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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언제나 변하는듯 안변하는듯... 2009/09/28 00:45
접몽효과

 

시대는 그 안에서 살아갈때 언제나 변하는듯 안변하는듯 티가 안나지만

긴 세월 지나고 보면 엄청나게 큰 변화의 세월을 지나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단순하게 주식판만 봐도 그렇다.

 

예전엔 큰 주기 십년 혹은 오년 작은 주기로

사회에 새롭게 진출하는 세대 혹은 어수룩한 퇴직자 세대같은 분들이

신선한 피(자금)를 들고 주식판떼기를 향해 비교적 규칙적으로 흘러들어왔고

그때마다 시장은 파동을 일으키며 그 피로 잔치를 하곤했다.

물론 그 잔치 뒤엔 분명 닭을 잡았는데 닭괴기 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핏자국이랑 닭터래기만 주변에 수북한...

뭐 그런 을씨년스런 분위기만이 늘 서럽게 남겨지긴 했지만...

 

그런데 변하는듯 안변하는듯 강산이 두번 변하는 세월이 지난 후...

 

요즘 신출래기 세대, 어수룩한 퇴직자 세대

이런 신선한 피를 제공하는 개미들은 직투를 별로 하지 않는듯 싶다.

부모님부터 시작해 주변 일가친척, 이웃사람 중 꼭 한두 사람은 주식으로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다보니

귀가 따갑도록 주식판떼기는 위험하다고 세뇌교육을 받는 것이다.

 

금리는 너무 초라하고, 주식은 겁이나고 그래도 돈 욕심은 나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펀드로 돈을 가지고 간다.

펀드는 그래도 좀 안전해... 스스로 그렇게 자신의 용기 없음을 합리화 하면서...

 

조금 까칠하게 심리를 파헤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사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선진화되고 마인드 면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우기 장기간 적립식 펀드를 소액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아름답기까지 하다.

 

단, 여기서 내가 늘 못마땅해 하는 부분...

이 펀드를 운영하는 기관투자자 놈들...

이 매국노들만 아니라면 정말 박수치며 권장하고 나 스스로 펀드전도사가 되고싶은 심정이다.  

 

선진국을 보면 일반적으로 개미들의 펀드는,

더구나 직투가 두렵고 금리는 낮아서 마지못해 이 판떼기로 발을 들이는 그런 일반 개미들의 펀드는

매우 장기간을 보면서 시각을 가져 나가야 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울나라에 그런 기관 있나?

 

기껏 국민들 돈 끌어모아서 그게 어떤 돈인데...

외인들이 바닥부터 박박 긁어모아 8부능선까지 쳐올린 주식 총알받이나 시키는게 현실이다.

지난 2007년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보면 내 말 그대로다.

 

그럼에도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반면에 여전히 주식은 두렵고 위험한 존재이고...

 

내년이나 내후년 즈음 되어 올해 기관들에게 떵값에 넘겨받은 주식들 8부능선 만들어 올려놓으면

얼씨구나 하고 또다시 신선한 피들이 펀드로 마구 몰려들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제 주식 직투시대도 다 지나버린 것 아닐까?

 

주식판떼기로 신선한 피들이 몰려들어야 직투개미들이 얻어먹을 고물이라도 좀 있을터인데...

전부 펀드로 싸들고 가버리고 외인과 기관애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파티를 벌여버리니...

그들만의 리그요, 그들만의 잔치가 아닐까?

 

역시 그 잔치 뒤엔 분명 닭을 잡았는데 닭괴기 먹은 녀석은 아무도 없고

핏자국이랑 닭터래기만 주변에 수북한...

뭐 그런 을씨년스런 분위기만이 늘 서럽게 남겨지는건 마찬가지겠지만...ㅎㅎㅎ

 

 

 

        2009. 9월 글에 필이 와서 피곤해지도록 독수리 자판을 두드린 마지막 휴일...

                               蝶                                        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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