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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의 단상. 2015/09/07 08:55
infinityee

 

제가 원래 불면증도 좀 있고 야행성 인간인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앞으로 아침에 일찍 출근하게 되었네요. 대부분은 일하겠지만, 시간남은 김에 좀 끄적거려볼까 합니다. 

 

보통은 걍 일하는 와중에 짬짬이 지켜보는 편입니다만, 씽크풀 게시판은 주제 전환이 참 빠릅니다. 그만큼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그와중에 주옥같은 글들도 많죠. 팍스넷 게시판이나 뭐 기타 비주류 주식 게시판 보면 한달에 글 세개 네개가 다라서 무슨 정보를 얻기도 어렵고, 이미 늦은 정보인 경우가 많지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그중 상당수 글들이 정말 볼만한 중요한 글들이긴 한데...어떻게 보면 장점인데, 결과적으로 주제 전환이 빠르고 불과 2~3일 전의 글들도 묻혀버리는 단점도 있더군요.

 

천태만상의 글들에 같은 장투자 끼리도 사측의 대응에 대한 생각엔 긍정적인 분도 있고 부정적인 분도 있죠. 글들에서 묻어나오는 분위기만으로도 전달이 됩니다만.

 

저 역시 회사의 지금의 IR역량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 약품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적 있습니다만, 한미라는 회사와 임모 회장님의 추진력과 경영스타일, 회사의 액션 등에 대해서는 나름 이전에 제 직무와 엮인 부분이 있어서 꽤 디테일하게 느낀바가 있었습니다.

 

실제 한미약품 주가가 뜨기 전에도, 저 역시 알고있었지만 그 주가가 그렇게 까지 뜰 줄은 저도 몰랐죠...ㅇㅅㅇ

뭐 말하고 싶은 건, 한미 경영주의 전략/주도면밀함/추진력/확신 같은 것에 기존에 공감하기도 했었지만, 주가가 오르니, "아 이 회사는 IR마저도 잘하는구" 하는 느낌을 좀 크게 받았습니다.

 

뭐, 사실과 결과가 같이 가진 않았습니다. ㅋㅋㅋ

이후 한미사이언스가 두번째 계약건과 관련하여 마찬가지의 작업을 했지만, 1~2천원짜리 3류 작전주같은 모양새를 보여 주변에 피본분들이 많습니다.

속칭 "한강각" 이라고 하죠? ㅎㅎ

정말 좋은 회사고, IR능력도 뛰어나지만, 그리스 사태 등 주변정황도 안따라줬던 부분도 있고, 기관에서 초기 수익을 포기했는지 어쨌는지(예측) 일찍 털어버린 것도 있고, 세무조가 결과 발표 등 여러 부분에서 참 여러 주체에서 여러 선택이 비정상적이었죠.

 

한 시점 이전의 얘기지만, 한사 주가가 오르기 전부터 제약회사들간의 모임에서 (꽤 많습니다.) 소문이 많이 퍼지고, 너도나도 한사 샀었더라구요. (주로 7~12 사이였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바 있지만, 3~5만원때부터 소문듣고 지켜보던 분들도 많이 있구요. (이분도 결국은 10만원 이후에 사셨지만 ㅋ)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교적 잘 안다고 하는 업계사람들조차, 한사 주식 사서 잘된 케이스가 거의 없더군요. 정보를 아는 사람도 있었고, 계약의 체결시기에 대해서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하던(뒤에 보니) 사람도 여러 주변정황과 그로 인한 타이밍의 어긋남 등으로 인해....예측하던 결과가 안나오더란 말입니다.

 

 

게시판에 참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지만, 하루, 이틀, 한달, 분기, 1년, 2년, 3년... 지금은 5년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만, 참 긴 시간동안 위에 말씀드린대로

"관련 주제가 이어지는 기간은 하루/이틀"단위밖에 안되더라구요.

 

말그대로 몬가 좀 게시판에 혼란이 오는듯 해서 글을 써서 분위기를 진정시켜놓으면, 3일이 멀다고 다른 혼란이 오기를 계속 반복하는 상황인데,

게시판을 이용하는 주주들은 계속 바뀝니다.

 

여러분이 셀트 게시판을 보면서 "장투자"라는 단어가 "신규주주를 까는 존재"로 서서히 매치되기 시작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재밌는 말이지만 "이 게시판에서 비교적 오래 계신 사람"이라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더군요.

 

정상적인, 무리를 움직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때, 매일매일 새롭게 가입하는 신규주주나, 단타로 먹고 나간 사람은 그런 느낌을 느낄 새도 없었겠죠. "아직 며칠 안봤거나, 이미 팔고 나갔거나."

 

좀 지나보시면 알겠지만... 셀트로 단타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정보니 뭐니 다른문제가 아니구요.. ㅋ

거의 변동성이 없거든요. 정말 없어요...변동성이...근데 그 패턴마저 전강후약인 경우가 대다수였구요...

전날 사서 담날 시초가에 판다? 이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는 막상 단타 해보시면 알듯 합니다.

 

뭐 암튼....저도 게으르고 바쁘다는 핑계로 맨날 눈팅만 하고, 재능기부해주시는 분들 정보만 날름, 빼먹고 있습니다만, 가끔, 답글을 달다가, 글을 쓰다 보면....

 

뭔가 의욕적으로, 게시판을 위해 노력해도 읽는 사람들은 맨날 바뀌더라구요.....

....

 

핑계로 들리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보이고, 분란을 만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 글에 잘 모르는 신규주주님들, 불특정 눈팅만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을꺼라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저런 믿음이 생기기까지는 주주개개인분이 짜잘한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여러 글들을 통해, 거기에 반응하는 글들을 통해 느껴지고 안심하기 전까진 힘들꺼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더 과하게 대한부분도 있을꺼고....솔직히 앞으로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제가 장투자 분들을 대변할 능력도, 자격도 없습니다.

어찌 쓰다보니 맨날 이런식의 글이 되어서 저도 좀 난감합니다.

 

이 글도, 2~3일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혹여 그냥 순수 주주이고, 특별한 나쁜 의도가 없었는데 제 글에/답글에 언짢으신 분들이 있었다면..... 

이 글을 빌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__)

 

53

  • plupping 09.07 09:34

    사라지기 전에 한분이라도 더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신고

  • pss5173 09.07 20:21

    감사합니다 진심을 담아 보내주신 고견 잘 보고 갑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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