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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어 못 알아들어요.. 2008/12/03 10:40
주식다시마

처음 미국에  간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한국에서 쓰던 영어의 표현이 통하지 않아서 애를 먹곤 했는데

그 중 몇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 처럼 영어를 잘 못 사용해서 지금도 어디선가 웃지 못 할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우리나라에선 펜으로 쓴 글씨를 지울 때 사용하는 수정액을 화이트라고 부릅니다.

수정액은 글씨를 지우는 용도외에도 다양하게 쓰이며

특히 수많은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히트상품이지요

 

수정액이 나오기 전에 펜으로 쓴 글씨를 지울 수 있다는 지우개가 잠깐 선보인 적이 있긴 했습니다

돌처럼 단단한 지우개였는데 정말 펜자국을 말끔히 지워내는 놀라운 물건이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는 글씨를 지울뿐 아니라

종이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리는데 있었답니다.

암튼 이처럼 대단한 수정액을 우리는 화이트라 부르는데

미국에선 화이트라는 표현이 통하지 않는답니다.

 

아무리 화이트틀  빌려달라고 해도 미국애들 멀뚱멀둥 쳐다볼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화이트는 백인을 가르키는 말이니 조심해야합니다. --;

물론 블랙이란 말은 더욱  조심조심..

 

수정액은 화이트라는 표현대신 "White Out"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강력접착제를 흔히 뽄드라고 부르지요.

미국에서 강력접착제가 필요한 일이 생겼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고민을 했었답니다

뽄드니까 좀 부드럽게 발음해서 보온~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Crazy Glue"라고 한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놀랐어요

그 당시 생각------> '미친풀이라고??'


역시 미국에서 호치케스가 필요한 일이 있었답니다.

선생님께 빌려써야겠다는 생각에 선생님 앞으로 나가서 떨리는 목소리로

"Can I borrow a 호치케스?" 했답니다.

평소 자상하기만한 선생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더군요

 

 

아니 내가 너무 작게 말했나... 제가 더 크게 "호.치.케.스" 라고 말했죠.

선생님 어쩔줄 모르는 난처한 표정까지 지어보입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내가 종이 몇 장을 손에 쥐고서 호치케스 쓰는 동작을 보여줬더니

선생님이 그제서야 "A stapler??" 하며 호치케스를 꺼내주었답니다.

아이구... 쪽 팔려라~

나중에 알고보니 호치케스는 이것을 발명한 사람의 이름이라 하더군요 ^^


처음 미국에 가서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조차 가슴 떨리고 두려운 일이였습니다

특히 식당 종업원들이 주문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Soup or Salad?" 를

(스프나 샐러드 중 한 개 고르세요)

수퍼 샐러드로 알아듣고 왜 자꾸 나한테 수퍼 사이즈를 시키라 하나 짜증나는 경우도 있었구요..

 

 

고무호스가 필요해서 이걸 영어로 뭐라고 하나...한참 고민하다가 "플라스틱 튜브"로 결정보고

월마트에 가서 직원보고 "플라스틱 튜브" 달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직원은 갸우뚱~~~.

알고보니 호스가 영어더라구요...

 

 

또 뭐가 있나...

헬쓰에 가서 러닝머쉰 쓰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니 (전 당연히 러닝머쉰이 본토영어인 줄 알았죠)

도대체 못 알아들어서 제가 뛰는 흉내를 내며 기계를 가리키니  

그때서야   treadmill(트래드밀)? 하면서 알아듣더군요..ㅎ

 

 

그리구 실제 영어 발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빠다를 열배는 더 쳐야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밀라노(Milan)"믈랜"으로 읽더군요

뮌헨(Munchen)"뮤닉"으로..

Milk  "미역"으로 읽으면 얼추 맞는 것 같아요..ㅋ

방콕(Bangkok) "뱅칵"

바그다드(Bhagdad)"백댓"

체르노빌(cherobyl) "처노블"

고베(Kobe; 일본도시) "코비"

페라리(Ferrari)"퍼라리" 등등...

