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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거짓 2014/12/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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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거짓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게 참으로 답답하다.

고소 고발이 난무하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가 엄청나게 힘들다.

사실 예부터 진위를 가리는 일에 대하여는 많은 선비들이 언급했다.

조선 중기 문신 상촌 신흠 선생은 진실과 거짓에 대한 진위문제에 대하여 ‘흰 것을 희다고 하는 것은 진실이지만 흰 것을 검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지만 색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은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어진 사람을 간사한 사람이라고 모함하고, 간사한 사람이 어진 사람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것은 사람을 보는 눈에 사리사욕이라는 색안경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논어에도 교언영색(巧言令色) 선의인(鮮矣仁)! 라는 말이 나온다.

즉 말을 잘하고 표정을 잘 꾸미는 사람이 오히려 진실이 적다고 경고했다.

외관과 언변에만 의존하여 진위를 가리면 오류를 범하기 쉬운 어려운 세상이다.

왜 이처럼 진실을 뒤집으며 속임수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어 가는지 진위파악에 대한 정확한 안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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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살자1 12.15 10:47
요즘 신문을 장식하는 사건들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힘이 있는 자는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세상이니....할말이 없읍니다...ㅠ.ㅠ 신고
banner 12.15 12:05
넵, 권력욕이라는 색안경과 사상이라는 색안경만 제거해도 더 잘 보일텐데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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