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좋은 주식,나쁜 주식 2011/03/16 14:58
주식다시마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  남편이 얼마 전에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를 인수했다고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혹시 그 회사에 좋은 일 있으면 나한테 정보 좀 줘봐~~했더니

예전 오너가  이미 몇 백억 먹튀한 회사라 관리 종목이고

친한 사람들 4명이 어울려 인수한 거라서 별 볼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공동대표체계로 나가기로 하고 똑 같이 지분을 나누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배신 때리고 소액주주들을 꼬드겨서(?)임시주총을 열어 단독대표로 선출되는

불상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주식지분인수힌거야 일단 월급이 나오니까 투자했다 생각하고 기다릴 수 있는데

회사를 위해 보증 선 몇 백억이 걱정이겠더라구요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사채업자가 접근을 하면서

자기가 주식을 사서 경영권을 방어해주겠다고 하더래요

사채업자를 만난다는게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에잇 화난 김에 서방질 한다고

약속장소를 정하는데 그쪽에서 사우나에서 만나자구..

아니..처음 만나는 사이에 하필이면 훌떡 벗고 만나는 사우나일까?  궁금했는데

혹시라도 녹음을 할까봐 그런 장소를 선택한다네요

그런 사실을 알고나니 뭔가 찜찜해서 나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주식시장에서 사채업자들이 활동한다는 걸 또 다시 알겠더라구요

 

요즘은 사채업자들이 직업을 물으면 꼭 m&a 한다해요

저 아는 사람도 그런 경우인데 늘 직업이 뭘까 궁금했는데

사채업자라는 걸 안 다음부터는 그 사람이 자주 외제차를 바꾸는데

아..저 차도 빌려준 돈 대신 받아온거구나..싶어요..^^

 

근데 사채업자들이 주식에 개입해서 작전을 하면(?) 그 주식이 반드시 오르느냐?

절대 안 그렇더라구요..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력들간에도 알력이 있고

또 자금력이 얼마나 풍부한 세력이냐에 따라서 성공여부가 결정되기도 하구..

요즘은 개인투자자들이 똑똑해서 뉴스를 흘려도 잘 따라오지도 않잖아요

게다가 사채업자들은 나름 시스템 매매(?)를 하기땜에 주가가 어느 정도 떨어지면

바로 손절처리하기땜에 이유없는 하한가도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저의 현재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세상에 100% 안전한 투자는 없다는거.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일단 뭔가 사 놓으면 기대되는 이익만큼 위험부담이 따르게 되구요.
현찰만 쥐고 있는 경우에도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되지요.

어떤 주식이 좋냐 나쁘냐는 결국 그 주식이 본인한테 돈을 벌어주느냐 아니냐입니다.
아무리 위험해보이는 부실종목이나 옵션이더라도 잘 사용해서 돈을 벌면 좋은 방법이고
아무리 안전해 보이는 우량주라도 방법이나 타이밍이 잘못되면 돈을 잃겠지요.

즉, 좋은 회사냐 나쁜 회사냐의 문제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겠지만,

좋은 주식이냐 나쁜 주식의 문제는 본인만이 결정할수 있는 문제이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위험관리입니다.
"시장위험"은 9.11테러나 최근 리먼사건, 일본지진 같이 시장 전체가 돌발적으로 하락하는 위험과

 하락추세로 돌아서면서 서서히 흘러내리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사실 예측 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므로 회피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감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 지진을 어찌 예측합니까...)

그러나 일시적으로 폭락한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그 가격을 회복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처럼 시장이 하락추세로 들어섰다하여도,마냥 하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반등을 주기에 매도타임밍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우리가 정작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개별위험" 입니다.

개별위험은 전체적인 시장과는 무관하게 개별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나타나는 위험입니다.

예를 들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부도가 난다든지,아니면 자본 잠식이 된다든지 하는 위험뿐 아니라

며칠만에 20-30%씩 움직이는 미친(?) 주식이다 보니 손절매도 못 하는 경우요..

