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서울 제 1경(景) 2012/04/19 16:54
Dan풍

▲ 가족과 힘 덜들이고 봄꽃을 느끼기에 좋은 길이 안산-경기대 능선입니다.

▲ 능선 끝으로 내려오면 '신일교회', 마을 Bus(2번)가 있죠. 직진해야 능선이어가기가 되겠죠.

▲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서울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인 금화시범아파트.

▲ 서울 최초의 아파트 와우아파트와 같은 시기, 같은 구성으로 지어진 역사적 건물인 금화시범아파트.

▲ 드라마 '시티헌터' 박민영의 집이었던 서울 금화 시범아파트.
71년 시유지에 지어진 금화 시범아파트가 금이 가고 철근이 부식돼 붕괴위험마저 있다

▲ 서울시는 금화시범아파트에 대해 건물의 안전대책 책임자는 해당 자치구청장이고,
시유지라는 이유로 특정 아파트만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하니, 제가 매입해서 새로 지을 수 밖에 없군요. ^_^

▲ 아파트 마당으로 들어서니 북쪽으로 인왕산-북악산과 북한산 라인이 손에 잡히네요.
바로 아래 들어선 '동부 센트레빌'이 눈에 거슬리네요. '서울 제 1경'자리가 굴러온 돌에 의해 피해를 봅니다.

▲ 아파트 뒷쪽으로 보였을 인왕산과 북한산 라인, 청와대까지, 참 이 자리가 '선경(仙境)지대'네요.

▲ 안전진단 이후 철거를 앞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 철근이 무척 얇더군요. 엿가락보다 여 얇은 철근을 썼는데, 와우아파트 부실이 생각나더군요.

▲ 연세대 인근 '뉴타운 사업'은 잘 진척이 되었나? 토목공사가 한창입니다. 물론 원주민의 재입주는 어렵겠죠.

▲ 금화시범아파트 길 건너쪽은 아현동으로 되어 있더군요.

▲ 금화시범아파트에서 보이는 그림입니다. 가히 서울 제 1경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죠. 다만 센트레빌이 눈에 가시.

▲ 못을 박아 안으로 못 들어갑니다. 틈으로 살펴 봤죠.

▲ 세간 살이를 보니 얼마간 사람이 살았던 온기가 느껴지네요.

▲ "그 돈받아서는 다른데 못 가요." 금화아파트 텃밭 아주머니.

▲ 동네 이름이 '천연동'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충정로3가동'인가 보네요?

    ◈ 서울 제 1경(景) ◈

    벚꽃이 피는 철이 아니면 안산(△296m, 서대문)이 어디에 있나 모르는 분이 많을 겁니다. 벚꽃때문에 외부인= 서울 사람에게 알려진 산이니까요.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고 있었던 1983년 2월 25일. "이 상황은 연습이 아니고 실전상황입니다.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간이식 후 얼마 더 살다 이승을 떠난 故 이웅평 소령이 미그기를 몰고 넘어온 이후로 현 안산 봉수대 자리에 '군고사포진지'가 세워졌습니다. '서(西)봉수대'. 어~ 서봉수는 '서명인' 바둑기사 아닌가요? ^_^ 정상에는 군기지가 있고 지금 봉수대가 들어선 자리는 동(東)봉수대라 하여 서울 망대 구실을 톡톡히 합니다. 북한산 비봉라인, 인왕산, 북악산, 목멱산(남산)과 서울시가 내려다 보이는 안산 봉수대 망루도 금화시범아파트에서 보는 그림만 못하더군요. 그냥 지나칠 때는 몰랐는데, 직접 금화시범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좌.우 형세를 살피니 바로 뒷쪽(베란다)으로 인왕산이 코 앞에 있고 뒤로 북한산라인, 오른 쪽에 북악산, 남쪽(베란다)으로 목멱산(남산)과 마천루군이 발 아래 내려다 보이니, 가히 '서울 제 1경(景)'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서울 최초의 아파트인 와우아파트와 같이 시기, 같은 구성으로 지어진 금화시범아파트 입주당시와 주위 환경이 달라진 것이 아쉽습니다. 1969년 12월 준공된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 15동 건물이 지은 지 4개월 만에 붕괴되었는데 금화시범아파트도 붕괴사건(崩壞事件)이 있던 와우아파트(臥牛APT)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와우아파트는 기둥이 하중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죠?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하지 않은 인재로 33명이 죽고 39명이 중경상, 아파트 부지는 70도가 넘는 경사의 와우산 중턱이고 계곡을 끼고 있었으나 공사할 때 이 점을 무시, 아파트 뒷쪽만 암반 위에 얹혀 있었을 뿐, 아파트 무게의 3/4을 차지하는 앞 쪽에 30 × 7㎝의 기둥 7개만 박아서 기초를 삼았지만 그 기둥의 깊이가 2m 밖에 안되는 터라, 실인즉 암반이 아닌 부토(敷土) 위에 박았던 것이죠. 결국 골짜기를 메운 황토 위에 세워진 15동 가운데 봄의 해빙기를 맞아, 지층이 내려 앉으면서 순간적으로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기둥을 분석한 결과 시멘트의 배합이 정상의 절반도 안되는 부실공사도 드러났고요...... 김현옥(金玄玉) 서울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죠. 나이 지긋한 분들은 기억이 새록새록한 News일 겁니다. 금화시범아파트는 1971년, 시유지에 지어졌는데 지금은 금이 가고 철근이 부식돼 붕괴위험마저 있다는 진단이 있어, 제가 4. 18일 둘러볼 때는 5가구만 거주하고 있더군요. 금화시범APT도 와우아파트과 거의 같은 시기, 같은 구성이라 역사적 건물임에 틀림 없지만, 지금은 안전진단 이후 철거를 앞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그냥 눌러 앉아 살고 있는, 텃밭 메는 아주머니께 여쭸죠. 돈을 많이 주지 않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돈받아 아무데도 못가요." 북쪽으로 동부아파트, 동부센트레빌 고층 아파트가 인왕산, 북악산을 가리지 않았다면 지금도 조망권에서 서울 제 1경(景)이라 해도 될 정도인데, 그 열매, 과실을 센트레빌 최고층 전망좋은 몇 가구에서 따먹고 있습니다. 얌체처럼. 굴러온 돌들이 '서울 제 1경(景)'의 지위를 무너뜨립니다. 한강이 잘 내려다 보이는 청담동 아파트가 30억을 호가하느니, 소리가 있지만, 저는 여기 북한산과 인왕산, 목멱산(남산)과 서울의 마천루군이 조망되는 여기 금화시범아파트가 한강변 아파트만 못하란 법이 없습니다. 저는 여기 살고 싶습니다. 물론 예전과 달리, 남쪽 조망도 경기대학이나 여타 건물이 앞을 가려 70년대만 못하지만, 초창기에는 정말 대단한 자리였던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서대문구청이나 건설사와의 협의, 뉴타운 진행이 안되어 지금 위험천만한 건물로 남아있는 상태인데, 서울시는 금화시범아파트에 대해 건물의 안전대책 책임자는 해당 자치구청장이고, 시유지라는 이유로 특정 아파트만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하니, 제가 희망사항이지만 이 건물 사서, 또는 아파트 주민들과 협의해서 아파트 새로 짓고 싶습니다. 서울 창신동이나 삼양동, 정릉의 아파트가 새로 지어졌으니, 서울에서 제일 높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서울 마천루군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제 1경(景)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_^ 한 100억원이면 공사 시작할 수 있으려나요? 내년 2013년 벚꽃 철에 다시 안산- 경기대 능선 길을 이을 때 이 금화시범아파트가 이 자리에 있을 지 장담을 못하겠지만, 요즘 부동산 추세로 볼 때, 지금 살고 있는 금화아파트 몇 분 주민들의 생활에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보기 힘드네요. '서울 제 1경(景)'이었다가 타의(他意)에 의해 추락한 금화 시범 APT. 옛 영화를 찾아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금화시범아파트 아래에 있는 경기대학교(왼쪽). 광교산 아래 있는 경기대학교는 또 뭐죠?

