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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令妄動靜重如山> 가벼이 움직이지 마라 2013/06/02 18:34

화강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바쁠수록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장애물과 탈이 많은 세상을 이기는 무기는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다.

<勿令妄動靜重如山>

‘가벼이 움직이지 말라, 태산처럼 무겁고 침착하게 행동하라’는

이 순신 장군께서 옥포 해전의 출전을 앞두고 한 말씀이다.

위기일수록 침착하고 평정심을 찾으라는 주문(注文)이었다.

삶이 평정심을 잃고 울퉁불퉁 고단한 것은 모순과 물질 부족 때문이 아니다.

평정심을 잃고 부정과 불만의 언어에 휘말리기 때문.

평정심을 찾으려면 자기 마음속을 살펴서 아픈 곳을 찾고 버림과 비움의 마음 치유의 여행을 해야 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진정한 나를 찾고 마음의 운전대(고삐)를 잡고 내가 나를 운전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본질을 모르고 너무도 멀리 지나쳐왔다.

존재적인 자아가 아닌 껍데기 자아로 너무도 번잡하게 살아왔다.

‘나’를 찾는다는 것은 작고, 안일하고,

분노하는 나를 분리하고 버려서 크고, 용기 있고, 수용하는 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참된 나를 찾으면 천만인 앞에서도 두렵지 않고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심신의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내적 에너지가 충만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미사일이 앞으로 나가는 것은 기본 바탕에 큰 에너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내적인 고요한 에너지는 뜨거운 열정과 긍정하는 습관이 만든다.

외부의 충격들(타인의 시비, 지나친 통제, 반복되는 시달림, 사건과 사고 등)을 더불어 사는

삶의 자연적 일부로 인식하여 스스로 무디어지고,

분노와 불평을 심호흡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조급함을 평정시킬 때 평정심이 생긴다.

문제가 생겼다고 흥분해서 바로 뛰어들지 마라.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라.

지켜보면 문제는 이해속으로 소멸이 된다.

주변이 산만하면 집중하고 몰입하라.

집중과 몰입은 평정심을 만드는 동인이면서 결과다.

할 말이 많을수록 침묵하라.

침묵속에서 생명과 영성을 탐구하고,

호흡 명상으로 깨우침을 얻자.

상대의 칭찬과 비난에 우쭐하거나 위축되지 마라.

상대도 어리석은 '나'처럼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엉터리 행위를 했을 뿐이다.

넓고 깊은 영혼의 가슴을 만들고 그 가슴에서 우주가 뛰놀게 하자.

# 밝고 평온한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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