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속초 설악항에서 재건호 타고 21분 나가니 수심 46m, 오늘 그물 거둘 포인트더군요.

▲ am 10:10 속초항을 나온 재건호. 21분 동해 바다를 달려 전날 그물놓은 수심 46m 지점에 도착, 그물을 올리려고 기구를 내립니다.

▲ 지금 이창호님 재건호가 있는 자리가 화채봉(x1,328m), 대청봉(△1,708m) 있는 가운데에 해당됩니다.

▲ 왼쪽 마레몬스(Maremons)에서 청대산- 주봉산- 목우재- 달마봉- 울산바위를 스치고, 그림 가운데 저항령(1,106m) 오른쪽
황철북봉(△1,318.8m)에서 신흥사까지 뻗은 저항북능선 오른쪽 내원암골 옆로 설악태극종주가 이어지죠.

▲ 잘 보세요. 가운데 꺼진 곳이 미시령(彌矢嶺, 767m, 826m에서 깍임), 미시령 왼쪽으로 울산바위(873m)가 보이며 내원암골입니다.
오른쪽은 화암재(상봉 1,241m, 신선봉 1,204m 사이)에서 내려오는 화암골입니다.

▲ 주말과 휴일 속초를 찾은 관광객의 부산물과 속초시민의 생활하수를 말없이 받아주고 소화하는 바다의 포옹력은 헤아릴 수가 없네요.

▲ 이 쪽은 남설악 행정구역 양양시죠. 점봉산(△1,424.2m), 망대암산 (x1,247m). 사람들이 까져서 이제는 한계령(寒溪嶺, 1,004m)부터
산행하지 않고 흘림골로 들어가 백두대간 중간으로 붙어 망대암산 (x1,247m)을 가는 루트를 이용합니다.

▲ 2012. 2. 4 (土) 쳐놓은 그물을 사람 손이 아닌 모터를 이용해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 '덕산봉수' 외옹치항 뒷산(왼쪽) 뒤로 미시령(彌矢嶺, 767m), 상봉(1,241m), 화암재, 신선봉(1,204m)이 장엄합니다.

▲ 그물 끝과 끝은 무거운 돌을 매달아 놓더군요. 돌이 올라왔나 봅니다. 그물의 시작.

▲ 그물을 46m 바다 밑에 고정 시키는 역할을 하는 돌을 그물에서 분리하고 본격적으로 그물을 올리게 됩니다.

▲ 17년 전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서울생활을 접고 속초로 내려와 대물림을 하는 재건호 이창호님.

▲ 동해안의 1월은 술꾼이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인 '복어'철인데 혹 복어도 올라오나? 기대되더군요.

▲ 우렁쉥이(멍게)가 올라왔는데 잘 보이나 모르겠네요. 주황색 통통한 자연산 우렁쉥이.

▲ 괭이갈메기가 배 주위에 항상 몰려 있더군요. 중간 중간 나오는 상한 고기를 바다에 버리는데 그걸 기다리는 거죠.

▲ 가자미가 30마리~ 정도 올라온 거 같습니다?

▲ 저렇게 바닥이 은빛이 나야 동해안 '참가자미'죠. 물가자미는 은빛이 아니고 뭔 색이라고 하나? 허당색? ^_^

▲ 바다송어입니다. 살 색이 붉어서 혹 민물 양식송어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죠? 바다 밑에 많은 조그만 새우가 옆구리 파먹었더군요.
상품 가치가 없어서 그물에서 꺼내 바다에 던져 버렸죠. 물론 괭이갈매기가 그냥 둘리 없습니다.

▲ 이 놈이 '물가자미'입니다. 참가자미와 배 바닥 색이 완전히 다르죠. 은빛인 참가자미가 물론 맛도 훨씬 좋고요.

▲ 싱싱한 바다 송어가 또 걸렸습니다. 바다 밑에 작은 새우(새빙, 새벵이?)들이 워낙 많아, 일기 안좋은 날 그물 2~3일 놓아두면
가장 맛좋은 고기 눈부터 시작해서 내장까지 파먹어 상품가치가 없어집니다. 매일 같이 바다에 나가야 하는 이유죠.

