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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 선유도 (한강) 2011/08/07 19:10
Dan풍

▲ 용유도를 가자고 하니, 내키지는 않지만, 서울역 구석(옛 서부역)에 있는 공항철도 입구를 찾았죠.

▲ 외국 나갈 때 여기 서울역 공항철도 B2에서 수하물을 맡길 수 있더군요.

▲ 직통은 매시 30분 출발, 43분 걸리고 13,300원입니다. 1분 차이로 못 탔지만, 실제로 비싸서 직통은 안 탑니다. 일반 3,900원이 좋죠.

▲ 서울역- 공항철도 에스컬레이터 간접 조명.

▲ 출발 전이라 노선 빛깔이 빨갛지만, 출발하면 녹색으로 바뀌며 지나온 궤적을 알립니다.

▲ 인천국제공항(영종도)역이 종점인데, 1시간에 1대는 임시역인 용유도역까지 1정거장을 더 갑니다.

▲ 을왕리해수욕장 갈 사람은 용유도역 개찰구 나와 버스를 타면 되고, 무의도, 실미도 갈 사람은 용유도 해변으로 걸어서 갑니다.

▲ 용유도해변에서 잠진도까지 약 1.3km(?)를 걷던지 조금 기다려 버스를 타던지 합니다. 잠진도에서 무의도가는 배가 있으니까요.

▲ 을왕리해수욕장가는 Bus 타려고 정거장에 서니, 인천셔틀버스 안내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국제공항 9번출구에서 셔틀을 탈 걸?

▲ 을왕리해수욕장 가는 Bus에 사람이 많아 타는 것을 포기하고, 용유역 공항철도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걸어간 용유해변으로 갑니다.

▲ Bus 정거장에서 횡단보도 건너 용유도 해변으로 갑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로 갈 수 있습니다. 배타고.

▲ 걸어서(약 600m) 용유도 해변에 도착하니 막막하더군요. 땡볕은 내려쬐지, 그렇다고 저기 뻘에 들어가 조개를 캘 수도 없고......

▲ "이런 곳에 오지고 했냐?"고 타박을 했죠? 제가 아량없이 넘 심했나요?
시원한 산 계곡 상류에 비하면 덥기만 하고, 몸만 달랑이라 제 코드에 이렇게 막막한 바닷가는 맞지 않습니다.

▲ 앞에 보이는 섬에 잠진도선착장이 있습니다. 무의도를 가려면 잠진도 선착장까지 걸어가야 되는데 포기했습니다.
마침 때도 점심이라 칼국수나 먹고 돌아가기로 했죠. 그림 클락하면 큰 그림.

▲ 6,000원 칼국수에 왕가리비 포함 조개는 무척 넣어주더군요. 조갯살이 맛있습니다. 그늘 아래라 바닷바람 선선하고.

올 여름 피서시즌에 비가 맞아 장사를 못한 걸 생각하면 오늘 영업집에 사람 많은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용유임시전철역에서 내린 많은 커플(할아니, 할아버지가 주류, 전철 공짜)들이 이 집에서 점심을 먹더군요.

▲ 매시 27분 용유도역- 서울역 공항철도 출발이라, 칼국수 먹고 1시간만에 도로 용유도역으로 돌아왔습니다.

▲ 기왕 나온 거,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9호선 타고 한강의 '선유도'나 가자고 했죠.

