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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내용이라 펌해드립니다(주동 치악산자락님) 2014/05/17 16:10

셀트3년

안녕하십니까? 치악산 자락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무척 어색하고 업무상 늘 자판을 두드렸건만 난생처음 컴을 만지는듯한 느낌이네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어느덧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중순을 훌쩍 넘겼습니다.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벌써 마트에는 수박이 나왔고 아침에 사우나를 다녀왔는데 반팔에 반바지를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날씨이고 기분도 상쾌합니다. 여유롭고 한가한 주말 아침입니다. ================================================================================================= 엊그제 그러니까 목요일 장중에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는 4.62% 급등을 하였으며 어제는 0.78% 하락을 하였네요 목요일 급등은 아무래도 검찰조사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 내지는 회사입장에서 긍정적이였기에 상승했다고 판단이 되며 또한 어제의 하락은 전날 상승분에 대한 일부 조정이었다고 자위를 해봅니다. 기존의 거래형태와 주가 흐름으로 보면 어제의 장중 흐름과 종가는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다고 대부분의 주주님들은 생각을 하실것입니다. 이제 셀트리온이 안고 있는 큰 악재 내지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는 바로 다름아닌 불확실성입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것이 팩트로 보여지지 않을때 불안하고 또한 주가에 반영이 되는것이지 일단 결과가 나오고 나면 그 다음에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주 언론이나 전문가 또는 투자자들이 말하는것이 바로 "불확실성 해소"입니다. 시장은 그동안 짧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호재(노르웨이 허가.입찰/미국가교임상/일본 후생성 램시마 승인요청/ ct-p27 임상2a상 돌입/캐나나 판매승인 등)에도 주가는 사실상 박스권에 갇혀있었습니다. 목요일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는 급등과 더불어 많은 거래량이 수반되었는데 장마감까지의 시간이 제한적이었던것을 고려하면 역시 시장은 검찰조사에 대한 결과발표를 아마도 많이 목말라하고 궁금해했던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시간외 단일가 거래역시 이례적으로 상당이 많은 거래량이 수반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글을 쓰는 의도와 목적은 바로 우리 개인투자자가 바라보는 주식시장에 대해서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1997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샐러리맨으로 결코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과연 훗날 자식을 낳고 최소한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줄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어떤 재테크 수단을 통해 그것을 이룰지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때는 사실 가진돈도 없었고 경제적의미에서의 투자라는 개념도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저는 2백만원으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햇습니다. 제가 제일처음 매수한 종목이 콤텍시스템이라는 종목이었습니다. 매수하고 몇일있다가 상한가를 가더라구요. 2백만원 투자했으니 수수료와 세금은 배제하고 단순히 15%인 30만원의 수익을 낸것이겟죠. 그때는 거래소 종목은 15% 상한가를 적용했었고 코스닥은 12% 상한가를 적용했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지금은 물론 양시장 모두 15%를 적용하지만요... 당시 다음,새롬기술,핸디소프트가 소위 코스닥 대장주 3인방이였습니다. 그때 한참 코스닥 열풍이 불었고 제가 그 중심에 있엇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주식투자가 어느덧 17년정도가 되었네요. 투자경력이 17년이라해도 과언은 아니겟네요. 수많은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했습니다. 대부분 수익을 내고 매도를 했지만 유일하게 손실을 확정짓고 매도한 종목이 대우건설입니다. 그러니까 17년 투자경력에서 단한번의 손실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냈으니 어찌보면 매우 좋은 성적이지요? 통상 주식투자는 상폐도 당해보고 감자도 당해보고 반토막도 나보고 해야 진정한 고수의 반열에 올라선다고 하는데 저는 다행스럽게도 그런 경험은 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2008년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겪으며 저는 주식투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야겟다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분은 거의 대부분이 주식투자를 하시고 계시다는 가정하에 말씀을 드리자면.... 주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 주가라는 고약한 놈 때문에 울고웃고 합니다.