 

 

사실 고베 같은 건 그냥 일본식으로 고베라고 해줘야 하는게 맞는데

미국애들이 금융에,부동산에 빠다를 칠해서 온 세계 경제를 혼란스럽게 하듯이

혀 꼬부라진 발음으로 다른나라 어휘들을 어떻게 분탕질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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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가전략 12.03 10:24

    ㅋㅋㅋ. 전번에내가 . 조카 한테 삼촌 Z 이게 뭐야 그래서 가감하게 제트 했죠 . 그래더니 조카 녀석이 오우 노노.. 지잍 (Z’s,) 나원 참. 조카녀석이 초등학생이거든요.ㅋㅋㅋ. 오늘도 성투 하이소. 신고

  • 넌타짜난초짜 12.03 10: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10:34

    상한가님..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이니 뭐니 해서 영어 더 잘 하더라구요^^ 우리 세대만 해도 달달달 영어 단어 암기 세대다 보니 웃지 못 할 이야기들이 많죠..전 버터라는 발음이 무지 느끼하더라구요..빠다..얼마나 확실하고 좋아요? 신고

  • 강물은흐르고 12.03 10:39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항상 필 씅~~!하시고요.
    전 지명이나 인명을 영어발음으로 읽는게 젤 머리 아파요. 백댓이 젤
    터프/러프하구 맨리한거같아요^^ 다시마님 이따 다시 올게요..
    오늘은 현재스코어 미국지수 선물이 어제하고 반대이고
    선물주식 삼전하고 하나/KB/우리금융 삼총사 & 삼송/ 대우증권 & 증권업종지수 등이
    시소 게임인데 오늘도 후반전이 어디서 끝나나 중요하니 역주행 안하게 잘 할래요..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10:48

    강물님^^ 줏어들은 이야기인데요 어떤 사람이 차가 없는 친구에게 자기집에 오라하면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오라했는데 그레이하운드란 단어가 생각 안나서 개그림 있는 버스를 타고 오라했다네요..근데 그 친구 버스터미날 가서 직원에게 "Where is 개그림 버스?" 했다네요..강물님,전 오늘 부터 송년회 시작이랍니다 점심만 먹고 후딱 들어오도록 노력할테니 그동안 강물님.. 잘하시고 계시기요^^ 신고

  • 금융의사 12.03 10:50

    공감이 많이가는 이야기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신고

  • 강물은흐르고 12.03 10:58

    와이구 그래서 기록이 기억을 이기는뎅.. 다시마님 잘 다녀오시고 항상 행복하셔야되요.
    저두 이제부터 삼전이 431000원/430000원은 물론 439500원도 지지하고 반격하나/
    못하나 잘 보고 대응할게요. 지수 쌈도 단순무식하게 133.45/133 & 132/131.45/131
    중요한 130.6/129.95 & 129.45P 지지하나/못하나 등 보구요. 잘 다녀오세요~~~~! 신고

  • 커피뽀리 12.03 11:02

    너무 재미있어요~~~~^^*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11:02

    금융의사님..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시는데 참고 잘 하면서 미처 인사글도 못 드렸습니다..제가 요즘 주식장을 잘 안보다보니 늘 늦게 글을 보게 되더라구요..늘 성투만 하시길요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11:04

    아.강물님 말씀 100% 동감..전 그래서 수첩 없이는 못 살거든요..요즘 세대는 핸드폰에 스케줄 저장도 잘 하더만..전 아직 수첩과 볼팬을 애용한답니다 ^^ 저 다녀올께요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11:05

    커피뽀리님..재밌게 읽어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요..언능 점심약속 다녀올께요..이따 우리 또 이야기 많이 나누어요^^ 신고

  • 주식미역국 12.03 19:01

    내용도 좋지만, 참 글을 맛갈스럽게 쓰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신고

  • 주식다시마 12.03 23:23

    미역국님^^ 늦게 답글 드려 죄송합니다 요즘은 주식시장도 별 흥미가 없어서 매일 잡문만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늘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나는군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힘들었던 2008년도도 이제 끝자락인데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늘 따뜻한 답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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