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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P24 (B형 간염 치료제) 를 기대하며 2016/02/04 00:22

모소셀나무

2014년 글로벌 제약 판매 순위 2위에 길리어드사의 소발디가 있는 것을 보고 찾다보니 간염 전반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제가 공부한 내용에 대해 정리 겸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간단히 간염에 대해 정리하면 A~E 형까지 있고, 이중 A,B,C형 간염이 중요한데

A형간염은 아마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대부분 항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변이 오염된 음식이나 물, 흙 등을 통해 전염이 되어서 30대 이상의 한국인은 어릴때 흙장난 등을 통해 감염되어 자연치유 되었을 것입니다. A형 간염은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고 급성 반응을 보이는데, 어릴때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고,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전신증상과 황달 등의 급성 반응을 보이게 되고, 극히 일부에서는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매우 심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A형 간염 치료약은 없으며, 휴식, 금주, 고단백 식이, 수분섭취, 간보호제 등을 통해 자연치유되며,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약 회사 입장에서 A형 간염은 돈이 되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하는 B형과 C형 간염이 타켓이 됩니다.

B형 간염은 성인기에 감염되면 1% 확률로 만성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B형간염 보균자) - 다만 유년기 감염시 20%, 주산기감염(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시 90% 확률로 만성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백신이 존재해서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성으로 진행시 5년 후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9%, 간암에 걸릴 확률이 2.7% 이고, 20년 후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48%, 간암에 걸릴 확률이 35% 로 매우 높아집니다.

반면에 C형 간염은 80~90%, 즉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서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만성으로 진행시 20년~30년 후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5~20% 정도로 B형 간염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간암의 원인으로 B형간염이 70%, C형간염이 10% 라고 합니다.

즉, 간단히 요약하면 B형간염은 예방이 가능하고, 만성으로 진행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만성으로 진행하게 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속도나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C형간염은 예방이 불가능하고, 만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높지만 B형 간염에 비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속도나 확률이 낮은 편입니다.

자, 그럼 소발디는 무슨 약인가 하면, C형 간염 치료제인데, 기존 치료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약입니다.

기존의 C형 간염 치료는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 을 24주 혹은 48주 동안 치료하는데 1형의 완치율은 60% 내외, 2형과 3형의 완치율은 80% 내외입니다. (C형 간염은 1~6 형이 있으며, 각각은 또 a,b 형이 있습니다. 즉, C형 간염은 총 12 종류로 나눠집니다. 한국에는 이중 1b 형과 2a 형이 95% 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의 치료방법은 부작용이 심해서 부작용 때문에 10-14% 정도가 치료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2013년 12월에 FDA 승인을 받은 소발디(소포스부비르)는 치료기간을 12주로 줄였으며, 완치률도 9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특히 2형의 완치률은 97%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길리어드는 2014년 4분기에 하보니(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를 내놓았는데 하보니의 2015년 매출이 140억 달러(15조) 로, 휴미라와 판매량 1,2 위를 다툴 정도의 엄청난 매출을 올리게 됩니다. (하보니로 인해 소발디는 2015년 매출량이 반으로 줄어듬-100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소발디는 한알에 1000불(110만원), 하보니는 한알에 1350불(140만원) 으로 12주 치료시 총 84 알이 필요하므로 완치를 위해 총 1억 정도의 돈이 필요합니다. (인도는 한알에 2~3만원, 한국은 30만원 정도로 협상중, 일본은 57만원 등 나라별로 약값의 차이가 있습니다.)

BMS사에서 다클린자 + 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총 863만원에 치료가 가능하지만, 24주의 기간이 필요하고, 치료효과도 다소 떨어져서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셀트리온에서 개발하려는 B형 간염 치료제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면 어차피 한번 치료하면 땡이므로(완치) 비싸더라도 많이들 사용할 것이고,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치되면 환자군이 줄어들어서 포화상태가 되지 않겠냐는 걱정이 들 수 있지만, 2014년 기준으로 전세계 B형 간염 환자가 4억명이라고 합니다. (C형 간염 환자는 1억 5천만명) 1인당 총 치료비를 3천만원으로 잡고, 4억명중 1% 만 치료받는다고 해도 총 매출이 120조가 됩니다.

2020~2025 년 이후에는 바이오시밀러도 경쟁이 심화될 것입니다. 첫 스타트를 램시마로 정한 셀트리온의 혜안과 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의 복덩이 램시마로 돈 많이 벌어서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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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auk78 02.04 00:25
고맙습니다ㅎ 신고
셀트존버 02.04 00:26
ㆍ 신고
모소셀나무 02.04 00:29
참고로, B형 간염은 현재까지 완치개념의 치료제는 없고, 바라크루드나 비리어드와 같이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약물만 있습니다. 비리어드도 길리어드사에서 만든 약인데 8년 동안 내성발현율이 0% 라고 하네요. 길리어드가 감염치료분야는 정말 대단하네요. 신고
굿럭임다 02.04 00:31
굿럭 임다 저는오로지 이것만 신고
뭉게꾸름 02.04 00:35
나부터 사먹어야겠습니다
1주 팔면 완치 되겠지요^^ 신고
휠룡 02.04 00:36
굳입니다.^^ 신고
셀트로비상 02.04 00:38
감사해요 신고
코스톨 02.04 00:40
듬직한 우리 의사 동생 ^^*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조만간 또 볼 일이 있으면 좋겠네 ㅎㅎ 신고
모소셀나무 02.04 00:41
감사합니다 ^^ 형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ㅎㅎ 신고
apslhss 02.04 00:41
감사힙니다! 신고
사리곰탕 02.04 00:46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신고
뭇시엘 02.04 00:51
녹십자도 비형 항체치료제 임상하는거같던데 그건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비형 항체치료제 개발에선 앞서고 있는것같아어요 신고
모소셀나무 02.04 00:59
헤파빅-진 이건가요? 검색해보니 기존 b형간염환자에서 간이식후 b형간염재발 방지를 위해 개발된 약인데(2상 진행중) 만성b형간염 완치라는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1상을 진행하는가보네요. 이것도 잘 지켜봐야겠네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고
blueblack7 02.04 00:54
감사합니다~ 신고
hl5jnn 02.04 00:55
고맙습니다. 신고
셀옹처럼 02.04 01:23
잘 봤습니다^^ 신고
mild99 02.04 01:28
평소 관심 많던 간염에 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신고
buzz포에버 02.04 01:40
모소님. 분석력 해박하시네요 셀트가b 형감염을 잡기를 손꼽아 다려 봅니다 신고
rabit1018 02.04 05:06
감사합니다 ~ 신고
BMW셀트리온 02.04 05:22
감사 신고
sketchone 02.04 05:24
고맙습니다~~~^.^ 신고
doknimmun 02.04 05:35
당연추천, 굿럭^^ 신고
평택대마왕 02.04 05:41
좋은정보공유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신고
또유 02.04 06:33
전문분야이셨어 분석이 더 신뢰가네요ㅎ
감사합니다^^ 신고
cecibong 02.04 07:22
야호!!! 신고
셀은희망이다 02.04 07:33
좋은 지식 나눔에 감사합니다.^^ 신고
hobart4u 02.04 07:48
고맙습니다. 신고
greenpia3 02.04 11:21
정보감사드려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