 

    ◈ 기웃기웃 ◈

    2011. 8. 6 (土), 제가 포기가 빠른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 '빨리빨리' 탓에 포기를 빗대면 욕먹나요?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타고 용유도에 도착, 용유해변에 나가 상황을 판단하니, "아! 여기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돌아가자" 바로 포기하게 됩니다. 시간이나 원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잠진도 선착장까지 걸어가든지, 버스를 타고 가든지 한 다음 실미도나 무의도 호룡곡산 올라갔을 겁니다. 우선 한 낮의 더위가 싫어 선선히 포기하고 칼국수만 먹고 회항? 회군? ^_^ 잡지나 인터넷 뉴스에 공항철도 타고(종점) 용유도가면 파라다이스가 펼쳐질 줄 알았나 봅니다? 남 태평양의 해변이 눈 앞에 어른거릴 줄 알았는데, 현실은 뙤약볕에 펼쳐지는 뻘과 멀리 보이는 모래사장. 저 뻘에서 "나 잡아봐라" 하고 놀 수도 없는 상황인데, 밀려드는 차들은 이 곳 용유도나 무의도 실미도를 피서지로 생각했을 게 틀림이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공항철도도 요금이 없는지? 커플로 무척 많이 찾더군요. 이 분들도 망망히 쳐다보다 주변 음식점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 것으로 피서를 대신합니다. 가족끼리 한 바리 음식 싸들고 온 분들도 걱정이 됩니다. 어디가서 음식을 해먹을까? 주위 지저분한 "솔밭에서 삼겹살이나 구워먹어?" 정보부재, 잘 알지 못하는 동네에 가면 이런 일이 생기게 되죠. 그래도 섬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차로, 차로 몰려드는 것을 보면, 환경이 중요하지만, 그 곳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놀아야 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소프트웨어, 무엇을 하고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합니다. 설악산 깊은 계곡처럼 좋은 환경이라면, 달랑 라면 하나 끓이는 것으로도 대만족을 얻지만, 척박한 환경, 그래도 바다라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어야겠더군요. 아예 뻘에 나가 조개를 잡던지? 모래사장을 찾아 물빠진 모래사장에서 찜질을 하던지?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잘 놀려면, (학문이나 직업도 마찬가지) 낯선 것을 두려워 말아야겠죠. 잘 놀려면? 얼굴이 뻔뻔해야겠죠. 눈치보고 모양새 차리면 아무 것도 못 합니다. 틀에 박혀 지내면 잘 놀기가 어렵습니다. 도전해 보려는 마음이 또 중요합니다. 조개를 캐보려고 하는 마음이나 땀흘리며 멀리 있는 모래사장을 찾아 보려는 마음 말이죠. 잘 놀려면 또 '나의 존재감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성취감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나의 존재감을 확인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뜻에서 용유도에서 놀거나, 무의도나 실미도 가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저는 뭔가요? 잘 놀려면, 좋은 물에서 놀아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자연적인 조건에서 좋은 물은 좋은 환경을 말하는 것이고, 제가 말하는 좋은 물은 좋은 친구, 수준 있는 친구와 같이 놀라는 말인데, 여기 용유해변에서 제가 생각하는 좋은 물은? 사람도 자연도 아니기에 선선히 포기하고 한강변 선유도로 발길을 옮깁니다. 돼지우리에 한국, 중국, 일본 사람을 넣었습니다. 빨리빨리의 한국 사람이 제일 먼저 뛰쳐 나오더랍니다. 그 다음은 눈치빠른 일본 사람이 상황을 파악 한국사람 뒤쫓아 바로 나오고요. 만만디의 중국사람은 돼지우리 들여다 보니 자고 있습니다. 어느 행동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나라별로 민족별로 취향이 다르다는 거죠. 용유도가 놀기나 쉬기에 나쁘단 소리가 아니라, 제가 눈이 높아 바다에서 땀흘리며 놀기가 싫은가 봅니다? 환상속의 공간(Nella Fantasia)이 사실 있기는 한가요?

▲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선유도 구름다리를 건넙니다.

▲ 국회의사당을 비롯 여의도 마천루, 타운이 보입니다.

▲ 성산대교 뒤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흙을 돋워 만든 하늘공원이 있네요.

▲ 주말에도 어김없이 한강공원 양화지구 강변도로 공사를 하나 봅니다. 5일 근무제와 담쌓고 쉬지 못하는 근로자 어르신들.

