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면 제일 처음 받는 질문이 "너, 운동 뭐 할 줄 알어?" 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중,고등학교 생활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곳에서는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게 전부 운동이고요
운동을 못 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어렵답니다
대부분의 대화도 운동에 관한 거라서
저는 운동 경기에 관심도 없지만 아들 왕따 안 당하게 하려고^^ 요즘 이 곳에서 한창 시즌인
대학 미식 축구 경기장에 가보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운동 경기하면 대부분 학생들 위주로 즐기는 분위기지만
여기서는 동네 축제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몇 달씩 게임을 하는데도 경기장이 꽉꽉 차는 거 보면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이 조용한 칼리지 타운이다 보니 특별히 즐길 것이 없어서
풋볼 경기에 열광하는 부분도 있구요
은퇴한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팀이 있는 칼리지 타운에 이사를 가서
봄에는 농구.가을에는 풋볼 경기 관람을 즐기며 사는 것 보면
미국인들이 운동을 인생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건 확실합니다
미국에서 아이들 대학 입학 할 때도 운동(특히 팀웍이 필요한 단체운동)잘 하는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도
단체운동을 꾸준히 잘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페어플레이 정신 등이 필요하고
그런 것들이 앞으로 학교와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대학교 안에 있는 스타디움입니다
돈 많은 이 학교 졸업생이 기증을 했다고 하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시설도 좋은데 특히 화장실이 많은 게 가장 마음에 들었구요
이 학교의 색깔이 오렌지라서 경기 보러 오는 사람들이
죄다 오렌지색 옷을 입었네요
저도 다행히 한국서 가져온 옷들 중 오렌지색 옷이 있어서
구색을 갖출 수 있었구요
ㅋㅋ 풋볼 경기가 동네 축제인 거 맞죠?
운동 경기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T.V랑 먹을 꺼 들고 와서 경기장앞에서
분위기 잡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도 모든 운동 경기 전에 국가 연주를 하는데
사람들이 다 함께 일어나서 손을 가슴에 얹고 일부 사람들은 모자도 벗는 등
우리나라보다 더 숙연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저 혼자 뻘쭘했어요..
국가 연주 후 성주기 보며 박수 치고 휘익 휘파람까지
부는 거 보니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듯 보였구요
부모들이 아이들 어릴 때 부터 운동경기장은 반드시 데리고 다닌다고 하더니
제 주위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서양인들은 아이였을 때 인물이 가장 좋은 듯..아이들이 다 인형 같더라구요
스타디움 각 구역 가장 좋은 곳에는 언제나 장애우들 자리가 배치되어있는데요
장애우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면서 이런 게 진정한 선진국이다 싶었답니다
운동 경기 시작 전,중간에 나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밴드부와 치어리더들입니다
전 치어리더걸들이라 해서 한국의 레이싱 걸 수준의 미모를 기대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구요 워낙 연습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체력위주로 뽑으며 성적도 좋아야 하기에 무조건 미모는 아니랍니다
저도 이 동네 살면서 카우걸 흉내는 내고 싶어서 모자 한 개 장만했구요
미식축구를 보면서 느낀 점 몇 가지..
정말 미식축구는 미국 아니면 할 수 없는 운동이란 거..
선수들 체력도 엄청 좋아야 하고(수비팀은 평균 몸무게가 130kg)
한 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선수들이 최소 100명이라니 돈 많은 미국 아니면 팀도 못 만들구요
선수들이 뛰는데 다리가 까맣기에 스타킹을 신은거냐고 물었더니
쿼터백(주장)빼고는 대부분 흑인들이라서 그렇답니다
풋볼경기가 원래 순발력과 힘을 요구하는 운동이라서 흑인들에게 딱 맞지만
두뇌를 써서 전략을 짜야하는 주장만은 백인이라는데..
미식축구 관람하는 계층은 대부분 백인들이고 선수들만 흑인이라는 게 약간 이상하더라구요
미국은 자기나라 안에서의 운동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올림픽 경기에는 별루 관심이 없구요
미국인들 평소에는 느릿느릿 제대로 일은 하고 사나 싶은데
꼭 필요한 시점에 가서는 며칠밤을 꼬박 새서 일을 해치우고는
그 날 클럽에 가서 신난다고 노는 이들의 체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운동의 생활화 덕분이 아니겠어요
우리나라에 비하면 부러운 거 하나도 없는 미국이지만
운동 열심히 하는 청소년들은 엄마 입장에서 정말 부럽군요^^*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체력은 국력도 맞지만 전 정신력+체력이 국력이라고 생각해요..
선물쟁인 특히 미식축구 경기가 관심있고요. 전 그냥 축구 soccer 좋아하지만요^^
다시마님 빠쑝이 20대 같으세요~~!
샌프랜시스코 49ers의 쿼터백이었던 조 몬타나아재 요즘 뭐하나 궁금해요..
댈라스 카우보이즈팀 성적도요.
