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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고 외치다 피를 토해도... 2008/11/13 12:53
금융의사

 

시장의 관망, 국가와 금융권(은행)의 불안정, 구조조정의 선행, 투자의 보류,

한미 스와프, 외인들의 매도 등 지금껏 시장에 대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그 차이 또한 다르니 제 의견이

모두 맞다 할 수 없으나 상당 부분 맞게 들어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마다 항상 지금은 투자의 시기가 아니다 본다고 말씀드렸고, 안정 또 안정을

외치며, 시장의 비관 보다는 안정적 수급이 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라 말씀

드렸습니다. 언제나 투기와 투매는 개미들의 몫 이었고 기관들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개미들을 꼬시기에 바빳던 지난 몇개월, 글을 올릴 때마다 찬성의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가 투자의 시기라 칭하는 이들의 글들에 묻혀 빛을 바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많은 개미 분들이 타격을 입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위의 의견을 주장하는 분들의 경우 대개, 개인 투자에 들어간 뒤 버티고 있으면,

기관 / 외인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 곧 엄청난 수익률 또는

득(得)을 본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기관과 외인 들어가 시장이

먼저 안정된 이후에 접근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2,000 을

찍었을 당시에도 이미 기관과 외인들이 충분히 매수에 들어간 상태였고,

이와 함께 개미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것 입니다.(당시 1600선

에서 투자 하신 분들의 경우에도 많은 돈을 버셨습니다.) 때문에 지금 투자에 대해

망설이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시장 안정의 시기 때까지 기다리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 한통의 글을 받고 위의 글들이 생각 났습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

겠더군요. 오전 지수가 폭락세를 보이며, 사이카가 발동 되었고 제동이 풀린 뒤 손절을

투매식으로 해버리셨다 하셨습니다. 손해를 30% 정도 보았다고 하시더군요. 지난 주, 현재

장에서 돈 버는 사람들은 다 벌더라! 라는 글을 읽고 자신도 벌 수 있다 생각한 뒤 투자에 들어

가셨답니다. 이전 손해를 만회하고자 투자를 부추기는 일부(?) 사람들에게 현혹되어(투자

종목을 권유하신...) 들어가셨다가 결국 손해를 보고 나오셨는데 너무 힘들다고 현재의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이리저리 답변을 적어 보내드리고 혹, 지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또 이렇게 글 드리는 것 입니다.(중요한 것은 이 상황에

대해 책임져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며, 모든 상황들을 본인이 감수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시장에 진입을 떠들던 사람들은 이 분들을 모른 척하며, 당신의 잘못이라 여기니 이것 또한

잘못된 것이겠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욕심과 탐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때는 욕심과 탐욕,

그리고 잘난 것 없는 녀석이 혼자 잘났다 생각하여, 우쭐되며 다니다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대충의 지식으로 남들에게 떠벌이며, 책 좀 보았다고, 이야기 좀 들었다고

자만하며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물론 대충의 지식으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것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전과 달라진 것은 이전보다 조금 더 생각이 깊어졌다는 것이겠지요.

 

당시 머리가 아프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몰라 주변만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때 어떤 분의 강의 가게 되었고 함께 식사할 자리가 마련되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분의 지식에 감복하게 되었고 이야기 들은 부분들에 대해 철저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후 2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었고, 시장에 다시 진입하여 투자를 하다 적기가 아니다 싶어

지금은 전량 매도 후 직장 생활에 집중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투자를 단행하신 분들의 외침과 시장의 울부짓음이 너무 큰 것 같아서가

첫번째이고, 투자 고전들을 읽으시며 지금이 시기라 생각하고 계시는 초보 투자자들께 고하고자

글을 남기는 것 입니다.)

 

투자란, 전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 승리자는 기쁨과 환희를, 패배자는

절망과 죽음을 얻게 되겠죠. 이 두가지 양면성을 지닌 투자의 세계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성급함 보다는 신속함을(매수 / 매도시 성급하게 하는 것 보다 예상한 금액에

신속하게 하는 것), 불안 보다는 대응(시장의 폭락에 불안함을 느끼며 홀딩하는 것보다

적절한 금액선에서 손절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꾸준한 공부는 많은 생각과 눈을 길러준다고 합니다. 한사람의 철학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철학과 사고를 이해하는 순간, 당신은 시장 심리 속에서 누구보다 더욱 좋은

자세로 전망과 관망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성투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이 가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융의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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