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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휴가 2012/07/23 22:48
Dan풍

▲ "이거 오디나는 나문데" 들산님 단박에 뽕나무라고 알려주네요.

▲ 이곳 쌍천에서 약 1km 더 가면 속초와 양양의 경계가 됩니다. 속초항과 물치항~ 쌍천이 경계가 되죠.

▲ 주위에 있는 백합이 '스타게이저, 백합 소르본느'인데, 이 주근깨 백합은 이름을 못 찾겠네요 .

▲ 소녀같은 흰 백합만 알다가 붉은 백합을 만났으니 약간 당황. 이슬비 속이지만 향기도 매우 짙은 편.

▲ 부개 어머니 있는 아파트 1층 화단보면, 꽃이 귀한 한여름에 백합 덕분에 정원이 그나마 체면을 세웁니다.

▲ 백합은 구근입니다. 땅속에서 그냥 겨울을 보내죠. 그러다 7월이 되면 만개하죠. 비바람속에서 정말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자연상태의 야생의 꽃만 보던 사람은 저렇게 큰 원예종 백합은 눈에 안 차죠. 그렇지만 향은 꽃 중 제일이라고 배웠거든요.
설악산 대표적인 향기꽃인 함박꽃 냄새에 길들여져 있다 백합향을 맡으니, 이 향이 좋은 향인지 분간이 안되더군요.

▲ '백합 스타게이저'인지 '백합 소르본느'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

▲ 꽃이 흰색이어서 백합(白合)이 아니라, 땅속에 있는 하얀 비늘줄기가 100개 모여 있다 하여 백합(百合)
영어로는 릴리(Liiy), 학명으로 말하면 릴리움속(Lilium)에 해당하는 식물입니다. 야생 꽃이 아닌 원예종인 거죠.

▲ 아파트 정원, 자세히 보면 하얀 백합의 봉우리는 땅을 향하고 붉은 백합은 하늘을 향하더군요.

▲ 실내에 놓으면 향이 얼마나 진한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는 사람도 있다는데, 흰색의 카사블랑카가 유명.

▲ 백합은 자연에서 자라는 야생의 꽃이 아니라, 꽃을 크게, 혹은 향기를 진하게 하려고 육종한 원예 품종의 하나.
백합 구근을 하나 둘 심고 방치하면 7월 이렇게 예쁘게 꽃이 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꽃입니다.

▲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 설악산 방향 쌍천입니다. 못들어가게 펜스로 막아 놓았네요.

▲ 쌍천 건너편 양양 쪽 하천 변에 양양-속초 고속도로란 현수막이 붙어 있더군요. 자전거 산책길로 좋아 보이죠.

▲ 이용복의 달맞이꽃.

▲ 흔하디 흔한 뽕잎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진 것은 정보의 과잉이나 홍수보다, 당뇨에 노출된 사람이 많다는 증거.

▲ 가을꽃이 코스모스인 시절은 벌써 없어졌죠. 겨울을 제외한 사시사철 피는 꽃이 되었죠.

▲ 귀화식물 개망초가 우리 산천에 없는 곳이 없죠. 새싹일 때 채취 나물로 먹는 분도 있더군요.

▲ 해맞이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 큰 파도를 '너울'이라고 부르죠. 집채만한 파도가 아니고 너울입니다. ^_^

▲ 깨끗하게 정비한 대포항 방파제 등대.

▲ 너울이 밀려오는 것 같더니, 한 두개 지나니 언제 그랬냐 잔잔한? 파도만 포말로 부셔지네요.

▲ 속초항 재진이네, 21재건호 이창호님은 원래 대포항에서 노점과 배를 띄웠는데, 대포항 재개발로 속초항으로 이주한 거죠.

▲ 배처럼 생긴 '산과 바다' 저 건물 뒤가 마리몬즈 호텔입니다. 설악 태극종주의 시발점이죠.

