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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북봉 (1,273m) 2011/06/10 08:56
Dan풍

▲ 지도을 클릭하시면 큰 그림(2,544 X 2,022)으로 산행궤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설악동과 멀리 쌍천.

▲ 달마봉(632m)

▲ 저항북봉 오름길 너덜겅. 돌너덜, 명사-너덜겅 :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

▲ 저항령계곡과 설악동

▲ 달마봉(632m)

▲ 저항봉(1,286.1m)

▲ 그림을 Click 하시면 황철남봉(1,360m) 단애를 거쳐 저항령계곡~ 설악동까지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을 Click 하시면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을 Click 하시면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을 Click 하시면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을 Click 하시면 황철남봉(1,360m)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을 Click 하시면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황철남봉(1,360m), 왼쪽 능선 일부는 창암남지맥.

▲ ▼ 황철남봉(용사태골) 뒤 능선은 황철북봉(△1,318m)에서 신흥사로 내려가는 신흥사능선(내원남지맥,저항북지맥)입니다.
제가 맨발에 샌들신고 내려가다 오후 어두워질 무렵 발목을 잔 너덜에 찢겨 아직도 원상복귀가 안됩니다. ^_^

▲ 그림을 Click 하시면 대청~ 안산 서북능선 파노라마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안산 안보이네요)

▲ 저항북봉(1,273m)에서 셔터 누르기.

▲ 대청봉, 중청봉. 아래 공룡-나한봉.

▲ 뒤, 멋없는 이름 서북능선.

▲ 귀때기청에서 건폭과 곡백운을 나누는 능선이 내려 뻗었죠.

▲ 서북능선 끝청, 중간은 용아장성.

▲ 귀청아래 큰귀때귀, 작은귀때귀.

▲ 흑선동계곡과 안산(1,430.4m).

▲ 설악 이북에서 볼 수 있는 '바위솜나물'.

▲ 앉은뱅이 붓꽃. 각시붓꽃, 솔붓꽃이 비슷하게 생겼죠.

▲ 잎에 털이 송송한 바위솜나물. 저항북봉의 거센 바람을 견디며 피어납니다.

▲ 6. 25 잔해. 

    ◈ 저항북봉(1,273m) ◈

    2011. 6. 9 (木)

    "사자의 위엄(威嚴)은 갈기에서 나오고 저항북봉의 위엄(威嚴)은 너덜에서 나온다." 1차 너덜- 오아시스- 2차너덜-저항북봉(1,273m) 오름길에 위엄이 서지 않습니다. 저항북봉(1,264m)- 저항령 방향으로 북봉 밑에 토사가 침착(沈着)됐기 때문이죠. 잔 너덜, 꼬마 바위돌맹이- 마사토류의 작은 돌덩이가 너덜겅을 메꾸어 너덜이 아닌 육지를 만들었으니, 저항령에서 저항북봉을 오르다 생기는 외경심(畏敬)은 어디로 없어지고 손쉽게 북봉을 오르다보니, 사람들이 저항북봉에 대해 가지는 敬畏(경외-공경하면서 두려워함)가 없어집니다. 설악산 전역에서 여기 저항북봉처럼 동-서-남-북 사방이 훤하게 뚫린 곳도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북쪽에 황철남봉이 우뚝 자리잡아 시야가 황철남봉(1,360m)에만 고정되는 단점은 있지만, 전체적인 조망권은 설악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봉우리죠. 일반등로는 저항북봉을 거칠 뿐 저항봉(1,286m)을 남쪽으로 비켜갑니다. 지도상 저항봉에 오를 수 없어, 사람들이 저항북봉에 올라 할 수 있는 일은 저항봉을 가늠할 뿐이죠. 설악의 많은 봉우리의 너덜겅은 흙으로 메워져 이제는 단단한 육봉(陸峰)의 모습으로 떠받치는 반면 거의 유일하게 저항북봉(1,273m)은 너덜겅, 화강암 봉우리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 하는 너덜로만 이루어진 봉우리라, 사람들이 오르면 경외심을 가졌었는데, 이제 풍화에 의한 토사가 계속 메꾸어지다 보니, 설악의 다른 봉우리처럼 북쪽면은 육봉(陸峰)이 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돌너덜,명사-너덜겅 :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 [너덜과 너덜겅은 같은 말입니다. = 너덜지대] 사람이 흔치 않은 봉우리라 누구라도 북봉에서는 화산활동이 만든 너덜에 넋을 놓죠. 혼자 도사(道士)가 되기도 하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을 가리키며 조목조목 이름을 부릅니다. 그대의 이름 안산, 당신은 귀때기청봉, 너는 용아(龍牙)장성(長城). 저항북봉(1,273m)에서 보는 가장 큰 정겨움은? 사방팔방 펼쳐지는 자연이 아닌, 북봉 바로 아래 숨죽이며 피어나는 두 꽃입니다. '앉은뱅이 붓꽃 & 바위솜나물!' 않은뱅이 붓꽃은 각시붓꽃이나 솔붓꽃과 비슷해서 특별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설악의 관목 위에 부는 바람에 맞서며 때로는 한 켠으로 바람을 흘리며 생존하는 터라 앉은뱅이진달래, 고산붉은병꽃나무, 앉은뱅이철쭉과 같은 성(姓)을 쓰지만, 同牀異夢(동상이몽)이랄까? 봄-여름 한 철 피어있는 앉은뱅이붓꽃은 생각을 달리합니다. 동서남북 가리지 않는 같은 과 관목(앉은뱅이진달래, 고산붉은병꽃나무, 앉은뱅이철쭉, 설악조팝)보다 해지는 언덕, 서쪽에 자리해 생명을 보존해 갑니다. 서쪽 언덕은 하루 중 다른 방향보다 가장 길게 햇빛을 취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장소죠? 또 저항북봉(1,273m)이 빛나는 이유 중 하나는 설악 이북에서만 자란다는 '바위솜나물'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앉은뱅이붓꽃'과 앞 뒤에 자리잡아 동무삼아 둘은 피었다 지었다를 반복합니다. '바위솜나물'은 저항북봉(1,273m)의 마스코트(mascot)입니다.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간직할 수는 없지만 보는 자체로 '행운의 신', '행운의 꽃'이 됩니다. 앉은뱅이붓꽃은 설악산 적당히 높은 곳에서 자주 눈에 띄이지만 '바위솜나물'은 여기 저항북봉이 군락지입니다. 에델바이스라 불리는 솜다리보다 개체수가 적죠. 그러니 저항북봉에서 사방팔방(四方八方) 천상의 그림을 보고 저항봉 아래에서 하계의 꽃 두 종류를 보면 마음에 배부름이 가득 차 오르는 거죠. 내려가고 싶지 않은 봉우리 저항북봉(1,273.3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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