▲ 한강변 매점에서 아치형 구름다리를 건너면, 선유도(신선이 놀음)입니다. 고조선조 시절에도 기록(공무도하가)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오래된 섬인가 봅니다.

▲ 오른쪽에 보이는 산책로나 자건거 도로를 만드느라, 그동안 주변을 폐쇄시켰는데, 이번에 보니 거의 완성단계에 왔더군요.

▲ 한강공원 양화지구에서 바라본 한강공원 여의도지구.

▲ 7월 계속된 비에 한강변에 조성된 돌이 듬성듬성해 보입니다. 작은 돌은 빠져나가고 큰 돌들만 남은 거죠.

▲ 선유도를 한 바퀴도는 산책로가 보이지만, 저 길을 걷는 사람은 없습니다.

▲ 선유도 일주 산책로, 깨끗하게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저 길을 걷지는 않죠.

▲ 왼쪽 '한강랜드' 선착장에서 보터보트 탈 수 있습니다. 재작년에 1시간 성인 9,000원 어린이 5,000원이었죠.
기본 요금은 25,000원입니다. 2인 이하로 탈 경우에 기본요금은 내야 되죠. 여럿이 타면 9,000원씩 내고요.

▲ 여의도는 샛강이라 불리는데, 선유도는 이 강을 뭐라 부르나 모르겠네요? 그림 클릭하시면 더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선유도 바닥까지 물이 들어찬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보이는 방향에 LED 조명을 달아 밤에는 한강 건너편에서 반짝이는 조명이 멋지게 보입니다.

▲ 멀리 북한산이 보이네요.

▲ 위 그림을 클릭하시면 더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강- 김포 뱃길로 말이 많던 양화대교 아치입니다. 구불구불길이었다가 아치교를 놓으며 원래대로 직선다리길이 되었죠.

▲ 선유도 관광보트 Taxi 타는 선착장입니다. 예전에는 양화나루(선착장)와 강 건너 절두산 성지가 최단거리로 연결됐다고 하네요.

▲ 언젠가부터 성산동에 LG텔레콤을 위시, 큰 회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 쌍쌍이 찾는 연인들을 위해서가 아니고, 가족단위 어린이 보호를 염두에 뒀나 봅니다. 일전에 한번 사고가 있었나요?

▲ 제일 오른쪽이 북한산에서 제일 기(氣)가 세다는 보현봉입니다. 형제봉으로 이어지고 다시 평창동으로 기가 내리니 가정집은 어울리지 않지만, 사람들이 평창동에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가정집보다는 갤러리같은 예술가들의 영역이 기센 동네에 맞습니다.

▲ 어린이들과 연인들로 가득 차야될 테이블에 아무도 없습니다.

▲ 일제강점기 시절 만든 한강취수장을 활용해서 선유도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 엄마, 아빠는 애들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데, 어느 순간 훌쩍 커버린 아이들은 사진찍기를 꺼려하게 되죠.

▲ 곰취를 심어놓았더군요.

▲ 술 담는(산사춘) 산사나무 열매입니다.

▲ ▼ 때죽나무 열매입니다. 쪽동백 열매와 비슷하죠. 어차피 둘 다 꽃 모양도 비슷, 냄새도 비슷, 꽃 피는 시기도 비슷.

▲ 때죽나무 열매, 잎, 겉피를 갈아 물에 뿌리면 물고기들이 취중몽사처럼 되어 물위로 떠오릅니다. 저는 저 열매로 머리카락 염색하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죠.

▲ 왕대는 사실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보는 일반 대나무는 왕대가 아니죠. 크게 자란 왕대로 대롱밥을 만드는 거죠. 식용이니까요. 일반대나무보다 독성이 적습니다.

▲ 요즘 피어나는 장미과의 꼬리조팝나무입니다. 유럽산일 겁니다?

