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영업 30년에 100만 원짜리 주식의 탄생과정을 많이 봤습니다.
SK텔레콤, 삼성전자, 롯데칠성. 롯데제과, 오리온, 가장 최근에 반열에 오른 오뚜기, .. 이 밖에도 많죠.
SKT는 10만 원에 상장해서 시작했으니까 예외지만, 1990년 경에는 위 주식들은 몇 만원도 안했습니다. 98년 IMF 때는 고작 2만 원정도 했던 주식도 있지요.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외국 펀드매니져는 SKT를 기회있을 때마다 꾸준히 사모아서, 400만원까지 오른 이 종목으로 인해 "20년 펀드매니져 생활을 아주 편하게 했다"고 퇴직할 때 술회하더군요.
오뚜기같은 경우, 거래가 잘 안되는 주식이라서 다른 어떤 외국 펀드매니저는 6개월 동안 매일 매일 100~200주씩 주문을 내서 사모으기도 했고요. 참고로, 그 펀드매니져의 당시 연봉은 600만 달러였습니다. 쟁쟁한 사람들이 제 고객이었다고 할까, 그러고보면 저도 한국증시가 국제화되어 한참 성장하는 시대의 주역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렇게 대박이 되는 주식들은 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1. 애널리스트들은 급속히 성장하는 주식에 대한 평가를 잘 하지 못합니다.
통상적인 주식과 다른 잣대를 써야하는데, 그들의 기존 잣대만을 가지고 보려 하기 때문에, 빠르게 주가가 오르는 종목일수록 항상 뒷북입니다.
2. 주가가 10만원을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주가가 훌쩍훌쩍 올라가더군요.
1만 원 짜리가 4만 원되는 것이 제일 힘듭니다. 2만 원 주식이 8만원 되는 것이 20만 원이 80만 원이 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느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시가총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 종목을 편입할 수 있는 펀드가 많아지게 되고, 애널들이 세계 각국에 열심히 추천하고 다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시총이 작을 때는 국내 펀드나 한국 특화펀드만 매수 -> 커지면 아시아펀드 등 리지오날 펀드가 매수 -> 더 커지면 글로벌 펀드가 매수 가담
이런 식으로 시총이 커질수록 그만큼 편입가능 펀드가 많아져, 실제로 편입하는 기관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업종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 한국시장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이 주가에 자연스럽게 반영되게 됩니다.
즉, 매출과 이익의 성장에 의한 주가상승에 더해, 밸류에이션의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더해지는 것이지요.
셀트도 곧 이와같은 과정에 들어가리라 봅니다. 10만원을 넘기면 20만원까지 훌적, 그뒤 40만원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최근에 NH증권에서 내놓은 리포트를 보니, 역시 성장성을 과소 평가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아주아주 보수적인(비현실적인) 전제조건을 달아 2018년의 이익을 5,600억 정도로 보았더군요.
100보 양보해서 그렇다 하더라도, 2018년의 이익은 2017년의 주가에 반영되니까, 지금부터 2년 정도의 후의 주가는 위에서 설명한 밸류에이션 상승을 계산에 넣는 경우, 현재 주가의 4배 정도 수준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매출, 이익의 성장이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더 큰 경우는... 물론 더 훨훨 날아가겠지요..








동감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셧습니다.~ 신고
지당하신 말씀이네요ㆍ 신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신 것에 바탕한 말씀이시니 더 와닿네요..꼭 그리 되겟죠..ㅎㅎ 신고
고맙습니다..... 신고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네요.
경력이 꽤 되시는데 더 좋은 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신고
홈페이지 시작했으니 한 번 와보시지요.
이야기는 차차 늘려갈게요.. 신고
힘이되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신고
멀리 볼 수 있는 글을 주셔서 도움되았습니다. 움츠렸던 용이 드디어 승천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실무를 오래 하셔서 통찰력이 있으시군요. 대부분의 애널들이 오래 두고보니 다들 뒷북이 주특기이더군요.
그리고 주가는 대부분 계단식 상승을 하는데 그계단을 넘는 이벤트가 예측이 힘든 특징도 있거니와 그 흔한 애널들이 대부분 그래프 분석 전문이다가 보니 그러한 겨단식 상승에는 예측을 못하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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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개투들에게 실무적인 경험을 기증해 주신 님, 감사합니다. 신고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신고
공감합니다.성투하세요!!! 신고
좋은 글 고맙습니다~~~ 10만원이 고비~~~ 신고
감사합니다. 신고
쾌지나칭칭나네~~
쾌지나칭칭나네~
셀트.....존버...하기에
딱 좋은 13일의 금욜이네요.ㅋ 신고
고맙습니다. 신고
화이팅! 신고
큰그림의 밑바탕엔 이런 경험과 통찰력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