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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2011/03/07 17:19
rose700

거래처 사무실에 잠시 들렀는데 한통의 전화가왔다..첨보는 전화다

요보시요?..하고 되물어니

 

저짜 전화서 약간굵직허고 저음의 대가리 버끄진듯한 낯선 사내의 음성이 들려온다

저 사장님!...차라이트가 색갈이 누리끼리헌기 영파인데..라이트재생함하시지요?

 

라이트 재생요? 그기뭔교?  되물어니 그런기 있다칸다  카센터서하모 3만원인데 이만원에 해준단다

라이트 때를 배끼는기란다...약간 망설이니까네 새차 된다카미 꼬신다..

 

이만원..그뭐 단타함치무따 생각하고 나드신분 도와준다셈치고 하지머 생각하고 차를 맡곁다

몇십분후 차에가니 열심히 문때고 광내고 빼빠질이다 날도 추분데 고생시럽겠네 생각하고 담배한대빼물고

불을 붙여한모금 빨고 그양반을 살째기 쳐다봤는데..얼래~ 앞면 옆면이 억시로 많다 그참~ 어디서 봤더라

 

요즘 내대가리가 기억력이 영 파이다,,,주식 깡통차고나서부터 생긴일이다..

살째기 다가가서" 저 아저씨 면이 있으신데"..까지 말하자 그양반 나를먼저 알아본다

 

" 이야 이기누군교 로형 아니요 이야~ 몇년만인교 진짜반갑심다 악수를 건낸다,,

맞다 이제사 생각이 난다 박사장...11년만이다

 

99년도부터 01년도까지 객장서 주식 매매할때 나하고 제법 어울리고 주식이란 공통의 주제로

술자리도 많이 만들었던그다..

 

객장에 나타날땐 향상 깔끔한 양복차림의그..나보다 나이가 10살정도 위였지만 한번도 반말이나 홍콩말을 한적도 없었다 어느정도 친해져서 말편하게 하시라하자 말편하게하면 나중엔 막말도 할수있다며 친할수록

 

말실수하면 안된다며 끝까지 존대를 하든그다..

당시 나하고 식성이 비스무리한관계로   돼지껍때기 꼼장어구이 장어구이 족발집 꽤나 어울려 다녔다

사람 호탕하고 화낼줄 모르며 언제나 자신감에 차있었던 그였다..

 

왜주식하냐 묻자..80년도말부터 90년중반까지 서면복개천에서 물장사 ..노래방을 했다고 했다  돈도 깨벌었는데 키우는 자식 딸이 둘인데 자식들이 커자 양심상 도저히 물장사를 못하고 다른걸 하기위해서 잠시쉬고 있던와중에 지인의 소개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했다  쏘스를받고 투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재력도 제법되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가  나로서는 도저히 함부로 넘보지못할 존재구나 라는 약간의

위압감도 느껴었다...01년도 나 주식 깡통차고 직장으로 복귀할때 위로의 말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제밀많이해준이도 그였다,,,"로형 다음에 주식하더라도 재산의 10분지1만 주식하고 그라고 절대로 직장을 버리고 전업하모 안됩니대이,,,로형은 잘할껍니다 라며 술한잔하고 헤어진게 그와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곤 잊고 있었다 걱정도  별로 안했다 워낙에 학실한 사람이라 당연히 주식도 잘하겠지하고..

그런그가 허름한 작업복 차림에 어울리지도 않는 공구를들고 차와시름이라니..

그간의삶은 물어보나 마나 현실이 그의 모든것을 말해주는듯했다

 

만감이 교차했다,,,어떻게 된일이냐며 물어보기 주저할때 그가먼저 입을 열었따,,

"로형 떠나고 한삼년 더해심다,,,첨엔 한일억정도 했는데,,,폭락장에 무리수 두고 물타기에 또물타기

물타기만하고 장타로 놔두고 다른직업.. 조그만 장사하도 했으면 됬을텐데,,,그게 잘안되더면요 결국 한10억 꼴고 정신차렸을적엔 빗만 잔뜩...결국엔 손털고 또 빗내서 다단계까지 뛰어 들었는데

 

말년 인생이 꼬일라 켔는지 ...또 빗만잔뜩안고 손털고 ..가정은 가정대로 ..이혼하고..딸둘은 마누라가데리고 가고 ...더이상은 안들어도 될듯했따,,,그도 그서 말을끊었다,,

 

하는일마다 꼬이고...작년부터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몇백투자해서 자동차 라이트재생 이라는

새직업을 얻었다한다...히유~ 가슴이 싸하다..

 

로형은 오새 어떻소? 물어본다...아 저예...하하하

보시다시피 하든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하던일 그대로....하하하

 

어색한 웃음을짓자  대충  알겠다는듯이 식웃는다..

작업이 다끝나자 차헤드라이트기 진짜로 새것같이 반짝거린다...

저 얼마라 켔지요? 묻자...아~내가로형한테 어떻게 돈받소 넣어두소라며 손사래를 친다..

 

3만원을 꺼냈다.. 안받을려는 거의 호주머니에 꾸욱 찔러주며 박사장님! 오늘은 이걸로 하고 조만간에

쐬주한꼬푸합시다라며 인사를 건냈다,,

 

그도 식웃는다 "그랍시다라며...차에 올라탄 그가 한마디 더한다 로형! 주식은 인자 안하지요?라고 묻는다

대답대신 고개만 끄뜩이자 그가 손지갑에서 흰종이 두장을 꺼내며 한마디더한다..

 

로형! 내는 주식은 끊었는데 단타는 한번식 칩니다,,,,주식 끊었는데 단타라뇨?

의아해 하며 묻자..또 식웃으며 아~ 이기 단타아인교 라며 보여주는데

 

로또 복권이다...두장  로또 복권 두장......맞네 단타맞네요..하하하

꼭일등담첨되이소! 라는 인사말과함께 떠나는 그의 모습을보며 담배한대빼물고 연기한모금빠는데

만감이 교차된다...근래에 담배맛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는 또첨이다..

 

꼭일등 담첨되어서 새인생 사이소 박사장님....마음속으로 진심으로 빌어본다,,,,꼭입니다요 박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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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로쇠수 03.07 19:20

    저도 박사장님 로또 당첨 진심으로 빕니다. 로즈아재도 단타로 떼돈 버시소..... 약간 "쎄"합니다....하하하하~~~ 신고

  • 주식다시마 03.07 22:57

    로즈님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예전 생각도 나구..사실 주식해서 돈 번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은 조용히 있는걸까요? 어쩜 로즈님께서도 초절정 고수시면서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이렇게 글 쓰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늘 건강하시고 또 성투하세요^^ 신고

  • 보제팔사 03.08 13:17

    역시 글발 하나는 죽입니다.... 작가로 데뷔해도 될 듯 싶은데여

    재미잇게 읽엇슴다 신고

  • 아랑졸 03.08 23:09

    진짜로 글 맛있게 쓰시는데 작가로 데뷔하는게 주식하는거 보다 훨씬 나을거 같네요. 힘내세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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