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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수비의 陳談陋說 2. 2009/01/02 16:36

안고수비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오늘도 결과는 그리 신통칠 못합니다.

말은 많고 머릿속은 번잡스러우나 계좌는 정직한 법인 것 같습니다.

개장초엔 전액으로 매매하여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두 번 하였더니

훗장들어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저점매수 고점매도하여 몇 번의 수익이 발생하였으나

정황상 전장의 손실을 메우지 못하였습니다.

포지션은 없습니다.

남은 길은 만기주에 최선을 다하는 길 뿐.

장은 끝났고 이제 서둘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일 이사를 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마음이 바빴다면 핑계가 되겠지요.

개장초에

프로그램매물과

환율의 폭등

개인의 현물매수(한 때 1500억가량)

개인의 콜옵션위주의 양매수

외인의 선물매도 등으로 시장이 갈팡질팡 오락가락하여 신뢰를 주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나

마감후에 보니

어느샌가

개인은 1500억 가량 현물을 매도하였으며

선물은 매도를 크게 늘린 모습 (훗장 말미에만 1800개의 매도를 추가)

옵션의 경우엔 콜옵션위주에서 풋옵션위주로 변화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현물매수

프로그램매물도 절반은 거둬들인 모습.

전체적으로

개인만 하방의 낭떠러지로 유도하였을 뿐

힘있는 자들은 모조리 상방으로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종가엔

큰 폭의 콘탱고가 발생하였습니다.(마감가에도 0.4P의 상승)

훗장말미에 와서

개인들이 선물에서 매도를 늘리니 끝까지 괴롭히겠다는 뜻이겠지요.

대개 그렇지 않습니까?

악재가 있어 시장이 하락할 때는

저들이 먼저 정보를 독점하여 우왕좌왕하는 개인들을 철퇴로 내려치고

똑똑한 개인들이 신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도 못마땅함이니

오늘처럼

불행은 개인들에게 모두 떠안기고

행복은 저들만 누리겠다는 것이 외인과 기관의 속셈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이제

만기가 가까워오니

싫든 좋든간에 니편 내편도 갈라야 할 것이고 말입니다.

지난 월요일 시장이 훗장에 크게 밀려서 선물이 보합으로 마감되었고

미장은 연말에 이틀 연속의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하여

오늘은

신년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시장이 개장하지 않음에 따라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인것처럼)

우리장의 독무대(?)가 예상되었습니다만

동시호가부터 복잡한 조작과 수순을 밟기 시작하더니

아침내내 속임수가 난무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율을 걱정한 바가 있었고 마침

환율이 70원 이상 상승하는 것을 보고는 우물쭈물 한데다가

동시호가에서 마저 비실비실했던 영상이 뇌리를 떠나질 않아

내심으로는 상방을 기대하고는 있었으나

그 저점을 잡는데 성공하지 못하였고

철딱서니없이

두 번을 따라다니다가 철퇴를 맞고 주저않았습니다.

이런날은 아예 욕심을 줄이고

소액으로 가볍게 대응하였더라면 소폭의 수익이 있었을 것이나

시장이 갈피를 못잡을 땐 욕심껏 전액을 투자하고

시장이 안정되게 상승의 흐름을 타기 시작하였을 땐

오전의 철퇴가 겁이나 금액을 절반으로 줄이니 이미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며

애시당초 진게임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매매는 오늘로써 마감하며

새 해 첫날의 승부에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만기주에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오늘도 물론 아무런 포지션이 없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런 흐름뒤에는 큰 폭의 콘탱고가 뒤따르곤 합니다.

외인과 기관의 포지션이 상방우위를 보이고는 있다하나

과도한 콘탱고는

월물초에 프로그램매물을 걱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의외의 상황이라 생각하며

상방으로 볼 때는 그다지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방을 선택할만한 아무런 징후도 없는 마당에

하방을 들고 주말을 보낸다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을 듯

미장이 최악의 변동성에 시달리다가 드디어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한데다가

오늘은 그들로서도

9000p를 향하는 길목에 있음이니

너무 쉽게 하락을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장을 보면

콜옵션에서 결국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지난 월요일 공포를 매수한 채 과감하게 상방을 들고가신 분들의 몫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분들이었다면

오전의 거지발싸개같은 흐름에서 대개 털리고 말았을 것인즉

그러고보면

옵션에서의 수익은 오버나잇에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늘 같은 장에서는

포지션없이 가셨더라도 장중 침작하게 대응했다면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돈도 벌고

신명이나서 글도 쓰고 한다면 좋을 것을

돈은 못벌면서 쓸모없이 글만 올리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러나

약속은 약속이며

신년초일의 매매실패가 꾀를 불러올까봐 먼저 글부터 올립니다.

오늘 성공하신분들께 축하를

실패하신 분들께 위로를 드리며

만기주에 이를 악물고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과 휴일 되시기를.....

P.S

본디 글이 긴데다가

미장에 대한 전망이라든가

만기주에 대한 예상등을 같이 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에

소소한 내용들은

제 미니홈피에 올리고저 합니다.

호객행위(?)를 하고저 함은 아닙니다.

사정상 그렇다는 것 뿐.

생각날때마다 수도 없이 취미로 쓰는 글이니

그려려니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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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동삽겹살 01.02 16:40
님의 진실을 믿습니다. 풋 종가에 소액담아보는데...월날 어찌됄지..수고하셨습니다. 신고
탁서 01.02 16:56
개인선물과 외인양매도는 신경 꺼 둬야 할것 같습니다. 별볼일 없는 시다바리 정책 물메기자금 같아서... 개인전체 포지션을 가지고 농락 하는 거 같아서 껄적지근 합니다. 신고
분당오리 01.02 17: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축년 올 한해는 소망하시는 것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신고
안고수비 01.02 17:42
주월동삼겹살님 탁서님 분당오리님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돈은 못 벌고 딴짓만 하니 반성할 거리만 늘어나는가 봅니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벌어야 겠습니다.

모든 분들 올 한 해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신고
우마 01.02 18:54
새해는 늘 성투 하시길.....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고
안고수비 01.02 19:45
우마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 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