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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수비의 陳談陋說24. 2009/02/25 16:25
안고수비

모처럼 외가의 콜옵션을 들고 가서

어렵사리 홀짝게임에 승리한 듯 하였으나

조금 욕심을 부리고 들고 있었더니 별무신통하였고

결과는 개장초에 청산하느니만 훨씬 못하였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시장은 아래로도 볼 수 있고 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시잖습니까?

대세하락장에서 풋옵션으로 허리가 부러질 수도 있고

대세상승장에서 콜옵션으로 깡통이 날 수도 있는것이 옵션임을.....

 

 

미장의 상승에 따라서

오늘은 4만개가 넘어 사상최대라는 외인들의 선물매도꾸러미가 풀릴것인가

잔뜩 기대를 하였으나

강박에 의한 환매는 없다는 뜻인지는 몰라도

하루종일 환매의 기미 한 번 없다가 막판에 물량을 줄이는 척 하더니

마감가엔 오히려 1500개 가량을 더 매도하고 가는 자들입니다.

 

 

 

시장에 대해 단정적인 표현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는 잘 알지만

 

 

 

현재와 같은 구도하에서

우리시장의 최대주주인 외인들의 윤허(?)없이

시장이 상승으로 턴한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옵션매수자들로서는

지난 석달간 한없이 피곤한 매도장에 시달리다가

이제 뭐 좀 시원한 한풀이 장세를 기다렸으나

왠걸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난셈입니다.

외인들이 시장을 오도가도 못하게 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한동안 절대로 오버없이 가려 합니다.

 

 

그리곤 기다리는 것 외엔 달리 뚜렸한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외인이 아닌바에야 그들의 선물을 어떤 용도로 쓸런지 어찌 알겠습니까?

 

 

 

단

이런 황망한 시장에서는

달리 똑똑한 체 할 필요없이

가장 단순한 논리로

"외인이 사면 우리도 사고

외인이 팔면 우리도 팔거나 기다린다." 이정도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실제로는 그대로 따라 하지도 못하지만 말입니다.

 

 

 

 

 

소액으로 옵션을 하는 사람치고

그 누구나 말은 합리적으로 포장하지만

커다란 변동성의 장에서 대박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다소 무리한 구석이 내재되어 있는 상품이다보니

저 역시 대박을 꿈꾸는것 자체를 나쁘다고만 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누울 자리가 아님에도 다릴 뻗으려 하니 문제가 되는것이겠지요.

 

 

 

소액을 들고 의미있는 시드머니를 창출하고저 기다리는 분들이 가장 바라는 시점이

과연 언제 오게 될런지는 뉘라서 알 수 있겠습니까?

 

 

 

저로서도

오버도 해보고

장중매매도 해보았으나

오늘도 쇠심줄같은 외인들의 의지만 확인하고 돌아설 뿐입니다.

 

 

 

그들의 의지는 확인하였으나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제가 그렇습니다.

 

 

외인들은 4만개의 선물을 매도하고 있고

하루가 멀다고 수천억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장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말하지만,

 

저는 시장이 마냥 하락할 것으로만 보고 있지 않으므로

이제

저항도 하지 않을 것이고

그저 제 타임이 올 때까지

예단없이 기다릴까 합니다.

 

 

 

저는 남의 힘으로 코를 풀려 하는 사람이며

제스스로는 코를 풀 여력이 없는 사람인데

응당 제 코를 풀어줄줄 알았던 기관과 외인들이 외면하는데야 어쩌겠습니까?

 

 

 

소액으로 옵션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제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무리한 기대감에 젖어

잦은 진입과 오버나잇을 반복해서는 더 이상 승산은 없어 보이며

지금부터는 세월을 농단해가면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전법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가끔씩은 장중대응으로 일관해 가면서.....

 

 

 

그러다 보면

우리가 애써 구하지 않아도,

오버나잇없이도,

하루에 커다란 변동성이 발휘되는 날이 조만간

반드시 오리라 생각합니다.

 

 

절대로 서둘지 마시고

그날을 기다려 승부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니

내일 아침부터 외인들이 미친듯이 선물을 환매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까지만 놓고 볼 때는

대한민국시장에서 외인들이 반대하는 상승은 어렵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떡해야 할까요?

 

이제까지와도 같이

답을 모르는 우리가 굳이 답을 쓰려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의 경우엔

그들(외인)이 어떤 답을 내놓는가를 보고나서

신중히 대응해도 그리 늦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실패하기 쉬운 까닭은

바닥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바닥에서 매수하려드는 우를 범하는 것이며

 

가끔

자신만의 아집이나 착각에 기울어

시장엔 엄연히 상대가 있다는 것을  잊기 쉽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외인의 선물매도가 두렵지만

만기까지 열하루나 되는 잔존기간이 남아 있다는 것과,

한도없는 프로그램매물과  어딘지 작위적인 느낌의 베이시스가 주는 호기심 등등이

 

 

 

무엇인가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도 가능케 할 것만 같아

곰의 손길을 뿌리치고 자꾸 황소를 마중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심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는것이 또한 옵션 아니겠습니까?

 

 

 

 

그저 편하게 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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