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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거래~ 2013/09/05 07:55

wkdgur77

지난 4월26일 12:35에 어느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한 거래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모두들 성투하십시오.

제가 자신의 거래를 복기하면서 쓰는 용어입니다.
정도 이상의 손실임에도 버티기를 하다가 요행히 이익이 났을때를 일러
건강하지 못한 거래라고 부르고 이익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혹 손실이 났더라도 되돌아 볼때 자신이 정해둔 원칙대로 거래했을 때를 일러
건강한 거래라 부릅니다.
몇달 전에는 어디서 진입 어디서 청산등의 글을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으나
곰곰 생각해 보니 자기 자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후로는 구체적 거래내용이나 시황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기로 마음 먹었더랬습니다.
오늘은 거래를 끝내 놓고 제가 부르는 건강한 거래에 대해
오늘의 거래내용을 토대로 글을 한 번 쓰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거래내용을 자랑질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글을 쓰기 위한 소재라 여기고 보아주십시오.

09:02:32 254.55 매도 2계약 진입
09:03:00 254.35 청산

09:06:34 254.75 매도 2계약 진입
09:07:41 254.50 청산

여기까지가 수수료 제하기전 450,000 수익입니다
별로 돌아볼것이 없는 순간 스캘핑이구요.

이 이익을 담보로 재진입하는 거래입니다.

09:28:45 254.35 매수 2계약 진입
09:30:59 254.45 매수 2계약 추가
09:33:45 올라가는 지수를 따라 이익상태에서 254.60 에 매수 2계약 추가
254.70을 찍은 지수가 더는 못가고 곤두박질 합니다.
253.90 까지 밀려서 평가손이 1,700,000 원이라고 푸른 글씨가 보입니다.
추가매수하고 싶은 유혹이 슬금슬금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손실이 난 상태에서 추가진입했다가
진입방향과 반대로 가면 패닉에 빠질만큼 손실이 커지고
대책없이 또 물타기를 하다가 엎어졌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253.75에 걸어둔 로스컷에 미련을 두지 말자고 다짐을 합니다.

10:21:49 기분 좋게 올라가는 지수를 보며 역시 이익 상태에서 254.65 에 매수 2계약 추가
익절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더갈거라고 보고 10:33:33 254.80 매수 2계약 추가
합이 열계약이 되었고 기분좋게 255까지 찍혀서 파란 글씨가 이익을 표시하는 붉은 글씨로 바뀌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되돌아 밀리는 녀석들 앞에
이익이 나다가 손해로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원칙에 따라 254.65 에 전량 청산하고 나니
450,000 이던 이익이 겨우 700,000 이 되고
훨씬 많던 평가익을 다돌려준것에 씁슬하지만
손절물타기 안하고 불타기까지 감행할 수 있었던 것에 스스로 안도합니다.

이때부터 매도로 보고
일단은 매도에 주문을 걸어둡니다.
10:42:00 254.75 2계약, 10:42:47 254.90 2계약, 10:44:28 254.95 4계약
마지막으로 10:55:07 255.00에 2계약 추가 매도
10:45~46 사이에 255.10까지 찍기는 했지만
평단 254.91 이고 청산이익도 있어서 견딜만한 수준이었고
드디어 11:24:00 에 254.30에 전량 청산합니다.
수수료 공제전 수익총액이 3,800,000 이군요.

오늘 돈 번것을 자랑하려고 쓰는 글은 결코 아닙니다.
누구 보다 이 시장에서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이기에
매매가 힘든 어떤 분이 용기를 내셨으면 하고
구체적 거래내용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글 쓰는 중에 254.10을 찍은 지수는 254.75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254.10을 찍고 254.30을 가리키고 있군요.
제가 편안해 하는 아침 시간에 거래를 하고
대개는 매매를 접곤 합니다.
아직도 자금이 충분하지는 않고해서
대여계좌를 쓰고는 있지만 연내에는 10계약쯤 대여계좌 안쓰고도 매매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거래였습니다.
원칙을 지킨 거래였기 때문이지요.
많던 평가익이 실현 못하고 줄어드는 중에도 고집부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남기는 익절거래가 오늘 제 거래의 백미였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해봅니다.
그 전에도 손실상태에서 물타기 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냈지만 이건 너무 많이 연습된 것이라
그리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방향이 맞아서 많은 평가익을 기록하다가 순식간에
본절상태로 달리는 가운데 본래 진입의 의지를 꺽고
본절 내지는 쥐꼬리만한 익절로 끝낼수 있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물타기, 불타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정리해서 끌을 써볼까 합니다.
요즈음 게시판에 너무 주옥 같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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