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불행하게 하니까 고약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겠죠. 지금은 어느덧 15살이 되어 현재는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 큰딸. 당시 큰딸을 임신했던 아내가 딸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겨울이라 딸기가 제법 비쌋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오른날은 망설임없이 딸기를 사서 퇴근했으나 하락이라도 한 날은 물론 사기는 했지만 왠지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공감 하실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주가는 바로 다름아닌 주식 1주의 가격입니다. 저는 투자초기 한주의 가격만을 보았고 그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만 보았지 이 기업의 발행주식수가 몇주인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와 총 발행주식수를 곱한것이라는 것도 한참후에야 알았습니다.^^ 주식 1주의 가격이 바로 주가입니다. 즉 다시말해 주식의 가격이 주가이죠? 저는 처음부터 어느 시점까지는 주가가 주식 1주의 가격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믿어왓습니다. 그러다 위에서 언급햇던 시기인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저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주가는 주식 1주의 가격이 아니라........................................................................................... 주식1주의 가치라고 말입니다. 주가 ---- 주식의 가격 주가 ---- 주식의 가치 비교하면 같은 말인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이것을 깨닫는데는 대략 12년의 시간이 걸렷던거 같습니다. 적어도 세계경제를 아직까지 쥐락펴락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US달러가 기축통화인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기술대국이자 자원부국이며 인구마저 뒷받침되어주고 국민정서,정치등 제반적인 인프라가 선진국이자 세계 일류국가임은 인정해야합니다. 그런 미국의 거대 금융그룹이 어느날 갑자기 도산을 하엿습니다.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했고 또한 세계경제가 휘청거렸으니까요. 주가를 주식의 가격으로 볼것이냐 아니면 주식의 가치로 볼것이냐는 분명 논란의소지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주가는 주식의 가치이다보니..... 쉽게 부동산투자의 예로 들겠습니다. 소위 맹지라고 하는 땅은 평당 1만원이하인 땅입니다.즉 무척 싸다는 것이죠. 투자는 낮은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것입니다. 그렇다면 평단 1만원이나까 당연히 사야할까요? 왜 ? 싸니까.... 그런가요? 당연히 아니죠? 여기서 우리는 바로 가치라는 부분에 자연스레 주목하게 됩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천년만년 가도 이가격이면 그것은 싼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 비싸도 향후 지하철역이 들어온다거나 아파트가 지어진다거나 혹은 신도시 개발이 된다면 충분히 몇배 아니 수십배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 투자 하지 않을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우리 셀트리온 주식 1주가 땅 1평이라면 지금 평당 50,600원이 시세입니다. 싼건가요? 적정한건가요? 비싼가요? 주가를 주식의 가격으로 보면 비쌀수도 있습니다. 또는 적정할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주식은 땅과 달라서 주가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매출액과 이익 발행주식수를 고려하여 쉽게 평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액과 이익이라는것이 결국은 후행지표에 근거한것이기에 현재의 가격에 비교한다면 다소 무리는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바로 선행지표에 관심을 가지고 되는 것입니다. 차트역시 후행지표이기에 유일한 선행지표는 바로 시장잠재력과 기술력 그리고 1년후 혹은 3년후 더 길게는 10년후의 트렌드를 보려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한다면 바로 경쟁자의 출현이겟죠. 이익이 되는 시장에 영원한 독점은 절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첨단기술과 장치산업 제품은 독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기간 과점의 형태로는 지속성을 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올해 초부터 자주는 아니더라도 글을 올릴때마다 즐기시라는 말씀을 항상 드립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가 주가를 바라보는 관점이 주식의 가격이 아니라 주식의 가차이기에 그 가치를 증명하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올해이고 그런 여러가지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에 즐기시라는것입니다. 엊그제 결론이 난 검찰조사는 사실 주식의 가치로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안입니다. 그러나 주식의 가격으로보면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지요. 