▲ 이창호님 처음에는 고무장갑을 끼더니 불편한가? 목장갑으로 바꿨습니다. 손이 시러울 텐데, 계속 저 상태로 작업하더군요.

▲ 동해안의 대표어종은 물론 '오징어'이지만, 지금은 난류가 지배하는 세상이라 은빛 '참가자미'가 대표어종이라고 봐야겠죠?

▲ 제 입에서 "문어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이창호님 얼른 가서 혹 그물에서 떨어질까바 확인합니다. 돈이니까요? ^_^

▲ 이 정도 크기의 문어면 소비자 가격으로 5만원 정도. 4만원은 넘을 거 같네요. 4만원짜리 별로 크지 않거든요. 3만원 주고 사던 시절이 좋은 시절.

▲ 다른 생선에게 문어발(SSM Home Plus 외)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양파망에 넣는 것 정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 회 별로인 분이나 주머니 생각하는 분들은 아예 적당한 문어 삶아서 붉은 국물 마시고 쫄깃 문어 초장찍어 한잔도 괜찮겠죠?

▲ 지금까지 잡힌 황우럭, 우렁쉥이, 가자미와 바다 송어, 문어가 들어 있는 거죠?

▲ 문어 잡는 도구가 그물에 걸려 올라옵니다. 모터 전원을 잠시 Stop 시키고 루어같은 문어 가짜미끼를 제거합니다.

▲ 가자미가 생명력이 좋더군요. 그물에서 꺼내 고무통에 넣어도 생기발랄 잘 돌아니니까요.

▲ 지금 그물에 올라온 게 문어잡는 가짜 미끼(루어?)입니다. 이번에는 끈이 얼마나 긴지, 자일 15m 길이는 될듯?

▲ 먹지도 못하고, 상품성도 없는 쭉정이 게들만 잔뜩 올라옵니다. 오리지널은 그물 말리며 정리하는 것이지만?

▲ 그물 끝(The End)인가 봅니다. 무거운 돌이 올라왔거든요. am 10:35 ~ 11:31까지, 약 1시간 정도 그물을 끌어 올렸네요.

▲ 그물 끝을 지탱한, 지지한 저 돌은 제가 받아서 배 뒷쪽으로 옮겼죠. 이 때 쯤 속이 메식거리기 시작합니다. 연통 연기도 코로 들어오고.
"혹시 2번째 그물 걷으러 가면 안 되는데, 그만 설악항으로 돌아갔으면." 컨디션이 급전직하로 떨어집니다? 이상타?

▲ 가운데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산이 향로봉입니다. 매봉산(1,271m)- 칠절봉(1,171m)- 향로봉(1,296m)라인 중에 신선봉 동릉에 가려져
향로봉만 보입니다. 남한 백두대간의 끝인 향로봉은 단체로 신청하면 군인 동행 하에 탐방이 가능합니다.

▲ 그림 가운데 저항령(1,106m)과 그림 오른쪽 미시령(彌矢嶺, 767m)의 차이가 확연하죠?

▲ 왼쪽 마등봉 정상(1,326.8m)이 설악산 자체에서는 '두루뭉실'하게 보이는데 동해에서 보니 뾰족. 바로 옆으로 저항봉(1,286m) 저항북봉(1,264m) 저항령(1,106m).

▲ 1시간 동안 그물을 거두었으니, 이제 그물을 다시 바다 속으로 내려야겠죠. 저 무거운 돌을 엮은 솜씨가 예술이네요? ^_^ 던집니다.

▲ 재건호가 전진하며 그물을 바다에 내려놓고 있죠. 이 때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물에 사람이 걸러 같이 바다로 퐁당할 수 있다고.

▲ 재건호 표식, 부표를 띄워 놓습니다. 서해안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민들 어구를 싹쓸어 간다는 얘기는 아시죠?

▲ 이렇게 수북하게 쌓인 그물이 배가 전진하면 계속 부피가 줄어 드는 거죠.

