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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 2009/02/25 11:32
주식다시마

어제 미 시장에서  HD(홈디포)가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홈디포는 주택 수리와 집 가꾸기에 필요한 자재들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스토어(warehouse)입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인지 전자제품부터 장난감까지 이런 창고형 스토어가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costco가 그 중의 하나인데요

 

제가 미국에 머무를 때,경제적으론 거의 최하위 수준의 생활을 했기에

홈디포 같은 곳엔 별루 갈 일이 없었는데요

어느 날 집 변기가 망가진거예요(너무 낡은 집이라서..고장 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였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아도 안 되기에

사람을 불러야 할 상황까지 왔는데

미국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기술자를 부르는 순간 돈 나가는 소리가 쩔렁 나거든요

이것저것 따져보니 사람을 부르는 것 보단 우리가 직접 변기를 바꾸는 게

싸게 들겠다 싶어서 그 때 홈디포를 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부터 변기 이야기 해서 비위 상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죄송하구요^^

 

오늘 아침에 실적을 보니 구조조정때문에 주당 4센트 적자를 발표했지만

순수한 영업만 보면 주당 19센트 흑자입니다 (예상치 16센트).

 

지금 주택시장 많이 안 좋고 그렇지만

홈디포는 단기채무가 하나도 없는 우량한 회사구요

경쟁상대인 로스(Lowes(L)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로스의 경우는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지요.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18%

홈디포도 연초대비 -18%

로스는 연초대비 -30%.

 

약육강식의 게임이 진행중입니다. 승자 독식..

 

홈디포 뿐만이 아니고 현재 어려운 경기속에서

거의 전 분야에서 승자 독식 게임이 진행중입니다.

이놈의 경기침체가 끝날 무렵 살아남는 회사는 더 더욱 강해져 있을 거라는거..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지요

 

삼성(반도체) <-> 키몬다(파산)

 

경기가 좋을땐 다들 사이좋게 나눠먹던 파이가

이제 많이 줄었구요.

이때는 살아남은 놈이 다 먹습니다.

어쩌면 살아남은 놈은 쓰러진 놈 것까지 더 먹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체에너지 (특히,태양열)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작년에 주성엔지니어링을 매매하면서 주위에서 얻어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태양광시장은 현재 과포화로 인한 치킨 게임이 진행중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즉, 반도체쪽과 사정이 같다고 보시면 되고, 반도체는 치킨게임이 중반전이라면

태양광은 이제 초반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치킨게임이구요..

 

만약 살아남는다면 앞으로 수십년간 계속 성장할 대체 에너지시장의 핵심리더로 남을수도 있는

기회도 동시에 있지요. 

물론 갑자기 대세가 태양광으로 가진 않겠지면 (현재 3-10배정도 비용차이가 납니다),

아주 먼 미래를 바라 본다면 10-20년후에 20-30배 성장할 기업이

태양광쪽에서 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구요..

현실은 냉정합니다.

 

현재 태양광쪽의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 계획이지만

수요쪽은 그렇게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태양광 회사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확장중입니다).

즉, 단기적으로 (1-3년간) 과포화 시장입니다.

누군가는 쓰러져야 하는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거죠.

가장 경쟁력이 약한 회사들 부터 무너집니다.

 

 

반도체와 태양광의 차이점중에 가장 큰 점 하나는

 

반도체 : 메모리든 아이폰이건 보통 소비자들 1-3년지나면 새로 바꿉니다..

내구성에 크게 신경 안써도 됩니다.. 기술만 계속 발전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게 중요합니다.

 

태양광: 보통 솔라 패널들은 최소 15년에서 30년까지 내구성이 '보장' 되어야 합니다.

현재 솔라 회사들, 생긴지 길어야 10년도 안 됩니다. 15년이상 검증된 회사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이건 아니건, 어떤식으로든 '검증' 된 회사, 즉, 브랜드 가치가 결정적으로 중요해 집니다.

 

현재 태양광 시장에서 수요를 제한하는건 흔히 생각하시는 것 처럼 유가의 하락이 아닙니다.

보통의 솔라 프로젝트들.. 최소한 앞으로 15년 이후를 내다보고 시작합니다.

현재 유가하락이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지금 기름값 내렸다고 프로젝트가 취소되진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Project Financing)입니다.

네.. 금융위기가 심화될수록 직격탄을 맞을 섹터가 솔라입니다.. 유가가 아니고 금융위기입니다..

 

솔라쪽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태양열 발전소

2. 가정/기업용 패널

 

유가하락으로 2번 수요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주 수입원은 1번입니다.. 그것도 정부지원을 받는 아주 큰 규모의

 

문제는, 이런 프로젝트들은 초기에 돈이 아주 많이 들어 갑니다.

이 돈을 누가 대나요?

당연히, '은행'에서 빌려줘야죠..

 

아시다시피 은행들 상황 안 좋죠.

하지만 꼭 나쁘진 않아요.

만들어두면 30년간 돈이 들어 오니까. 독일 같은 나라들은 정부에서 수입을 '보증'합니다

 

하지만, '아무나'한테 안 빌려준다는 거죠.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즉, 은행에서 인정받은 솔라회사들은 프로젝트가 쏟아집니다.

