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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 2011/06/18 21:34
Dan풍

    ■ 흉내 ■

    "서당개 3년이면 풍월(風月)을 읊는다." 風月 (얻어들은 짧은 지식) The sparrow near a school sings the primer. 堂狗三年吟風月 or 堂狗三年吠風月! 堂狗風月 : 당구풍월 堂 집 당 狗 개 구 風 바람 풍 月 달 월

    "당구삼년폐풍월(堂狗三年吠風月)이고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 무식(無識)쟁이라도 유식한 사람과 사귀면 견문(見聞)이 넓어지고, 무슨 일 하는 것을 오래 오래 보고 듣고 하면 자연(自然)히 할 줄 알게 된다는데, Karl Zeiss 18~80mm 표준 줌 Lens와 Sony 알파 55 보급기 산(buy) 지도 벌써 한 달하고도 1주일이 되어 가는 터라, 이러다가 견공(犬公)과 같은 족보- 반열에 올라가는 일은 식은 죽 먹기요, 견(犬) 족보가 아니라 그 아래 영리하지 못한 박쥐같은 금수(禽獸)가 될 일만 남아 있던 차에 무슨 좋은 수가 없나?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허송세월(虛送歲月)을 보내고 있었는데, 무위도식(無爲徒食)은 아니군요, 홍어삼합에 막걸리는 수 삼 일 마셨으니, 무위유식(無爲遊食), 놀면서 밥 먹은 모양이라 걸리는 것이 많았습니다. 마침 레키 (Leki) 스틱이란 글이 명동님에게 상처를 주어 필화(筆禍)도 입고, 금요일 저녁에 다녀온 어머니는 4차원 아버지 배변 씻겨주다가 가슴팍 맞아 수 삼일이 지났어도 먹(黑) 멍이 들고 "아이고 죽겠다" 숨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니 밀린 청소와 설거지, 광양에서 배달된 매실 20kg에 맞는 설탕 마트 장보기 등 자식 반(半) 도리(道理)하고 늦은 밤 전철로 집에 오는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또, 중산(최 홍기)님 호상(好喪)에 가지 못한 자괴감(自愧感)에 세상 이런 식, 홈리스(Homeless)로 살아야 되나? 여러 가지 마음 씀이 심란한 때, 허공에 떠서 하루를 무심하게 아침, 점심, 저녁을 홈리스처럼 혼자 먹고 보물 없는 집 지키는 강아지처럼 빈둥빈둥 마음잡음 없이 보내던 차에 한 줄기 광명(光明)을 주는 그림이 있었으니, 여의도에서 매년 열리는 한화불꽃축제(?) 그림입니다. 쏘아올린 불꽃을 잡아낸 궤적 그림을 보고 어떻게 찍었나 살펴보기로 했죠? '흉내(모방)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혼자 집을 지키며 시간을 때우다 우연히 발견하게 됐는데, 왜! 다른 사람 사진을 교부재삼아 공부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지? "이렇게 좋은 교과서가 network에 널렸는데, 나는 여태 뭐하고 있었단 말인가?" F16(조리개는 조이고), 셔터 타임은 25s(25초), ISO 100 이더군요. 불꽃놀이 찍은 사람과 똑 같이 맞춰보려고 보니, 상황이 달라 디카가 그대로는 반영이 안 됩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건너편 우방(Shell) 아파트를 보며 삼각대를 세우고 셔터를 누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첫 술에 배부르랴. Rome was not built in a day." 엉성하긴 하지만 조리개를 F14~ F15로 조이고 셔터 노출 시간은 30초라는 저로서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줬습니다. "촬" 소리가 나더니 무척 오래 있다가 "칵" 소리가 납니다. 제가 '사진을 찍겠다'는 의지를 처음 보인 것이죠? "시작이 반이다. Well begun is half done."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A journey of a thousand miles begins with a single step." 라고 뜻을 세운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 오늘 누른 작은 셔터 한 동작이 나중에 이 기계치에게 큰 보약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마침 명동님이 외출. 귀가 후에 미안. 겸연쩍음의 자세를 취하니 미봉책(彌縫策)이나마, 레키(Leki) 스틱으로 인한 필화(筆禍)는 그럭저럭 진정 기미를 보입니다. ☆ 위의 불꽃 그림은 보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불꽃의 선명도를 보니 하나하고 권역을 잡아 보정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디지털 시대에 보정은 하나의 기술이고 꼭 필요한 덕목까지 이를 정도입니다.

    ■ Waltz No.10 Op 69 #2 / Chopin Fredeic Francois 1810~1849 ahimsa_Chopin_Waltz_N.10_Op_69_2.wma 쇼팽은 일생 동안 21곡의 왈츠를 작곡했습니다. 이 가운데 생전에 출판된 것은 8곡(작품18, 작품34의 3곡, 작품42, 작품64 3곡)에 불과하죠. 그 외의 것은 사후에 유작으로써 작품 번호를 갖고 또는 작품번호 없이 발표되었으나 그 가운데는 생전에 공표된 것과 조금도 손색이 없는 걸작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과반수의 왈츠가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던 것은 예술적 가치에 의한 것보다 그에 관련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Waltz No.10 Op.69 No.2 는 우수어린 슬픔이 적절히 배어있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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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치국시 06.23 11:13

    안녕하세요?
    ........................ 신고

  • Dan풍 06.23 11:29

    잔치국시님, 밤 사진 처음 찍어 올리려니 좀 쓱스럽습니다. ^_^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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