▲ 최북단 해수욕장 화진포에 왔습니다. 타프 치려다 돈 받는 것도 그렇고 모래 귀찮아 철수
10분 안에 차를 몰고 다시 나오면 입장료 5,000원 환불해 줍니다. 동네에서 운영, 알바생은 하수인.

▲ 아직 피서철이 아닌가? 7월 22일인데, 해변이 썰렁하네요.

▲ 멀리 보이는 김일성 별장을 예전에는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중간에 펜스를 쳐놓아, 못 가더군요.
덕분에 화진포 해수욕장의 범위가 반토막 났죠. 김일성 별장 쪽에서 반 이상 해변을 가져가서 화진포는 좁아 보입니다.
길일성별장, 이기붕 별장만 따로 들어가게 만들어 놓았죠. 물론 입장료가 있습니다. 2천원인가?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해안 산책 가능.

▲ 거진항 해변도로 위쪽 백섬해수욕장입니다.

▲ 돌을 편평하게 다져서 그늘막을 치고 만원을 받습니다. 성수기에는 더 받을 지도... 자리는 Good.

▲ 수영하는 곳이라기 보다, 스노쿨링 하는 곳이 더 어울릴 듯?

▲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입니다. 해변가에 있는 바위 곁에서 바다생물을 채취하죠.