▲ 그물을 내릴 때 재건호 스크류에 걸리지 않아야 됩니다. 스크류에 그물이 걸려 동력전달이 안되고 강한 파도까지 치면 전복됩니다.

▲ 배오징어 보이나요? 배에서 말린 배오징어. 예전에 스크류에 그물이 말려 동료 선장에게 연락 대포항까지 끌려가는 신세가 된 적도 있다네요.

▲ 구명조끼는 가자미 낚시꾼을 위한 겁니다. 4명 타면 25,000원 X 4= 10만원. 미끼는 알아서 준비. 2명이 타면 8만원(차마 10만원은 못받겠다고)

▲ 그물 투척이 끝나고 바다에 떠 있는, 널부러진 부표를 회수하네요.

▲ 현재 메식거리는 속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어서 설악항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립니다. 이러니 오징어잡이 할 수 있을런지?

▲ 작업 끝. 이제 돌아갑니다. am 11:53 (10:10 출항).

▲ 가만 있자. 지금 보고 하얀 봉우리가 향로봉 (1,365m, 香爐峯)이 아니고 마산봉(1,051.9m) 동릉에서 뻗은 지능선 봉우리 같은데요?

▲ 오른쪽 멀리 하얀 봉우리가 향로봉 (1,365m, 香爐峯) 같은데요? 가운데는 아무래도 마산(1,051.9m) 동릉 끝 봉우리?

▲ 이창호님 청소하는 동안 조타(방향타) 제가 잡았습니다. 설악항 붉은색 등대를 목표로 좌우로 돌기기만 하면 됩니다. 왼발 조정.

▲ 마레몬스(Maremons) 호텔 오른쪽 뒤로 주봉산- 뾰족한 달마봉(626m)이 보이는지요?

▲ 멀리 대포항은 리모델링으로 상전벽해가 되었습니다. 깨끗해 보이죠. 설악항 바닥은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요.

▲ 등대 가까이 왔으니 운전대(조타)를 이창호님에게 넘겨야죠. 속도를 줄여야 되니까요. 수시로 배들이 왔다 갔다라 충돌하면? ^_^

▲ 제주도 우도나 성산포에 가면 바닷가 절벽(해식에, 海飾崖)마다 바다고기 사냥의 명수인 텃새 가마우지 배설물이 굳어진 '구아노'(Guano)'가
흰 눈처럼 쌓여 있는데, 여기 설악항 방파제 괭이갈매기 배설물은 '구아노'(Guano)'처럼 휼륭한 거름도 아니고......

▲ 오늘은 2012. 2. 5 (日)이니 설악항을 찾는 분들이 점심부터 찾아올 것을 기대합니다. 설악산 입구 해맞이공원이 설악항이라 조건은 좋네요.

▲ am 4:45 ~ 05:00 새벽에 보니 저 방파제에서 문어 잡으려고 헤드램프와 손전등 비추며 바다를 살피는 사람이 있더군요.
이창호님에게 물어보니, 바다 어부는 아니고 시골, 그러니까 설악산 들어가는 안쪽 농사꾼이 문어 잡으러 온 거라고 합니다.

▲ 속초 설악항회센터 26집 중에 지금 25집만 장사하고 있습니다. 한집 나이많은 어르신은 그냥 가게만 가지고 있는 상태.
회원규약으로 사고팔고도 안되고, 알바 아주머니 쓰는 것도 안되는 터라, 오직 부부가 같이 일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합니다.
남편은 배타고 나가 고기를 잡고, 부인은 고기 손질하고, 써빙은 이창호님의 우악스러운 손으로... ^_^ 1년 연중무휴라니.

▲ 쌍천이 흐르는 동부 설악라인들이 그림에 보이고 있죠. 산꾼들에게 덜 밟혀진 곳이죠. 한~두차례 정도 다녀간 정도?

▲ 설악항에서 배타고 나가서 정확하게 2시간만에 항구로 돌아왔죠.

▲ 저는 객(客)으로 한번 들리고 갈 사람이지만, 남은 사람은 한달에 보름~ 20일은 바다에 나가게 되겠죠.

