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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쟁터 2013/07/23 12:48

주가뭐길래

주식시장을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쟁터와 비교할 수 없으나. 그러나, 고지식하게 행동하지 말고 눈치껏 현명하게 처신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 측면이 있다.

1.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적의 방어선에 도전하는 병사가 제일 먼저 전사한다.

매수하려는 종목의 가격이 중요한 물량대나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면 신중하게 행동하라. 대신, 강한 아군(기관이나 외국인)이 충분히 매도세의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단기적으로 매도물량이 고갈되는 틈을 도려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마켓의 리더를 앞서가려 하지 말고 그의 뒤를 쫓으면 성과를 공유하라.

2. 불확실한 아군의 지원을 기다리면 끝까지 진지를 고수하다간 결국 전사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가 하락하면 Analyst들은 단기적인 이슈와 수급을 무시하고 주식을 그냥 홀딩하고 있으라고 한다. 조금만 기다리면 기관투자자 등 가치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이다. 그러나, 가치투자자가 당신이 보유한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그 종목의 ‘가치’가 오랜 동안 보존 되어야 한다. 결론은 단순하다. 당신이 보유한 종목의 ‘가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남아있기 보다는 도주하는 편이 현명하다.

3. 작은 성공에 들떠, 무리했다가는 적의 역습에 몰살당할 수가 있다.

단기적인 성과에 흔들리지 말고 새롭게 전개되는 전황을 잘 살피는 지휘관만이 부대를 보존할 수 있었다. 작은 수익 가지고 당신의 매매실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말라. 크지 않은 성공에 들떠 우쭐대며 위험한 주식을 단기매매 한다면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당신의 부대를 전멸시킬 것이다.

4. 적의 포화가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엎드려 있지 말고 신속하게 위치를 이탈하라.

보유한 종목이 나쁜 이슈로 인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아무 행동을 하지 않고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기만을 기도한다. 그러나, 오늘 나온 나쁜 이슈 하나가 큰 악재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괜히 매물폭탄을 견디기 보다는 남들이 떠날 때 같이 떠나는 전략이 현명할 수 있다.

5. 전사한 영웅 보다는 살아서 다음 날 아침을 먹는 평범한 병사가 결국 더 현명하다.

과거에 높은 수익이나 성공경험은 지금 당신의 수익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제아무리 용감한 영웅이라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의미가 있는 법이다. ‘크게 한 방’을 노리지 말고 하루하루를 살아남는데 집중하라. 그러면 결국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죽은 영웅에게 주어지는 훈장 보다는 살아남은 병사가 먹는 아침밥이 더 가치가 있다.

***과거의 나쁜 투자의 수익률을 탓해 봤자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투자습관을 되돌아 보고 나쁜 매매로 교훈을 얻는 태도가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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