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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선물과 옵션의 상장을 축하하며...... 2015/07/20 11:03

증권가속보1

지난 주 선물시장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그리스 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매크로 상황이 차분해졌다. 그리고 중국 본토 증시 역시 주 중반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을 기록하면서 EM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의 불안감을 희석시켰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조선주의 약세와 합병안 통과 이후 급락세를 연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등의 여파로 250p 회복에는 실패했다. 주간 단위 선물지수는 2p 가량 상승했다.

미니 선물과 옵션의 상장을 축하하며……

금일 KOSPI 200 선물과 옵션의 미니 상품이 거래된다. 미니 KOSPI 200 선물은 거래승수를 기존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1/5로 낮춘 것이다. 미니 KOSPI 200 옵션은 승수인상 전의 KOSPI 200 옵션으로 이해하면 된다.

미니 상품의 상장 이유부터 고민했다. 세 가지 정도로 생각되는데 1) 기초지수인 KOSPI 200의 상승에 따른 거래 단위 증가와 2) 파생상품 규제에 따른 유동성 감소 그리고 3) 글로벌 거래소와의 경쟁 심화 등이다.

두 번째는 유동성이다. 거래 단위가 낮아진 만큼 유동성은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정규거래에서 유동성 이동이 될지 혹은 전체 파생거래의 증가로 이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차익거래나 마켓 메이킹이 급격히 감소한 KOSPI 200 옵션의 경우 유동성의 대부분이 미니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전망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니 상품 상장 이후 빠르게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 적격 개인투자자제도가 살아 있어, 폭발적인 유동성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NH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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