인정못 받는 이류,삼류들은 돈줄이 말라갑니다 (서브 프라임 솔라회사??^^)

 

브랜드 가치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

미래를 보시고 투자하시겠다면

어느 섹터에서든 살아남을 회사.. '리더'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그런 회사를 찾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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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의사 02.25 11:42

    잘읽었습니다. 다시마님^^ 항상 좋은 글과 솔찬한(?) 분석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정보를 얻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신고

  • 주식다시마 02.25 11:56

    의사님^^ 잘 지내고 계시죠? 주위에서 사업하시는 분들 보니 요즘 pf때문에 가장 힘들어하더라구요 결국 그런게 고스란히 반영되는 곳이 주식시장이니까 이 정도는 누구나 나올 수 있는 결론인데 제가 정리만 해본거랍니다 그래두 칭찬해주시는 넉넉함에 감사드립니다^^ 신고

  • 강물은흐르고 02.25 11:47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얼핏 생각이 나는데 소니인가 일본 회사 & 일본은 태양광/2차전지 등 연구/개발 상황이
    우주에서도 어느 정도 진척시킬정도래요.. 신고

  • 주식다시마 02.25 12:05

    강물님^^시장 잘 대응 하시고 계신가요? 태양광도 일본이 앞서고 있나봐요 예전에 뉴스에서 보니 미시장에 솔라회사가 매출이 높아진게 동양제철화학과 뭔가를 해서라고 들었거든요^^제가 태양광 주식이 없는 관계로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요..^^암튼 대체에너지 주식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구요 타이밍과 종목을 잘 잡아야 하는게 우리 현물투자자들의 과제이겠어요 강물님..점심 맛있게 챙겨드세요^^ 신고

  • 상한가전략 02.25 12:14

    다시마님 오셨네요.ㅋㅋ 경제성 확보시기는 풍력이 2010년이고 태양광과태양열은 2013과2015년입니더 먼전 풍력에 투자 하시고 그다음에 태양열에 아님 두가지에 분산투자.ㅋㅋㅋ. 성투 하이소. 신고

  • 주식다시마 02.25 12:18

    역시 상한가님이 조용한 고수님..제가 진작에 알았다니까요^^ 풍력이 먼저라는 말씀 잘 새겨들을께요 예전에 매매했던 동국산업이 풍력쪽이였는데 지금은 어찌 되었나몰겠어요^^그 회사는 대주주들이 탐욕스러운 것 같아서 정이 떨어지기는 하거든요..^^ 신고

  • 강물은흐르고 02.25 12:19

    예. 다시마님께서도 즐점하시고 항상 필 씅~!!하세요.
    지수쌈은 단순무식하게 후반전 2라운드는 매수팀이 오늘만 유효한 140p 되찾고 /
    계속 유효 하고 중요한 140.1 & 140.45p 되찾고 141 & 중요한 141.5p 향하느냐 vs
    매도팀이 140/ 중요한 139.9 & 139.8/139.75p에 바리케이트 치고
    139.05 / 중요한 138.95/138.85p 다시 확실하게 깨고 젤 중요한 138.45 & 138.25~138.2p
    138.1p 깨고 137p대의 중요한 정거장들 공격하느냐? 쌈인데 집중해서 신호등 보고 잘할게요.
    종목들 쌈이 더 중요하다는거도 유념하고요. 필 씅~~~~~!! 신고

  • 주식다시마 02.25 12:29

    네에^^강물님도 필씅하시구요 저도 얼른 점심 먹고 올께요..^^그니까 오늘은 선지 140이 중요한 숫자네요..잘 알겠습니다 신고

  • 강물은흐르고 02.25 12:24

    와이구 댓글 다는 사이에 예리하신 상한가아재께서 중요한 글 주셨네요..
    미국의 2009년도 풍력터빈 설치 예상량이 7000 메가와트래요.
    글로벌 풍력 터빈 회사들에 부품 공급하는 우리나라 회사들의 주가가
    실적 등이 기반영된 수준인지/아닌지는 전 잘 모르겠고요^^
    상한가아재도 즐점하시고 항상 필 씅~~~~~! 하시이소.. 신고

  • 상한가전략 02.25 12:25

    흠마야! 지한테 고수라 하면 지 쓰러집니더. 지는 초보인디 . 동국산업도 있고 마이스코 용현bm. 중소용주가 있죠 신고

  • 주식다시마 02.25 12:32

    상한가님..저는 저의 하나의 삶이 되어버린 뭔가를 끄적이는 이 습관을 차마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떠들기만 하는거구요..정말 고수님들은 숨어계신다고 믿어요^^즐점하세요 신고

  • 강물은흐르고 02.25 12:29

    에 잉~ 전 다시마님 & 짱친행님하구 상한가아재 벤치마킹하구 싶은뎅... 신고

  • 강물은흐르고 02.25 12:33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껜 별로 안중요한 숫자자만 선물쟁인 조금 중요한 오늘만 유효한
    숫자예요.. 신고

  • 기천무인 02.25 14:02

    ^^* 들어와보니 글 올리셨네요? 옥석(玉石)을 잘 구분하란 말씀 같은 데..맞나요? 그렇게 하지요.ㅎㅎㅎ 저는, 이미 올인을 해버렸으니..관전하는 칩거로~화이팅!! 오늘도 좋은 시간되소서^^ 신고

  • 완소굳럭 02.25 16:37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저 들고 있는게 은행주인데 ㅠㅠ 흑흑
    정말 적자생존의 게임이지만 오히려 국가적 외교관계에 따라서 국가적 전략요충산업인 것들은 보호될거라 봐요 인텔의 사업확장이 성공하느냐 아니냐가 세계 it기업에겐 큰 문제지만 lg전자처럼 디지털칩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연구노력으로 기술발전과 혁신을 올려서 따라오질 못하게 해야 해요
    쇼트랙게임봐도 나중에 우리나라 선수 날라다니듯 질주하면 어찌나 후련하든지 스위스처럼 업사이드고 뭐고 없을지 오노처럼 속일지 모르지만 우리 한국인 모두가 노력해야 될 일이겠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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