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스승의 결혼 에피소드
2015/04/20 23:00

△ 봄날 사랑은, 접시꽃처럼 나는 살아오면서 적지 않은 스승을 만났는데요...그 가운데 stock을 가르쳐준 스승의 결혼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 분은 외모가 워낙 개성적이라 여자친구도 거의 없이 지내다가 30대부터 선이라는 것을 거짓말 조금 보태 수십 번 봤답니다. 물론 선을 볼 때마다 거의 90% 이상 퇴짜를 맞았고요. 자포자기 상태에서 2002년 월드컵 때쯤 선을 보게 되었다네요. 약속한 시간은 6시. 또 퇴짜 맞을 듯해 일부러 7시쯤 약속장소에 도착했답니다. 당연히 맞선 상대인 여자분이 가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놀랍게도 1시간이 지난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게다가 여자가 요조숙녀에다 얼짱 몸짱이라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나서 퇴짜 맞을 확률 백 프로라 생각하고는요. 그냥 그 여자분을 혼자 택시 태워 보내버리고 집에 와서 연락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들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분 어머니는 노발대발. 선 본 여자를 집까지 태워다 주지 혼자 택시로 돌려보내는 게 어딨냐, 선을 봤는데 왜 연락을 안 하냐고 말이죠. 선 보고 딱 5일 후. 예의상 그 여자분에게 전화해서 월드컵 때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직장동료들 하고 응원 간다고 하더랍니다. 당연히 퇴짜 맞았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며칠 뒤 여자분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더랍니다. 어쩌겠어요? 15년만에 영화를 보러갔고요. 그러다 어찌어찌 하다가 선 본지 정확히 4개월만에 결혼을 했답니다. 자, 이제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에 선을 보기로 한 아가씨는 따로 있었답니다. 근데 역사가 이루어지려고 한 걸까요. 그 아가씨가 약속시간 한 시간쯤 전에 회사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골절 되었다네요. 그 바람에 선을 취소할 여유조차 없어 선을 주선한 분이 당신 딸을 대타로 내보냈던 거랍니다. 그 분은 선보고 결혼하기 얼마 전까지도 아내 되는 분이 선을 볼 때마다 다들 사귀자고 난리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네요. 본 적은 없지만 참말로 얼짱 몸짱이었나 봅니다. 근데요. 그 분 아내분은 얼굴도 개성적이고 키도 작은 남자가 자포자기해서 그런 줄도 모르고 택시도 혼자 태워 보낸 데다가 아무 연락도 없고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네요. 해서 영화 보고 몇번 만나다 확 차버리려고 했었다네요. 그러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인지 천생연분을 만난 것인지 결혼까지 하게 된 거지요. 물론 그 분은 예쁜 새색시를 얻게 돼 결혼할 때 여왕처럼 모시고 왔다네요. 신혼살림으로 49평 아파트도 마련했고 차도 사주고 몸만 데리고 왔다니까요. 그 분은 아내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신 딸을 대타로 선을 보게 한 장모님께 감사 또 감사하는 마음이라네요. 그나저나 그날 진짜 선을 보려고 하던 아가씨가 계단에서 구른 까닭은 뭘까요? 설마 그 분과 그 분의 아내를 맺어주려고 구른 건 아니겠죠. 그 분을 보면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인연은 따로 있나봅니다. * 셀트리온 주주 여러분. 행복한 봄밤 보내세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배우자는 팔자에 타고 나나 봅니다.
주식 이야기도 좋지만 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고
행복하세요. 신고
헤피엔드 에피소드 좋네요~ 신고
- 된장녀 스토리-
오늘 선자리가 들어왔다
돈도많고 능력도 있고 성격도좋단다 땡잡은거같다~
주선자에게 사진을 보여달랬다. .......,..,.
전화걸에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다고 구라쳤다
똥밟을뻔 했다... 휴.... 신고
찌찌뽕!!! 신고
우리 대마왕형님은 얼굴도 곱상하시다는데 어여 좋은 배필 만나셔야할건데요 ㅜㅜ 신고
사리님 감사하다능ㅎ
직업상 여자를 볼일이 없을뿐이지 소실적엔 인기많았다능ㅋ 빚쟁이라 해결하고 셀푸어로 사느라 신경을 안쓴거라능
내일 헬스요가회원권 끊을예정이니 인연 생길거라능~ㅎ 신고
헬스요가권이라...기대가 되네요....이왕이면 봄날, 아니면 올해 가기 전에... 신고
관심 감사드려요^^
언젠간 하늘에서 내려준 인연을 만나겠죠~
그래도 셀덕분에 기다림이 그다지 외롭지 않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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