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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깨우기 작전 2015/04/29 00:07
진달래2000


* 셀트리온! 램시마 브라질 판매 승인을 축하합니다. "7시에 꼭 깨워줘." 새벽 3까지 시험공부 하던 딸의 부탁이다. 부탁하는 건 쉬워도 깨우는 건 어려운데. 태권도학원 끝나고 8시에 귀가해 자다가 12시에 일어나 샤워 하고 햄버거 먹고 게임하던 아들도 한마디 한다. "아빠. 나는 7시 30분." '깨울 때 신경질이나 내지 마. ' 하고 말하려다가 참고 얼른 자라고 한다. 자정 무렵 "이제 일 끝났어. 저녁 먹고 갈게." 하고 말한 아내는 새벽 5시가 지나도록 감감무소식. 맙소사! 5시 40분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우며 말한다. "자기 오늘 휴뮤지? 7시에 깨워줘. 딸 사회 썸머리 해주기로 했어." "나 오늘 기관컨설팅 있어 나가야 해." "몇시에?" "7시 30분." "깨워 놓고 나가." "일어날 수 있겠어?" "때려서라도 깨워." 깨워달라 부탁하고 다 잠들면 뜬눈으로 밤 새운 나는 어떡하냐. 슬슬 졸려워 오는데. 세수도 하고 페북도 하고 팔굽혀펴기기도 하다 보니 새아침이 밝았네. 이윽고 7시. 1차로 아내와 딸을 흔들어 깨웠으나 보기 좋게 실패. 역시 신경질만 부릴 뿐 일어날 낌새가 안 보인다. 5분 뒤 2차 깨우기 작전으로 딸 옆구리 간지르기. 하지만 효과는커녕 역효과뿐. 욕 안 먹어 그나마 다행이다. 아내는 비몽사몽 중에 "5분만." 하고 취침 모드. 다시 5분 뒤 마지막 작전. "딸 8시야. 얼른 일어나!" 하고 외친다. 그 말과 동시에 아들이 후다닥 일어나 늦었다고 투덜거린다. 딸도 마지 못해 일어나 세수 하러 화장실행. 아들은 시간 한번 보고 다시 취침. 그제야 나는 옷갈아 입고 출근 준비한다. 오늘 컨설팅 마지막날이라 마음의 선물도 챙긴다. "딸. 학교 가기 전에 동생 깨워." "응." "여보. 나 간다." "응. " "아들 깨워 학교 보내." "응."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도 발걸음이 무겁다. 행여 아들이 지각하지 않을까 소용없는 걱정을 한다. 그나저나 오늘은 기관 컨설팅 마지막 날이다.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컨설팅이 기관과 직원들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나는 컨설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떻게 변화했을까? 봄날 아침, 멍한 얼굴 표정으로 그 답을 구하러 가고 있다. ★★★ 회사에서 컨설팅 참여 후 귀가해 잠 보충했습니다. 램시마 브라질 판매 승인 소식에 상승해 기분이 좋습니다. 친애하는 셀트리온 주주 여러분. 행복한 봄날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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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처럼 04.28 19:40

    애들이나, 어른이나 사는 게 고달프네요 우리 집도 매일 아침 전쟁입니다~ ^^ 신고

  • parkHJ07 04.28 20:05

    맞네요.사는게 하루하루 전쟁이라는~~애들이 넘 짠하고 안됐어요.😂 신고

  • 진달래2000 04.28 20:33

    전쟁이라도 다 같은 전쟁은 아니겠지요. 알콩달콩 살아가는 정이라고 봅니다. 섬진강님, 07님 행복하세요. 신고

  • bbaekq 04.28 20:46

    정말 좋은 아빠이십니다. 신고

  • 진달래2000 04.29 00:11

    과찬이십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신고

  • buzz포에버 04.28 21:53

    전쟁터에서 의료진으로 계신거 같군요 ㅎㅎ 신고

  • 진달래2000 04.29 00:10

    근데요....나의 상처는 치료해줄 사람이 없네요. ㅋ.ㅋ. 스스로 치료할 수밖에요. 행복하세요. 신고

  • ctzzang 04.28 22:47

    삶이 ......후덜덜입니다. 대체 무슨일을 하시기에들.....잠은 밥만큼 중요한 에너지이거늘....전 하루 안자면 쓰러집니다 신고

  • 진달래2000 04.29 00:09

    네....학생...인테리어...못 잔 잠은 후에 보충하네요. 행복하세요. 신고

  • navigator99 04.29 03:07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자식들에게 큰 힘을 주던 그 시절이 그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고

  • 진달래2000 04.29 08:41

    네. 그러겠지요. 지금도 충분히 힘 얻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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