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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트랜드 읽어내기 2011/03/24 11:10
주식다시마

어제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자기는 6월에서 8월에 걸쳐 손실이든 수익이든

모든 보유주식 죄다 팔아버리고 적립식만 할꺼라해요

몇 년 동안 주식을 보유해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계좌를 열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기쁠 때는 어쩌다 한 번,90%이상은 괴로움만 주는게 주식 투자 같다면서

내가 다른걸로 먹고 살 수 있는데 주식은 왜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다구요

 

제가 그랬죠~~박찬호는 야구를 해야 챔피온 먹구 박세리는 골프를 해야 챔피온 먹는데

당신이 주식으로 돈 벌길 바라는 건 마치 박세리가 야구공 던져서 참피온 하길 원하는거랑 비슷한거잖아

밥먹구 주식만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람은 자기가 잘 하는걸로 돈을 벌어야지^^

 

꼭 먹고 사는 일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단점을 고치려고 애쓸 시간에

그 노력을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부각시키는 일에 투자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게

제 평소 지론이기도 하구요

 

남편의 보유종목들이 초우량주들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쉽게 안 나는 이유가

타이밍의 문제(바닥에서 이미 10배이상 오른 철강주)

현재 트랜드에서 벗어난 종목(저금리 시대에 은행주와 보험주?)이란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부부사이라도 종목에 대한 언급은 쉽게 못하겠더라구요

주가는 아무도 모르는거구 이야기해주고 나서 그 다음날 오르면 은근 쪽팔림~~^^

 

어떤식으로 주식을 할건지는(기술적 분석을 이용한 매매든 가치투자든)

본인의 성향과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정해야하는거구요

어떤 방식이 딱 맞다는 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감히 이야기할 수 없어요

 

그치만 기본적으로 차트보는 법,아니 해석하는 방법이랑

최소한 저항선과 지지선을 보는 법, 그리고 이평선을 이용한 추세파악방법정도는

숙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그 다음은 본인이 정한 원칙에 따라 투자하면 되는데

제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사회의 트랜드를 읽고

거기에 맞는 종목을 찾아서 길게 들고가는건데

단기적인 테마주 유행은 어차피 못 쫓아다니니 오래전에 포기했구요

크게 미국관련주=>IT주,자동차주

중국관련주=>조선,철강 기계,소비재와 내수주로 나누어서 보고 있습니다

 

제 보유종목들 중 IT주(하이닉스,STS반도체,루미마이크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수요는 많지만 마진이 박하다는게 단점입니다(해마다 전자제품 가격은 떨어지죠)

자동차 관련주(현대 모비스,화승얼앤아이)는 앞으로 현대차나 기아차의 판매량은 줄어들겠지만

자동차 가격은 매 해 오른다는게 장점이라서 보유중이지만 현재 기대 수익율은 높지 않네요

 

그리고 중국관련주로 에이블씨앤씨,코스맥스 같은 화장품주식이랑

중국엔진집단 차이나그레이트 보유중인데

미국이 양적완화를 시작하면서 미국관련주들이 뜨고

중국관련주들은 힘을 못 받을 껄 예측했지만 굳이 팔기보단 다음 턴을

기다리는 게 나으리라 생각해서 보유중이구요

중국이나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거기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화학주도 좋으리라 생각해서

제일모직을 담아보았어요

 

건설주 삼성물산은 사장이 바뀌면서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새로 바뀐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있는 동안 주가가 10배 올랐기땜에)

이제는 회사가 실질수익으로 화답해주길 바라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구요

그외 개별주로 동우랑 한글과 컴퓨터,씨젠이 있는데

이 종목들을 매수한 이유와 리스크등은 따로 보따리 풀어보겠습니다

 

성공투자를 하기 위하여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아인슈타인이 이야기했지만

저 같은 개인투자자에게 상상력은 너무 추상적이고 거창한 느낌이구요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사회전반의 현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한다는 사실에는 찬성합니다

 

그렇다고 한 주식과 사랑에 빠져서 계속 올라가겠지 희망하면서

자꾸 오를 이유만 찾아야한다는건 아니구요

어떤 주식을 사건 팔건, 항상 장단점과 위험대비 수익목표를 "생각"하며

관리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매 번 글을 짧게 핵심만 쓰려고 하는데 쓰다보면  늘 긴 글이 되고맙니다

스크롤의 압박 죄송하구요 , 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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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공식 03.24 11:14

    ㅎㅎ 다시마님 오랜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제 글을 한번 올리시려나 아침에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앞으로 좋은글 자주자주 부탁드려요. 항상 힘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신고

  • 주식다시마 03.24 12:05

    투자공식님 안녕하세요^^ 아이..제 생각을 해주셨다니 너무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글 올리고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신이 나구 그래요..제 글에 힘을 얻으셨다니 더더욱 기쁘구요..이럴 때 영어 한마디^^ you made my day~~!! 투자공식님께서도 쭈욱~~성투만 하세요 신고

  • 서울대출신 03.24 11:14

    필력이 좋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신고

  • 주식다시마 03.24 12:1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관악캠퍼스님이란 분과 꼬리글을 주고 받았는데..ㅎㅎ 물가와 함께 학럭도 인플레 되는건가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늘 좋은 날 보내세요 신고

  • tykim 03.24 12:19

    재미잇습니다. 성투... 신고

  • 주식다시마 03.25 09:54

    tykim님^^ 필명이 본명의 이니셜 같은데..맞나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 신고

  • 카페모카 03.24 13:54

    본인의 단점을 고치려고 애쓸 시간에
    그 노력을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부각시키는 일에 투자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거..
    100% 공감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신고

  • 주식다시마 03.25 09:57

    카페모카님^^ 사람의 본성이나 오래된 습관은 참 고치기가 힘들더라구요 내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고쳐보려다가 잘 안되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구..ㅋㅋ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이 나의 단점은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만 하고 차라리 내 장점을 살려서 단점을 덮어버리자~~요렇게 마음 먹었답니다^^ 신고

  • 아랑졸 03.24 23:30

    추천 한 표 꾹 눌렀습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주삼^*^ 신고

  • 주식다시마 03.25 10:00

    아랑줄님의 필명이 무슨 의미일까..늘 여쭈어보고싶었답니다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시니 영광입니다 나혼자 보려고 쓰는 일기도 아닌데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신바람이 나지요~~으쓱으쓱^^ 신고

  • 아리아pk 03.28 01:20

    주식으로 양념치고 볶아대는 모습이 참참참암...고소합니더엉^^ 시냇물 졸졸 흐르듯 말고도 깨끗하기두하공.......제가 선물옵샨 토론방에 님의 고견을 부탁했으니 꼬옥 오셔서 조언좀 해주시고 가세영^^ 좋은종목으로 달고 맛있는 열매 많이 따시길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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