▲ 연꽃이 떨어지면 씨방격에 해당하는 연실이 나타나죠. 연실이 커지면 송송히 박힌 연씨가 보이고요.

▲ 꽃꽃이 재료- 부들.

▲ ▼ 수생식물인데, 잎모양이 재밌죠? 이름은 모르겠네요.

▲ 공원이나 한강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처꽃입니다.

▲ 사진학과? 친구들이 떼로 몰려왔더군요. 코스프레 카페에서 모델들을 한 차 데려오고요. 모델료를 지불하는 것 같습니다.

▲ 찍사들, 코스프레 모델 한 명씩 배분받아 사진을 찍습니다. 모델이 없는 친구는 선유도 사진만 찍고요. 빈익빈부익부.

▲ 십자 모양 하얀 꽃은 지고, 원래 저 축구공이 꽃이고 하얀 잎은 벌과 나비를 부르는 유혹이죠? 가을에 빨갛게 익습니다. 산딸나무.

▲ 그림을 클릭하시면 1800픽셀의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0. 6. 10 사진임)

▲ 선유도 외곽 산책길에 토끼가 열댓마리 되는데, 오늘은 이 넘만 덩그러니 보이더군요. 더워서 배를 흙에 대고 있죠.

▲ 선유아치교를 건너 이제 집에 갈 시간입니다.

▲ 선유도 입구 초입, 나무로 만든 쉼터에서 조망권이 제공됩니다.

▲ 저 봉우리 이름 다 알면 북한산 무척 많이 다닌 사람이겠죠? ^_^

▲ 관악산 KBS송신탑도 보이네요.

▲ 위 그림을 클릭하시면 더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5.10 신고 저 아치교 원형의 철판을 걷고 싶은 충동이 종종 일어납니다.

▲ 곳곳에 연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만나고 있을까? 항상 그게 궁금합니다.

▲ 오른 쪽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지만, 한강변 이 길도 새로 조성한 자전거와 산책로로 쓰이게 됩니다.

▲ 9호선 선유도역 당산초등학교 앞 타일에 새긴 '공무도하가'.
    고조선의 진졸(津卒) 곽리자고의 처 여옥이 지었다는 우리 국문학 최초의 가요인 공무도하가의 무대가 양천현의 양화도(楊花渡- 버드나무양, 건널도)라고 양천읍지(1,899년 박준우)에 기록되어 있다. ○ 楊花渡는 현 양화교 부근을 말함. ※ 양천읍지 기록 藿里子高 妻 麗玉 楊花渡 見人沒 作 (곽리자고 처 여옥 양화도 견인몰) XX引 彈 公無渡河曲云 후 Paul_Potts_Nella_Fantasia.wma (1,075.21Kb) Nella Fantasia / Ennnio Morricone - 내 환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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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수 08.08 13:12

    선유도 앞에 살았던터라 종종갔었는데...반가운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신고

  • Dan풍 08.08 15:40

    이 곳 선유도는 두 봉우리로 고려시대부터 양화나루를 경유하여
    한두봉 (현 절두성지)을 잇는 한강의 명소로서 고양이 같이 생겼다 하여 '굉이산'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명나라 사진 주지연(?)이 난세(亂世)에 있으면서도 절조(節操)를 지킨다는 뜻의 지주(砥柱)린
    글자를 새겨 놓았으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선유봉과 양평동 사이가 육지로 이어져 있어서
    선유봉 주민들은 이곳에서 밭농사와 고기를 잡아 생활하며 살았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신들이 오면 유람차 이 선유봉의 정상에 올라
    그 경치에 도취되어 많은 시를 남겼으며, 또한 이곳에 많은 누각과 정자를 지어 운치를 더 하였고
    그 아름다운 경치에 많은 묵객시인(墨客詩人)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나
    일제시대에 채석으로 일부 파괴되고
    6.25 사변 후 도로복구 잡업을 위한 채석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그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재는 선유수원지가 있던 자리에 선유도공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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