▲ 그런 그렇고 명동님에게 혼나게 생겼습니다. 6시 출항, 8시 설악항 돌아와 9시 한화콘도에서 아침 먹고 체크아웃 하기로 했는데,
10:10 출항, pm 12:08 들어왔으니, 제 짐과 명동님 짐 두(2) 짐으로 체크아웃하고 머리에서 뿔이 났을 터? 어쩌나?

▲ 이창호님 재건호를 옆 배에 고정시키는군요. 면세유는 한 드럼(200리터)에 18만원이라고, 오늘 얼마나 기름 썼는지 못 물어봤습니다.

▲ 붉은 '황우럭'은 잡자마자 죽어가더군요. 가자미 30마리 정도가 수확이라 경유값 본전이 어찌되나 물어보고 싶습니다.

▲ 속초 설악항회센터 21회 재진이네 수족관에 오늘 잡은 고기들을 넣고 있습니다. 황우럭은 비실비실.

▲ 가자미만 잡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 참가자미 사서 '가자미식혜' 담았으면 좋았는데, 팔라는 소리를 못했습니다.

▲ 문어는 조신하게 우렁쉥이 방에 포진시켰습니다. 5만원짜리(?)는 되는 걸로 보여지네요.

▲ 가자미는 말짱한데 왜 황우럭만 비실비실 잡자마다 죽나 모르겠습니다. 혹 밴댕이과?

▲ 놀래미, 우럭, 참가자미, 넙치, 오른쪽에 있는 고기 이름이 뭐더라? 알려줬는데?

▲ 목돈 들어가는 대학등록금 같은 거 걱정 안되게, 고기 많이 잡고 회 많이 손님에게 제공해 돈 많이 버세요.

▲ 다시마나 해초를 따는 해녀 할머니인지? 아니면 다시마나 해초를 먹고 사는 성게를 따는 건지? 해녀가 직접딴 것만 알이 꽉 차있죠.
재작년 재건호(재진이네) 대포항 시절 배위에서 '노란색 말똥성게'인지 '주황색 보라성게'인지 실컷 먹었습니다. 소주 한잔에 성게알 한입. ^_^

▲ 다가가서 뭘 여쭤보고 싶어도 혼자 체크아웃하고 뿔난 명동님 생각에 해녀 할머니 지나칩니다.
머피의 법칙처럼 마침 셀펀도 방전, 오락가락 결국 Bus에서 꺼지더군요. 무작정 중앙시장으로 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 여기는 해맞이공원 버스 정거장. 중앙시장에 도착 SK-Tel에서 전기줄 꽃고 계속 전화해도 명동님 전화 받지 않습니다.
새벽 04:10 일어나, 배타고 나가 동해 해돋이 보고, 그물 걷고 9시까지 한화콘도 돌아온다고 했는데, 12:30이니, 체크아웃하며 열받았을 터?
|
다음에 공지한번 띄워주세요.. 저도 가고 싶어요 신고
듣던 중 반가운 말씀입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근영이오빠님에게 필히 공지를 띠워 드리죠. ^_^
이제 겨울도 다 가게 생겼는데, 복어 잡아 얇게 썰어 먹는 복어회도 먹어봤으면 합니다. 신고
멋진 어부의 생활 정말 잘봤습니다 그곳에가면 꼭 '21호 재진이네' 한번 들러 오겠습니다 신고
퍼가서 광고 하겠습니다,
신고
생업이니 멋진 거하고는 거리가 멀고, 구경꾼인 제 눈에만 설악산 파노라마가 멋지게 보이죠.
도시의 삶에서 한발짝 비껴 바다로 나가본다는 게 일탈같습니다. ^_^
회떠는 집이라 황금벌님 말씀처럼 광고의 의미가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속초 모든 항구마다 회집들이 즐비하니, 단골을 정해놓으면 좋을 테니,
그중 한 집 중에 21호 재건네가 되도 상관은 없겠죠. 고맙습니다. 구우벅~~ 신고
^^저는 가자미회가 정말 일품이지요. 자연산밖에 없으니~~~^^ 문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침이 꿀꺽~~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