랑과 집착은

이젠 외인에게 맡길 수 있다면 맡겨야 겠지요.

월물초이긴 하나

배운게 xx질 이므로 시장에 전혀 참가하지 않을 순 없고

소액으로 가끔씩 장중매매나 하면서 기다리다가

언젠가

어떤 핑계로든지

외인들이 갑자기 표정을 바꾸면서 현물에 대한 입질을 시작할 때

그 땐

저도 정신을 차리고

상방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서

언제 어느 순간이든지

시장엔 하락의 요인과 상승의 요인이 함께 존재합니다.

따라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자신의 틀안에서 사고하고 분석할 뿐 시장에 절대적인 논리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시장을 대세하락기중의 베어마켓랠리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을 전제로 하면서.....

20일이면 오바마가 취임을 합니다.

일단 우리에겐 다음 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가 핵심이 되겠지요.

제가 보건대는 오바마의 취임을 앞두고도 시장은 한 바탕 폭풍이 휩쓸고 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시장이 실제적인 상승모드로 진입할 것인가 혹은

실망감에 재차 큰 폭의 하락을 선택할 것인가는

오바마의 취임이후에 결정될것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승과 하락 모두 기대감의 떨거지에 불과할 것이니 말씀입니다.

지금 미국은 참으로 오랜만에 민주당대통령에 양원모두를 민주당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린다면

제가 오바마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다 할 것입니다.

그 무슨 일이라도 시도할 것입니다.

아직은 부시가 명목상의 대통령이지만

이제 오바마의 취임후엔

경제위기를 빌미로 하여 그는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달하였다는 미국으로서도 이번만큼은 그가 그 권력을 포기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그만큼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할테니 말입니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되었든

다소 무모한 정책이 되었든 의회는 그가 요구하는 정책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며

결국

시장이 재차 하락하기 까지는

오바마가 시도한 정책들과

지난 연말이래로 수없이 되풀이 되었던

금리인하의 효과조차 극미하다는 절망적인 분석이 나올때나 되어서야

미장은 재차 본격 하락할 것이며

우리장의 892P도 다시 백척간두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기는 최악이고 사위의 모든것이 움츠려 든다해도

너무 지나치게 현 시장을 비관일색으로 볼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니

그보다는

월물초에 지나치게 옵션에 기대하고 몰두하셔서

소중한 재산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말은 길게 썼지만

외인이든 그 누구든간에

자본주의의 생리상

돈이 될 것같으면 매수할 것이고

싹수가 노랗다면 팔게될 것이므로

우리가 어떤것을 선택하기전에

"외인현물매수 매도 여부"에 기준을 두고 판단한다면

큰 실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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