▲ 봄동처럼 배추 새싹이 돋는 것을 보면 사람이 아직 살고 있다는 증거. 배추잎 먹었더니 달콤 자체. 예전 지리산 자락 산동도사 비닐하우스에서 배추 새싹 많이 먹었습니다. 꿀처럼 달더군요.

▲ 햇빛에 강한 적상추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고산에 위치한 아파트라 앞과 뒤쪽 출입구가 따로따로 있죠. 앞에서는 1F이 뒤에서는 지하층.

▲ Gas가 있고 파가 심어져 있으니, 이 집은 출.퇴근하는 사람이 사나 봅니다.

▲ 정겨운 옹기. 쌀독이나 소금독, 된장,고추장 장독으로 ?을 옹기겠죠?

▲ B층에 살고 계신 아주머니. "그 돈 받아서는 어디 못가요."

▲ 아파트에 입주할 때 심었다는 '자두나무', 매화, 살구와 꽃이 판박이죠.

▲ 2번 마을버스가 이제 이 길로 다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경기대 후문.

▲ 자두나무가 꽃핀 계절만큰 이 자리에서 텃밭을 멧을 아주머니.

▲ 금화시범아파트 바로 아래는 서울의 마천루군.

▲ 경기대학교 안으로 내려오니 '아리랑극단'이라고 소개하며 엿을 줍니다. 떡도 얻었고요.

▲ 높은 분이 오나 봅니다. 권위를 싫어하는 저는 이런 모양이 제일 싫습니다. 그냥 들어오면 될걸...

▲ 높은 사람이 제 발로 걸어 들어오면 될걸, 무어라고 옆에서 도열해서, 기다리는 시간...

▲ 경기대학 정문 길건너 골목 내려가니, 어디서나 동네마다 한 두분 계시는 할머니 뵙게 되네요.

▲ 경기대 '아리랑극단' 친구에게 받은 떡, 2개나 되는 떡, 욕심이 앞서 한 개도 할머니께 드리지 못한 제 욕심에 두고두고 치를 떨었습니다. 그냥 몽땅 안기고 왔어야 했다는 자괴. 아무 짝에도 쓸 때 없는 욕심. 반성.... 배불리 먹는 제가, 워낙 많이 먹어 풍선처럼 불어난 배를 가지고 있는 제가, 인절미 욕심에 눈이 멀었습니다. -_-

▲ 짜장과 이과두주 앞에서 치를 떨었죠. 이렇게 생각이 없나? 인절미를 2개나 테이블 위에 놓고...

1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