신고
강물님^^ 반가워요 왜 이렇게 오랫만에 인사 나누는 것 같죠? 자주 나와야지 하면서도 밤에 아들이랑 잠시 공부하고 어쩌다 보면 늦어져서요 오늘은 마음 먹고 나왔어요 혹시라도 다시마가 미국에서 미아된 거 아닐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요 이 곳에서 한정된 시간 머물러야 하니 최대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얻어가려다 보니(특히 아이를 위해서요)나름 분주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자기가 무엇이든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강물님..20대 같다는 표현은 과찬이시구요..이 곳에선 멋 낼 일이 없으니 청바지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예요 제가 출근하는 사람도 아니니^^ 이래서 미국에 갔다오면 여자들이 초라하고 촌스러워진다고 하나봐요 신고
아 참..국력은 체력+정신력이란 말씀 100% 동감입니다 미국은 체력은 받춰주는데 정신력이 우리나라를 못 따라오는 것 같아요 아마도..헝그리 정신이 생길 겨를이 없어서 아닐까요?^^ 신고
와이구 그러면 요즘 일본 절믄 친구들도 정신력이 별로고 게으르고
패기도 없는거같던데 이런때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젊은 친구들)이
빠릿빠릿하고 근성있게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게 되길 바랄게요.. 신고
에잉~ 절믄>젊은.. 저부터 빠릿빠릿하게/ 근성있게 오타, 띄어쓰기
등 잘하고 단순무식하지않게
노력해야되는데 주제넘게... 죄송해요.. 신고
우리나라가 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뭐 가지고 이만큼 올 수 있었겠어요..길게 이야기 하면 정치적인 이야기가 될 듯 해서 조심스럽구요 운동이든 뭐든 헝그리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은 들지만 요즘 새롭게 느끼는 건 단기적인 결과는 헝그리정신..그치만 사람이 다 좋을 수는 없다고 헝그리 정신만 가지고는 2% 모자라는 게 있다봐요 느긋하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창의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거고,,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뭐 한 거 보고 모방은 잘해서 일류제품은 만들지만 창의력은 부족한 것 같아요 아마도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면 다른 나라가 생각하거나 개발하지 못 한 걸 먼저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그래야 앞으로 먹고살 수 있겠죠.^^ 신고
예. 다시마님.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예요..어무이& 어르신들 말씀하시길
우리나라 사람들이 눈썰미/손재주가 뛰어난데 날림이고
돈내기/일당제로 하면 죽기살기로 하는데 / 월급제로 하면 건성으로
일한대요. 옛날 말이길 바라고 이제는 안그러길 바랄게요..
다시마님께서 하신 말씀 취지하고 거리가 먼 사오정같은 얘기같은데.. 신고
표현만 다를 뿐..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과 똑 같은 내용인걸요..강물님^^오늘은 늦게까지 있으라고 제 종목들 종가 보았네요 모비스 빼고는 전부 빠진 날인데..시장이 잠시 쉬었다 가려나봐요 이제 저는 잠자리로 들어갈께요..강물님..답글 달지 마시고 다른 날 또 이야기 나누어요..굿나잇^^ 신고
기본 바탕이 있는 분들은(정신적/이지적인거 포함) 흰 블라우스(+베스트)에 청바지만 입으셔도
빛이 난다고봐요~~! 다시마님. 지수보다 종목이 더 중요한 장이겠지만
선물/지수쌈도 낼이나 모레부터 매도팀이 힘 좀 쓰고 반격을 할지 vs
매수팀이 221p도 안내주고 계속 가던 길 갈지 궁금해요..
221p는 물론 220.15/220p를 확실히 깨야 매도팀이 힘 좀 쓰고 219.45/219.05 & 218.8p 등
향해서 추가공격하는데... 다시마님께선 지수 상관없이 항상 필 씅하세요~~~!!
전 오늘은 단순무식하게 222.6~65p 올라서고 223/223.45p 탈환하나/
222.65p도 탈환 못하나 쌈 구경이나 하고 낼 할래요. 신고
스타디움 보니까 동네사람들 정말 다 모였군요. 살아가는 이유는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우를 위한 배려. 아주 좋구요. 머리 쓰는 주장 빼고는 모두 흑인이라는 것이 로마시대가 떠오르기도합니다. 재밌는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항상 건안하십시. 신고
오자가 있었습니다. 항상 건안하십시오. 신고
고로쇠수님..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라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구요 이제 뭐가 뭔지 알겠다 싶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일 듯 싶네요 백인백색이라고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는 다 다른 게 맞구요 그런 다양성이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 거 아니겠어요..^^ 고로쇠수님도 늘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만 보내시길요 신고
강물님도 항상 성투하시고 건안하십시오. 신고
와이구 고로쇠수아재. 단순무식한 저한테 덕담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승 하십시오~~~!! 신고
제 경우, 이십대 후반때 유럽, 아프리카 학생들과 농구하다가 체력의 고갈 및 한계로 groggy 상태가진 간 적이 있었지요. 평균 체력 면에서 그쪽 애들이 아무래도 한수 위인 듯...
더구나 전 채식주의자였거든요(지금도..^^)
근데, 첫번째 사진의 다시마님이 네번째 사진 속 금발 여인네보다 훨씬 눈부시게 빛납니다.
덕분에 즐거고 행복한 한주일이 시작될 것 같네요...감사! ^^
(ps : 제 밀감 과수원이 있는 곳..서귀포 맞습니다) 신고
아이구..미역국님~정말 미역국님의 글을 마주할 때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 웃음이 벙긋벙긋 입가에 번지는 것 같아요 아무리 멀고 먼 친척이라도 너무 띄어주시니 이러다 어느날 지하로 폭삭 내려앉을까봐 겁나는걸요^^ 항상 따뜻한 격려의 말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도 고기를 잘 안 먹는 채식주의 비슷무리하기는 한데..아이들 음식 하다보면 아주 안 먹기는 힘들더라구요 언제 제주도 가게 되면 밀감농장에 꼭 초대해주시길요^^ 신고
다시마님 선그라스 끼신 멋진모습 보니까 든든한 어머니 모습입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