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주식투자는 심리게임. 정글에서 살아남기 2015/05/27 20:47
handan98

셀트에 3년간 투자해 왔습니다. 요즘 게시판을 읽다가 몇가지 생각이 나서 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

 

주식의 본질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주식이 처음 생긴 예전 중세의 유럽에서 인도로 떠난 배가 중간에 풍랑을 만났다는 소문이 돌면 주식이 폭락했다가 잘 이겨 내고 돌아 왔다고 하면 주식이 폭등했다고 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결국 사업에 100%라는 것은 없는데 겁먹은 사람은 팔고, 확신이 있는 사람은 버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심리가 참 간사한 것이 저도 주가가 3만원일 때 5만원만 되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9만 5천원을 경험하고 나니까 요즘 마음이 답답하네요. 왠지 잃은 것 같고... ㅎㅎ 다들 그러시지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시는 5만원대는 안 갈거라고 생각해 보면 ㅎㅎ 이미 많은 것을 이룬 것이네요. 욕심만 좀 줄이면 그냥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에 2만 5천원에 컴투스를 사서 5만 5천원에 팔았습니다. 5만 5천원대에 흔들기에 당해서 겁먹고 팔았는데 그 주식이 18만원까지 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시는 그런 우를 안 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당한게 1만원에 사서 5천원까지 까여서 몇년 들고 있던 웹젠을 1만 2천원에 팔았는데 그게 3만 5천원이나 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신기하게 호가창을 보면 팔게 되더라구요. 호가창 안 보면 크게 볼텐데요.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리포트 안 쓰는 애널들이 요즘 셀트리온 리포트를 하나, 둘씩 내고 있습니다. 오늘 유럽 기사도 참 좋네요. 전 잘 버텨 보려 합니다. 우리는 이미 주식투자 사업의 정글에 들어와 있는데 역발상을 하지 않고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싶네요. 승부는 심리 조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사업모델과 지속성이더라구요. SI같이 다른 회사 시스템 만들어 주는 회사들의 주가가 좋지 않은 것은 수주가 안되면 크게 사업이 변동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사업은 플랫폼 같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사업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오늘 기사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다 좋은데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것이었습니다. FDA승인이 나도 안 팔리면 걱정인데, 잘 팔린다고 하니 모든 이슈가 해결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잘 팔린다는 기사는 계속 나올 것이고... 거기에는 공매도도 용빼는 제주 없겠죠. ㅎㅎ

 

솔직히 FDA 승인은 별로 걱정도 안 되는게 잘 팔리는 사업성이 있으면 그건 시간 문제일 뿐이니까요. 자기들 돈 들여서 자체 임상까지 한다는데 사업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부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도 큰 돈 넣은 입장이라 셀트리온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한번 물어 봤어요. 그게 작년말 정도였습니다.

 

"가장 걱정이 너네가 잘 팔리면 존슨앤드존슨이 가격 낮추면 어떻게 해?"

 

"응 괜찮아. 이거 거의 원가 없어. 물값이야. 같이 낮추면 돼. 그리고 그 네들도 못 낮춰."

 

"또 하나 네가 보기에는 변수는 다 극복한 것 같아?"

 

"응 이제 큰 건 다 해결 본 것 같아. 자잘한 것이 남았겠지."

 

이 이야기 듣고 추가 매입에 들어 갔습니다. 요즘 유럽 상황을 보니 정답이네요. 존슨앤드존슨은 이제 울궈먹기 상황인데 가격 안 낮추고 둘이 공생하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이 기준가가 될테니까요.

 

사업성! 이 기준만 보시고 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쫄지 마시고 그냥 본질만 보고 가시죠.

 

44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