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글로벌 경제 회복 불가.. 유럽 성장 가능성희박” 2013/04/16 06:34

AURA

“글로벌 경제 회복 불가.. 유럽 성장 가능성희박”

2013/04/15 17:08:16 파이낸셜뉴스

FT 타이거지수 분석 결과, 세계 경제 정체 국면 경고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둔화세가 고착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아예 정체국면(sudden stall)으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 상승 등 최근 긍정적인 상황과는 상반된 예상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산정한 '타이거지수(Tracking Indexes for the Global Economic Recovery)'를 분석한 결과 최근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서 투자 및 소비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나 성장 지표는 지난 2011년 이후 여전히 정체돼 있다고 전했다. 타이거지수란 주요 20개국(G20) 실물경제 움직임과 각종 금융 및 신뢰도 지표를 종합해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다.

타이거지수에 따르면 그나마 미국 경제가 개선된 모양새인 반면 실물경제와 신뢰도는 여전히 정상적인 회복수준에 못 미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우 미약하나마 회복세가 꾸준히 감지되곤 있으나 성장의 여지는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이와 관련, 미 증시 상승세 및 제조업 회복, 중국의 견고한 성장세 등 산발적으로 나마 세계 곳곳에서 호전세가 나타나곤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악재 탓에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봤을 땐 성장세가 상쇄된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지난 2011년 중반부터 글로벌 경제 둔화세가 만성화됐다는 설명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끽해봤자 미국과 같은 일부 핵심 국가의 경제만 바닥을 친 상태로 유럽 등 나머지 지역에선 회복세가 요원하다"며 "(조사 결과는) 세계 경제에 반등할 힘이 없으며 고꾸라질 위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 재정 위기국들의 소득이 꾸준히 줄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성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점에서 FT는 글로벌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게 이번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난 11일 뉴욕 연설에서 한 발언도 그 같은 전망의 이유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침체가 깊어지면서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미국과 고속성장인 신흥국 성장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와 WB 연차총회는 15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글로벌 경제 회복 불가.. 유럽 성장 가능성희박”

2013/04/15 17:08:16 파이낸셜뉴스

[출처: 팍스넷 뉴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