우리는 늘 주가를 볼때 주식의 가격으로 볼것이냐 주식의 가치로 볼것이냐를 항상 고민하고 스스로 기준을 세워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검찰조사는 저는 주식가격의 사인이지 주식가치의 사안은 아니였다고 판단했기에 그리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6월 램시마 EMA 승인건은 주식가치의 사안이었습니다. 어쩌면 회사존립자체가 걸려있는 사안이었으니까요. 어제 보도된 일본 램시마 판매승인 역시 주식가치의 사안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곧 회사 성장의 기반이기에 제품판매를 위한 판매승인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으니까요. 회사는 하나씩 묵묵히 차질없이 우리에게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땅에 투자할때 지하철역을 잠깐 언급했습니다. 지하철역 들어온다고 해서 미리 정보를 알고 땅을 삿는데 지금 눈앞에서 전동차 레일을 깔고 있는데도 불안하시고 걱정 되십니까? 역사안에 들어가서 표를 끊고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에 가셔야 믿으시겠습니까? 하방세력은 늘 실시간으로 주식의 가격으로 항상 접근합니다. 그들이 접근하는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늘 그들에게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늘 우리 개인투자자들에게 주가를 주식의 가격으로 보도록 항상 강요합니다. 게다가 왜곡된 매매동향으로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하고 불안하게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도 궁극적으로는 주가를 주식의 가치로 보고 있을것입니다. 저는 돈도 많이 없습니다. 전문가적 기술적 분석 능력또한 탁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가를 주식의 가격으로 보지 않고 주식의 가치로 보는 소신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주식의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것도 보여준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하나씩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즐기는 이유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비록 이곳 동호회에서 여러분들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함께 간다는 이유로 든든하고 같은 꿈을 꾼다는 이유로 정이갑니다. 사랑합니다. 5월의 주말아침 치악산 자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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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o00246 05.17 16:24
짝짝짝 훌륭한 글이네요 신고
qmuster 05.17 16:27
좋은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읽었습니다 신고
날아라셀트 05.17 16:32
좋운글이네요..감사합니다.. 신고
kjio1104 05.17 16:34
정말 훌륭한 글 입니다. 한수 배웠읍니다 신고
비구름바다 05.17 16: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고
죠낸버티기 05.17 17:05
감사합니다... 신고
행복하길1 05.17 17:17
셀을 이끄시는 강성주주분들중에 한분입니다
닌자님이나 셀소주님만큼 영향력이 큰 분이죠 ^^ 신고
소르젠 05.17 17:31
역시 주동의 치악산 자락님이십니다. 필력 대단하십니다.여기서도 한분 발견했네요. 천안님도 대단하시더이다. 신고
BobYu 05.17 17:41
가슴을 울리는 글 감사합니다! 신고
헐헐헐도사 05.17 18:19
좋은 내용이내요~~
전 상폐 감자 액병등등 당해볼건 더 당해 봤는데... ㅋ흐흐 신고
spyx8i 05.17 18:20
감사합니다. 신고
joejoe123 05.17 19:50
셀동 탈퇴하고 제일 아쉬운게 치악산자락님 글 못보는 거였는데~~감사합니다~~^^ 신고
개갈가지 05.17 20:44
대단한 논객이네요.... 신고
200000 05.17 21:13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신고
셀트관계자 05.17 22:32
셀트3년님 좋은글 옮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나 자신을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신고
최프란드 05.17 22:45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고
tuduli007 05.17 22:46
셀트3년 아니 치악산님... 인생의 철학과 그 소신을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반드시 꼭 커다란 수익으로 보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신고
셀트3년 05.18 00:29
저도 펌하는거 별로좋아하지는않지만 너무나 가슴에 오ᆢ닿아서 주식하는 모든분들도 읽어보시면 낫지않겠나싶어 옮긴겁니다 신고
삼각산707 05.18 01:46
인류복지증진 주주중시 친화적기업,신뢰가능힌셀트 화이팅!
타종목 익절후 ct-p27 개발완료 시까지 저가분할 추매지속 가능할것 임으로 세월이 보약이다! 신고
아서페리 05.18 02:02
감사합니당.. 신고
tkstpemfto 05.18 08:10
주식에 대해 공부 많이 하신 것이 뭍어 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셀트를 장투 하는 것이 바로 가치 이지요.
잔 파도를 즐겨야 항해길이 즙겁즤요. 신고
삼전왕 05.18 08:14
잘읽었습니다.
대단한분이네요

긴세월동안 한종목손실...
확고한투자철학이 있으신듯..

즐기라는말씀 가슴에 와닿네요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