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심리의 변화조짐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던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가파르게 상승한 후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으로, 낙관론이 시장 전반에 부각되었다가 경계심리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펀더멘털모멘텀보다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투자심리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 하겠다.
한편으로는 가파른 약세흐름을 이어가던 달러화가 지난 주말 하락추세대의 하단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도 부담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강도를 대변하던 달러화 약세흐름이 완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유동성에 대한 기대심리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약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화 반등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이머징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어지던 이머징 통화의 강세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고, 환차익이라는 플러스 알파요인의 약화는 외환과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심리와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조짐을 감안할 때, KOSPI의 조정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종목 선택시에도 펀더멘털 상 변화가 강하게 나타나거나, 차별적인 유동성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반해 최근 KOSDAQ 시장은 거래량, 거래대금의 증가세와 함께 중기 저항대인 500 ~ 505p 상향돌파에 성공하며 상승탄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 약세국면을 이어온 데 따른 가격메리트가 최근 대형주와의 차별적인 실적모멘텀과 맞물리며 상대적 약세를 탈피해가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라는 수급적인 우위가 가격메리트, 실적모멘텀의 차별화와 연결되고 있어 당분간 KOSPI의 상승탄력 둔화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될 여지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2010년 이후 KOSPI와의 수익률 Gap이 최근 빠르게 축소되고 있으며, KOSDAQ과 KOSPI 간의 단기 수익률 Gap은 오히려 평균수준을 넘어서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슬림화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가적으로 KOSDAQ 지수가 급등할 경우에는 KOSPI의 방향성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으로 전략에 다소 변화를 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