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과 함께 저녁을!!!
2015/05/11 07:36

△ 곁에 있을 때 말하세요. "필요한 거 없어?” “반찬거리랑 맥주.” 아내한테 건 전화를 끊고 나서 단골가게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손에 든 까만 봉지에는 취랑 독활(땅두릅)이 들어 있다. 오늘 산행의 수확물이다. 고등학교 옆을 지나 박석고개를 내려 가노라면 으리으리한 교회 건물도 나오고 맥도날드도 나온다. 이내 작은 골목으로 들어선다. 작은 골목을 걸으면 차가 다니지 않아 좋다. 얼마를 더 걸었을까. 저만치 생선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가게에는 오징어, 삼치, 해삼, 꽃게 등이 놓여 있다. 휴일에 모처럼 쉬는 아내를 위해 멍게랑 피조개를 산다. 생선가게 맞은편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 두부 한 모랑 오뎅 한 봉지를 집어든다. 맥주랑 아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고른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다른 손에는 비닐봉지를 든 채 걸음을 오른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이마에서 땀이 배어나온다. 이윽고 집 도착. 현관에 들오서자 컴퓨터 게임을 하던 아들이 반겨준다. 딸은 여전히 본 척 못 본 척. "다녀오셨어요." “오냐.” 오냐는 귀가 시 아들이 물을 때 대답하는 나와 아내의 단골 레파토리다. 처음에는 낯간지럽다고 하더니 차차 적응 완료. 봉지를 아내한테 건네고 맥주는 냉장고에 넣는다. 아내는 빠른 손놀림으로 좀 이른 저녁을 준비한다. 두부감치, 오뎅복음, 피조개무침... 나는 한켠에서 취를 씻는다. 두릅을 데친다. 밥솥에서는 밥 냄새가 솔솔 난다. 얼마 후 네 식구가 식탁에 앉는다. 아들과 딸이 두부김치랑 밥을 먹기 시작한다. "금방 한 밥이라 맛있지." "응. 맛있어." "밥만 먹어도 맛있어." 아내가 컵을 꺼내 식탁 위에 놓은 다음 말한다. "아들. 엄마 약." "응." 아들이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엄마한테 한 잔 따라준다. 나는 딸을 부른다. "따님." "알았어." 딸은 아빠의 잔에 맥주를 따른다. 아들과 딸은 컵에 우유를 따른다. "건배!" "건~배!" 각자 컵을 들고 쨍 살짝 부딪치고 나서 마신다. "아들. 피조개 한 번 먹어봐" "응." 아들은 꽃게도 꼬막도 잘 먹는데 역시 피조개도 맛있게 먹는다. "따님도 한 개." "시러시러." 전생에 생선과 사이가 안 좋았는지 해산물을 싫어하는 딸은 코까지 막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딸은 두부김치 하나면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운다. 가족이 다 모여 저녁을 먹는 게 얼마만인가. 엄마아빠는 일터에서 아들딸은 집애서 각자 따로따로 저녁을 먹곤 하는데 다 모여 저녁을 먹으니 좋다. 술이 달다. ★★★ 친애하는 셀트리온 주주 여러분. 저녁식사 맛있게 하셨겠지요? 내일 기다리던 월요일. 셀트리온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즐 봄밤 보내고 내일도 힘차게 맞이하자고요. 물론 악티들 빼고.








ㅠ 기러기 아빠인 제게는 너무 가혹하옵니다 흑흑~~
행복이 느껴지네요~~아 부러버라~~~^^ 신고
행복하시길.^^ 신고
멋지시다능...행복하셔여~^^ 투덜투덜... 신고
부럽습니다
울 와이프는 요새 애들 데리고
동내 엄마들끼리 모임하느라
절 혼자 둔답니다 ..
슬프다... 신고
행복한 가정 부럽습니다 신고
장면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듯 생생합니다.
따뜻해서 좋아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