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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우면 채워진다 2014/05/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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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우면 채워진다

아끼다가 찌(어린아이들의 똥)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말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르고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妄覺)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과묵한 벙어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도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마음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마음이 쌓이고, 좋은 마음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마음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비우면 가득 찬다는 진실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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