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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장의 천재다. 2008/12/30 11:41
금융의사

 

과거 주식 입문 4년차였던 전 평균적인 수익률로 간간히 생활을

이어가다, 2007년 경이로운 수익률(?)을 달성하며, 시장에 새로운

천재가 생겼다고 우쭐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지요. 시장은 이제 워렌버핏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쭐되었습니다.

마치 피노키오가 거짓말하여 코가 길어졌듯 저의 코 또한 무지막지

하게 길어졌지요.

 

그렇지만, 이게 무슨 일... 시장이 폭락을 하기 시작하는데, 어찌된 것인지

제가 선택한 종목들만 폭락하는 것이었습니다. 물 타기의 반복과 미수

까지 당겨쓰고, 데이트레이딩에 하루 담배는 두갑씩 태우기를 반복,

수염은 자랄 때까지 자라 지리산의 산신령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눈 밑의 다크써클은 햇빛 따스한 날씨에도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시장이라는 천하에서 재수없는 녀석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요.

 

전 그렇게 시장의 천재가 되었고, 아직도 그 마음을 잃지 않고자, 끊임

없이 공부 중 입니다. 부디 저와 같은 천재가 또 나오질 않기를 기도하며,

웃자는 의미로 지난 날을 회상하는 글 올렸습니다. 부디, 잃었던

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증진해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성투하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금융의사 드림

 

13

  • 신심직행 12.30 11:26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초심... 정말 잃지 말아야 할것 중 하나라 생각해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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