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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 말씀에....... 2014/05/19 08:50

phiaa

까까머리 시절 중학교 국어 선생님을 존경 했습니다.

6.25때 한 쪽 다리를 잃어 한 손에는 목발을, 한 손에는 책을 잔뜩 들고 걸어 다니시는 모습이

항상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모습이 복도에 보이면 뛰어가서 책을 받아들고 교무실까지 모시고 간 적이 많았답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했던 말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남자는 세 가지 끝을 조심해야 한다, 혀끝과 손끝 그리고 x끝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어린 나이에 그 말뜻을 어렴풋 짐작은 했지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는데

그 말뜻을 이해하고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성인이 다 되어서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펜을 함부로 굴리지 말것이며 몸뚱아리 아무데서나 굴리지 말라는 말씀을 말입니다.

막상 세상 살아가면서 이 세 가지를 지키면서 살아 간다는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생각없이 밷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살 수도 있었으며 누군가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도

했으니 저는 결국 선생님의 가름침을 지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게시판은 결국 우리 주주님들의 말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내는 모니터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저 역시 게시판에 가끔 글을 올리기는 하지만 저의 생각을 100% 담아낼 능력은 안되더군요.

글이라는것이 쓰는이에 의도와는 달리 보는이의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이해가 되어버리니

역시 글을 쓴다는것은 상당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 나아가 어떤 글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달라 지는 경우 우리는 그것에 대한 이해와 설득의 노력이 조금은

필요해 보이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쉽게 나 아닌 다른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인생들이 달라서 일까요?

이것에 대한 답을 구하기는 결코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팍스 게시판에서는 악티들과 싸웠다면, 이제 씽크 게시판에서는 각각 생각이 다른 주주님들끼리

의견 충돌이 있겠죠, 당연한 현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 합니다.

우리 게시판에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운영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주주님들 생각을

올려주어야 하며, 또한 우리 모두는 먼저 이해 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했으면 합니다.

우리모두 셀트의 주주이긴 하지만 각자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기대치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10주를 가지고 있어도 주주이고, 10,000주를 가지고 있어도 주주입니다.

당연히 1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분의 생각과 10,0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겠죠.

최근 주동회장님을 두고 이래저래 의견들로 게시판이 과열된 듯 합니다.

저는 주동회원도 아니고 주동회장님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지만 아마 우리 주주들 보다는 훨씬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겠죠, 그렇다면 당연히 그분의 목표는 우리와는 다를것입니다, 생각 또한 다르겠죠.

누구를 두둔하고, 누구를 지적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주주님들 한 배를 탄 동반자, 친구로써 나 아닌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신다면 작은 오해로 인하여 동반자끼리 서로 상처주고 마음 다치는 일은 없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다 같이 조금만 남을 더 배려해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우리 게시판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더위에 차츰 적응을 하고 여름을 맞아야 하는데 그럴 틈도 없이 여름이 와버린 듯 합니다.

이럴때 짜증나기도 쉽고 컨디션 조절도 어렵다고 합니다.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 하루도 멋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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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왕 05.19 08:53
좋은말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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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winwin씽크 05.19 08:58
님의 옳으신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신고
장범관 05.19 08:58
한개 끝은 뭔가요?^....뭘까..궁금하네. 신고
맑은샘3 05.19 09:00
솔로몬과 같은 명판관 같다는 말씀으로 공감을 표합니다. 그간 개감원, 악티, 떡검으로 피골이 상접한 주주들인데 작은 오해나 약간의 견해에 차이가 있을지라도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주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상호 성공시너지가 되는 방향으로 각자의 감정을 절제하시고 더는 소모적인 논쟁이 없었으면합니다 신고
빈깡통 05.19 09:01
좋은 말씀이네요....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살맛나는 세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신고
장범관 05.19 09:35
한번 더 읽어보니 참 좋은 글이네요.고맙습니다. 신고
1년만기적금 05.19 09:53
공감합니다
인간은 감성의 동물이다보니 가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욕설이나 상처가되는 언행이나 행동을 하게되죠
문제는 반성을 모르는 사람이있고 반성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잘못을 줄여가는 것이 바로된 인간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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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길1 05.19 11:03
저도 주동회원이지만 주동은 접속 자주 안합니다
하루 몇번씩 접속하던 주동에 몇몇 강성주주네하며 욕지거리가 난무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일겁니다
씽크는 제대로된 토론실이 됐음하는 바램입니다 신고
하마토큰 05.19 11:11
좋은 글이네요^^마음이 보이는 이런글 좋아요^^ 신고
피러팬88 05.19 11:22
좋은글입니다.
다양한 의견이나 생각, 글... 게시판의 모습이죠.
다들 좋은 모습으로 끝까지 성투 하셨으면 합니다. 신고
timeteck1 05.19 18:58
동감 합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