    ■ 미리 가본 휴가 ■

    이슬비는 밤새 내리고, am 5:30까지 그치지를 않습니다. 설악동 C지구 야영장. '구라청'의 진가를 보여주는 거죠. 토요일은 맑고 일요일도 비가 오지 않는 예보였는데, 미시령터널 넘자마자 비가 내리니, 염주골 올라가는 게 걱정이 됩니다. 염주처럼 10m 폭포가 줄줄이 달려있는, 미완의 폭포라고 하기엔 암벽꾼들이 천당리지를 다닌 터라, 그림은 소개되어 있으니 Walking 으로 살펴본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삼빡하게 오르기에는 밤새 내린 이슬비나 소나기의 여운이 남아 동해안 바닷가 살펴보고 염주골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죠. 첫 목표는 최북단 해수욕장 화진포. 들산님이나 건빵님 모두 10년, 11년 전에 왔다는 화진포. 저는 바둑두는 사람들과 상봉터미널에서 6시간 걸려 거진에 도착, 문어잡이 하는 여동생(바둑친구) 집에 짐을 풀고 2박 3일 대접 잘 받은 기억이 나네요. 1990년 한여름 피서철, am 5:30 거진항에 플라스틱 양동이 들고 나갔죠. 문어잡이 남편을 둔 여동생이 오징어 받아올 그릇을 가지고 나가라고 했거든요. 오징어 배가 들어오면서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만원에 20마리씩 판매가 되다, 뒤늦게 들어온 배에서는 오징어 대풍답게 '만원에 30마리' 기다린 보람이 있어 30마리를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으면 끝나는 줄 알았더니, 할복(割腹), 오징어 배를 갈라 회를 썰어야 된다고 합니다. 오징어는 만원주고 사고, 오징어 손질값으로 5천원인가 6천원을 줬습니다. 22년이 지난 거진항 기둥에 붙은 할복비를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가공비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만원- 2,000원, 3만원-5,000원, 5만원-8,000원. 1990년 당시, 어찌나 오징어회가 많던지 거진항에서 소주 한잔에 다 먹을 수가 없어서 거진항 윗쪽 산동네 여동생 집에서 아침 오징어물회로 먹으니 술~술 들어가더군요. 오징어는 보통 3종류로 나뉘죠. 창오징어, 붉은오징어, 갑오징어! 가장 흔하게 먹는 게 '붉은오징어' 피날 때 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 갑오징어 뱃속에 든 길다린 거, 창오징어는 회로 먹는 얇은 오징어로 일명 한치죠. 다리가 한 치 정도로 짧은 데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거진항에서 만원에 4마리 산 오징어가 키작은 한치가 되는 겁니다. 가격은 도시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도시 횟집에서도 오징어 4마리는 만원이니까요. 만원 속에 할복(割腹) 값도 포함이 되어 있으니, 어쩌면 거진항 오징어가 약간 더 비싼 편이지만, 손으로 창오징어를 써는 것과 기계로 써는 것은 차이가 많죠. 온도 차이가 회감에 전해져서 맛을 떨어뜨리는 차이인데, 거진항 한쪽에서 할머니가 직접 칼질하는 오징어의 맛은 기계 썰은 오징어회보다 확실히 맛있습니다. 거진항 북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약 500m 쯤 가면 '백섬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모래사장 해수욕장이 아니고 오밀조밀 바위가 정답게 해변에 배치된 깊지 않는 곳으로 바닷가 전체에 둘러쳐진 펜스 사이에 개구멍처럼 '백섬해수욕장'만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죠. 자리세를 받으려고 편평(扁平)하게 돌을 다녀 그늘막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리 하나당 만원이라는군요. 애들 데리고 스노쿨링(snorkeling)하기에 무척 좋은 장소죠. 오리발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물안경만 있으면 물이 맑아 바닷속 살피며 바다생물 채취하며 휴가철 한나절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제가 갔던 7. 22(日)은 구름이 끼고 이슬비, 소나기가 비껴가는 변덕심한 날씨라 쥔장이 그늘막 하나당 만원을 불렀는데, 날 쨍쨍한 성수기에도 만원을 부를 지 미지수고요. ^_^ 낚시를 가져가면 거진항 방파제에서 아침, 저녁으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백섬해수욕장 부근에 새로 만들어진 인공암장은 아쉽게 막아 놓았더군요. 바위꾼이라면 확보가 되어 사고가 없었겠지만, 일반인이나 아이들이 올라가다 떨어져 다친 것으로 보입니다. 건빵님 말로는 한 2억 정도 투자되었을 거라고 하는데, 놀리는 인공암장이 휴가철에는 관리인을 두고 재개장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설악 바위타고 내려온 사람들이 동해안 둘러보며 들릴 수 있는 장소이니까요. 미리 가본 휴가! 속초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붐빌 텐데, 속초 위 고성은 그래도 사람에 치이지는 않을 거 같다는 예감입니다. 여름 바캉스(vacances, 프) 이제 카운트다운 되었네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1,2분기 열심히 일한 분들이 여름휴가 떠날 때는 양보를 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일년 사시사철 밖으로 다니며 이산 저산 찾는 분들도 같이 동참하면, 도로를 거대 주차장으로 만들어 민폐를 끼치거든요. ^_^ 피크 시즌에는 집이나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 근교에서 노는 방법을 찾으면 휴가 떠나는 분에게 도움이 되겠죠. ● 노래는 티아라 조합했습니다. Tiara 가 아니고 T_ara 입니다. mp3는 4Shard Music Downloader 란 곳에서 다운 받았고요. 안드로이드 마켓에 '포쉐어뮤직 다운로더' 영어로 '4Shard Music Downloader' 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티아라 다운 받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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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룡와이번 07.24 23:46

    홈리스 단풍님은 365일 휴가중으로 보입니다. 하수의 눈으로 볼때...오징어 회를 볼때 침이 넘어가네요. 와 정말 맛있어겠습니다. 부럽 부럽..... 신고

  • Dan풍 07.25 14:03

    도시 오징어회는 기계로 써는데 열이 잔달되요.
    맛의 차이가 생기는 결정적인 이유죠.

    가공하는데 편하려고 기계로 자동으로 썰어주는 방식과
    거진항 할머니가 손수 오징어 배를 갈라 썰어주는 것과는
    확연한 맛 차이가 나죠.

    휴가철 거진항 가신다면 만원에 4마리가 아닌 10마리 정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새벽 5:30 오징어 배들어 올 때 양동이 들고 나가야겠죠. ^_^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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