 

시장위험은 회피할 수 없는데 반해 개별위험은 얼마든지 회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인들이 깡통을 차고 어려움을 겪는 90%의 주식이 이런 부실주식에서 발생하더라구요

 

이런 주식들 대처하기가 얼마나 힘드냐면요

그 아줌마 남편이 이 회사를 인수한 후

주가가 몇 배로 올랐는데..본인들도 전혀 예측을 못하고 주가관리를 한 것도 아니랍니다

남편이 들고 있는 지분은 매매할 수가 없는거라서

아줌마가 그 주식을 좀 샀는데 잘 나가던 주가가 자기가 산 다음부터 빠지기 시작한다면서

울상인걸 보니 대주주도 어찌 할 수 없는게 주가의 흐름이다 싶어요

 

그럼 다시마는 절대 그런 주식 매매 안 하기땜에 잘난척 여러분들 훈계하는거냐?

사실은 저야말로 지금 저런 주식땜에 오늘 지수가 올라도 머리 아픈 중이예요..ㅋㅋ

제가 이런 글을 쓸 때는 아..다시마가 사고쳐서 다시는 안그러리라 결심하기위해

본인에게 쓰는 글이라 봐주시기 바래요^^

 


25

  • 똥찌그리 03.16 12:13

    으앙~~~다시마님 저도 지금 미치겠습니다 월화수 3일만에 계좌 반토막입니다 코스닥 종목 주로 들고 가는 편인데 완전 겁나 퍼렇습니다
    답답한데요...오늘 반등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제 종목만 쏙 빼고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신고

  • 주식다시마 03.16 14:28

    찌그리님 오랫만이예요^^ 개인들은 아무래도 코스닥이 재밌지요? 오를 때는 신나게 올라서 좋은데 내릴때는 심리적인 게 많이 작용하는 주식들이라서 겁나더라구요^^ 근데 코스닥도 요즘은 실적을 겸비한 우량주식도 많잖아요..전 ~~카더라 통신에 팔랑귀가 되어서 약간 부실한 종목에 들어갔더니 조금 마음 고생중이지만 다행히 소액이랍니다 이 돈 없어도 크게 지장 없다 싶지만 사람마음이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신고

  • 가르메스 03.16 12:38

    인맥이 참 넓고 다양하신거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즐거움 중에 하나도 인맥인데 인맥이 부럽습니다 ^^ 신고

  • 주식다시마 03.16 14:33

    가르메스님..ㅋㅋ인맥은요..솔직히 남자분들처럼 살아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네트워크는 하나도 없답니다^^그래두 친구들이 많아서 외롭진 않으니 그것도 큰재산이겠지요? 늘 성투하세요,,가르메스님 신고

  • 관악캠퍼스 03.16 13:57


    요즘 마이다스..라는 드라마를 관심있게 보고있는데,,, 마침 다시마님이 이야기한부분이 오버랩 되는군요 , 인수한 회사 성격을 보면 사채업차들이 들러 붙기에 딱 알맞는데,,, 힌트를 조합해보면, 종목 코드까지,나올것 같은데요 ??ㅎㅎ 암튼,, 전 구설수 오른 종목들은 안하기로 다짐을 해서,,, 곁불도 안쬡니다,,,, 신고

  • 주식다시마 03.16 14:41

    관악캠퍼스 하면 제게 떠오르는 건 다듬어지지않은 광대함이랍니다 가끔 갈 때마다 버스타고 캠퍼스를 도는데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이다스가 주식에 관한 드라마인가요? 저도 한 번 관심 가지고 봐야겠어요.. 신고

  • yjang551@nt 03.17 10:51

    감명깊게 읽었읍니다... 신고

  • 부르는곰 03.20 00:28

    투자자도 즐겁고 기업도 즐거우면 좋은 투자아닐까요?
    기업이 우선 좋은 재무제표와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주고
    투자자는 기업의 꿈을 향해 투자해야한다고 봅니다.
    멋진 투자를 위한 불곰주식 투자철학과 주식원칙들을 되짚어봅니다.
    알고도 실천하지 못하고 마는 개인투자자들 습관고치기

    재무제표살펴보기
    http://www.bulgom.co.kr/nboard/vodplayer.php?boardcodeb=b2009031016314407&no=3
    신고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