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해 교훈으로 삼으면 현재와 미래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간 과거를 놓고보면 왜 저당시 사람들은 저리도 멍청하게 행동했을까 생각하기 쉽다.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당시 튤립 한 뿌리의 가격이 고급주택가격과 맞먹었지만 그당시 사람들은 버블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긍정론자들은 지난 10년간 튤립의 수익률이 어떤 상품보다 높았으며, 튤립 한뿌리가 아니라 중요한 종자로서의 가치를 생각하면
버블이 아니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믿었다.
미래의 우리는 그당시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기지만 우리 역시 제정신이 아닌 범주를 벗어나긴 힘들다.
2007년 버블당시 중국주의 PBR은 5배가 넘었으며 두산중공업은 자산가치가 현대차의 1/6에 불과했지만
시총은 더 높았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분석가들은 말도 안되는 2010, 2011년 예상실적을 들먹이며 고성장이 계속되어
2010년쯤에는 버블이 아니라고 했다.
당장 한분기 앞의 실적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서 몇년후의 실적이 아주 좋아 버블이 아니란다.
결과는 실적이 아주 조금 나빠지자 주가는 1/6 토막이 나서 아주 저렴한 PBR 1배수준까지 내려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며 좀 더 기다리자 말한다.
이후 주가는 두배 가까이 반등하였다.
그당시 사람들 역시 네덜란드 사람들과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가장 주가가 비쌌던 지수 1800~2000 사이에 대량의 펀드자금이 유입되었으며,
불과 3개월만에 100% 상승한 중국펀드에 돈이 몰려들었고
M 사의 모펀드에는 20조가 넘는 돈이 몰렸고 놀라운 통찰력(인사이트)을 갖춘 펀드답게 중국증시 최고점에
20조 넘는 금액을 몰빵을 때렸다.
인간은 낙관의 끝자락에선 너무 낙관적이고 비관의 끝자락에선 너무 비관적이 된다.
이쯤되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어리석냐고 탓할 것이 아니라 원래 인간의 심리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수의 편에 설 때, 군집할 때 안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렇게 몰려든 대중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하고 이러한 과민반응이 자산가격을 폭등 혹은 폭락시키게 된다.
또한 굳어질대로 굳어진 관성이 최대치에 달할 때 반작용이 시작된다.
재미난 것은 전문가라고 해도 이 심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중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된다.
최고의 투자기회는 언제인가 하는 질문의 답은 아주 쉽다.
어떤 상품이냐를 막론하고 그 상품의 인기가 땅에 떨어졌을 때다.
최적의 매입상품은 일시적으로 인기가 형편없지만 내실이 탄탄하여 곧 실적이 회복될 상품이다.
이것은 일전에 말한 대박의 법칙은 저PBR(비인기주식)이 고PBR(인기주식으로 변화)로 바뀌는 타이밍,
고PER(낮아진 실적으로 인해)이 저PER(실적회복)로 변하는 시점과 같다.
반대로 쪽박의 법칙은 인기가 절정에 달한 고PBR주식이 미래에 아주 약간의 어닝쇼크(20%증가 예상인데 18%증가)에도
급락함에 따라 저PBR주식으로 변할 때다.
예를 들자면 2007년 PBR 6배에 달했던 조선주가 금융위기로 PBR 1배로 떨어진 것과
PBR 0.6배에 불과했던 현대차가 PBR 2배로 변신한 것을 들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이러한 대중의 군집현상과 과민반응을 역이용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4%에 불과한 복리예금에 돈이 몰리고 펀드환매가 일어난다면 아직 장기고점은 멀었고
인기펀드에 몇조의 돈이 몰린다고 하는 기사가 나오면 클라이막스가 멀지 않았음이다.
인기주식의 주가가 급등하여 버블우려가 일자 증권사가 3년 후의 실적을 들먹이며 비싸지 않다고 하면
그 주식은 조심해야 할 때이며,
도저히 희망이 없다며 1년 뒤에나 보자고 하면 그 주식은 매입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