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이요,
만족할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만족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非無安居也요,
我無安心也며,
非無足財也요,
我無足心也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는 수양의 가치는
이미 불가에서 말하는 ‘모든 것을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를 통해서 많이 접해오던 화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명구가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속세의 혼탁한 마음을 다스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무욕(無慾)의 심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꽤 살만한 곳이 되지 않겠냐고 공감하곤 합니다.
불가(佛家)만이 아니라
동양의 정신적 가치에서는 심성(心性)을 제어하는 가치관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 왔다는 것 역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맹자가 말한 ‘反求諸己(반구저기)’의 가치 역시
자기 단속이 요지이고,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나를 이기는 사람은 진정한 강자[勝人者有力 自勝者强]’라는
노자의 역설 역시 무욕적 가치를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담긴 ‘남을 이기려면 먼저 자신을 이겨야 한다
[欲勝人者, 必先自勝.]’는 법가적 논리에서도
자기 제어는 모든 일에 우선 해야 한다 는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