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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려라! 2008/11/01 13:12

타이쿤

욕심을 버려라

이 말이 시장에 만연한 이유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수익을 내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결코, 그대가 승리할 수 없을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욕심을 버리면 빚까지 얻어 베팅하진 않는다.

욕심이란 제 능력밖의 일이다.
욕심이란 모르는 것을 탐하는 것이다.
때문에 욕심으로 일을 시작하면 원칙을 정한다.
모르는게 많을 수록 원칙이 많어 진다.
도대체 모르니 원칙이라도 만들어
수익과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다.

원칙이란
두눈 감고 하자, 다 무시하고 하자,
인정사정 보지말고 하자, 딱 무대뽀와 다른 말이 아니다.

파생시장에서
모든 보조지표는 말 그대로 보조지표일 뿐이다.
그런데, 도대체 모르니까 보조지표를 하나의 원칙으로 놓고 거래한다.

보조지표를 봐라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이 것이 매수 매도를 뜻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꼴통들이 이것을 전부 매수 매도로 바꿔놨다.
이러면 사고 이러면 팔랜다.
간단하다.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결국, 3년 5년 10년 지날동안
문제는 보지않고 굴리는 연필에 기스만 낸다.
-연필 굴릴때 고수는 연필에 흠집을 내거나 홈을 파 깨를 끼우는 등으로 적중 확률을 높히기도 하며
어떤 고수는 연필, 볼펜, 만년필을 한꺼번에 좌~악 굴린다는 뚝방전설이 있다.

깡통차면 원칙을 어겨
깡통찼대나 어쨌대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깡통 찰 때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게시판에 와서 시황 올린다고 도배한다.

몇번을 깡통차고 결심을 한거다.
이제부턴 죽어도 원칙대로만 거래하겠다고
물론, 이 결심은 처음이 아니라 깡통날 때마다 재탕이다.
그리고 결심과 동시에
이젠 원칙대로만 거래할 것이니 자칭 고수다.
그의 생각은 원칙대로만 거래하면 수익도 나고 고수인거다.

제 보조지표로 신호 나오는 대로
매수 매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뜨내기가
자신이 고수로 알고 그렇게 믿고 있다.
이 것을, 자신이 고수임을 남들이 몰라주니 미치고 팔딱뛰는 그 고수의 심정을
우리가 몰라주면 안된다.
몰라주면
그 고수?에게 완전 돈아이 취급당한다.
그는 진심이다.
그가 사기치는게 아니다.
그가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지금 정상이 아니다.
욕심에 눈이 멀었다.

아직 초보운전자이고 처음 돌은 것이니 선배가 피해주고 양보하는게 좋다.
우리 모두 몇번은 돌고 이미 겪어보지 않었는가
이들과의 다툼으로 게시판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깡통은 깡통난 그 순간이 깡통에 가장 최적화된 순간임을 그는 모른다.
절정이다, 부으면 부는데로 좍좍샌다.
그러나 더 이상 부울게 없으니
그는 계속 꿈꾼다.
깡통수가 늘어날수록 자신이 고수라는 확신이 가중된다.
점점 돈다.

누군가 깡통차고 원칙 거래하겠다면 그의 생각은 이렇다.
"이젠 와~완전히 정말 정말 진짜로 아무 생각없이
두 눈 꽉 감고 원칙?대로 거래하겠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이다.

오히려 알면 원칙거래에 독이 될지 모른다.
그가 실패의 원인이 전적으로 원칙을 어겼기때문이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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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란
모르니까 정하는 것이다.
알면 원칙이 필요없다. 아는대로 하면 된다.
이게 문제다.

몰라서 연필을 굴리고 있는데
아는 문제가 나왔다.
이게, 뻔이 아는 문제인데 거따 대고도 원칙대로 드립다 연필굴리면 이건 사람도 아니다.
어~허
이게 웬떡인가하고 살~살풀어본다.
안다고 썻지만 나중에 답이 틀렸지
그의 잘못이 아니다?
손절하고 다시 연필을 굴린다.
골든크로스 매수
데드크로스 매도
물론, 이 원칙이 수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매일매일 이러고 있다.

욕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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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울프 11.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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