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난아기의 항변(抗辯)
결혼하여 임신을 하면서부터 자식사랑에 여념이 없는 신혼부부를 보면 참 불쌍한 생각이 든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열이면 아홉은 아기를 낳기도 전에 판사, 검사, 의사 등 소위 돈 잘 벌고 잘 나가는 직업인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실천하려는 열정을 배가 불러가는 것에 비례해서 불태운다는 생각 때문이다.
소위 태교로부터 그 열정의 작업은 시작된 것이다.
어떤 신혼부부는 자식이 위대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며 위인전을 읽어주고 좋은 명문대학에 갈 수 있는 머리를 갖고 태어나게 하려고 임신기간 내내 스스로 대입수학능력평가 수학문제를 풀어주는 예비엄마도 있다고 들었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아이들은 똑똑하게 길러지고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어려서부터 학원과 과외에 시달리게 될 것은 뻔하다.
임신은 태 안에 신비한 생명체가 자라 이세상에 나오면, 우주의 기운을 느끼며 만물을 사랑하면서 자연의 품 안에서 맘껏 뛰어 놀며 제발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태교가 필요하거늘 어찌하다가 이 모양이 되었는지 참 안타깝다.
그래서 이런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며 태교를 받은 아이가 태어나 엄마에게 던진 첫 마디가
“엄마~! 뱃속에 있으면서 엄청 머리 아팠어요, 나에게 그 어려운 미적분을 가르치면 내가 그걸 어찌 이해해요?”
아이를 똑똑하게 낳으려는 엄마의 노력 덕분에 이런 소릴 할 수 있는 똑똑한 아기가 태어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기들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행복하게 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ㅎㅎㅎ.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거 같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신고
엄마들이 못한 걸 자기 아기들에게 성취시켜보려는 과한 욕심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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