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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柱狀節理) 제주 중문해안 2011/03/29 08:06
Dan풍

▲ 비오고 바람부는 날이라 중문 주상절리 매표소 동백꽃이 '댕강댕강' 스스로 목을 자르고 떨어졌습니다.

    ◈ 제주 중문 주상절리(柱狀節理) ◈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수축작용을 일으켜 6각형(꼭 6각형은 아님)으로 변합니다. 바로 주상절리죠. 중문의 주상절리는 절벽 위에서 내려보게 돼 있으나 결코 만져볼 수는 없습니다. 가뜩이나 비가 오는 날이고 물 때도 못 맞춰서, 각 잡혀있는 주상절리는 파도 포말 아래 묻혔죠. 둘째날 제주 일주를 하며 네비게이션에 '예래동 하수처리장'을 치지 않은 것이 아깝습니다. 주상절리를 만져보고 주상절리 동굴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 찬스였는데, 바로 예래동, 놓친 것이 아쉽네요. 역시 공부 하지 않고 백지로 간 것이 드러납니다. 주상절리(柱狀節理)! 세로로 서있는 육각형 바위기둥으로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마그마, magma)이 물을 만나 급속히 수축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중문 주상절리 입장료 2000원) 제주도 방문 내국인 관광객 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레길 146명(28.9%), 한라산 115명(22.8%), 자연휴양림 75명(14.9%), 숲길(사려니 숲길 등) 35명(6.9%), 지질자원(주상절리, 산방산 등) 30명(5.9%) 순으로 나타났으니 올레길이나 한라산 정도의 선호도는 아니지만, 6%의 사람들은 주상절리를 생각하고 있는듯 하네요. 물론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마그마(magma)라고 부르는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육각 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인데, 제주 중문해안 말고도 우리나라 전역에 있습니다. 금강산 소금강의 각진 주상절리가 유명하고 무등산을 오르다보면 병풍을 두른듯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주상절리가 펼쳐지죠. 새로 개방된 서석대(1100m)가 주상절리로 유명합니다. 높이는 10~16m쯤 되고, 길이는 수백m에 달합니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이 아니라 정상과 약간 떨어진 능선상의 봉우리지만 사람들은 서석대를 무등산 정상처럼 여깁니다. 중생대 백악기인 1억만년 전부터 6000만년 전 사이에 생겨났고 대개 6각형이 많지만 무등산 주상절리는 5각형부터 8각형까지 다양합니다. (2005년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 경북 울산 강동화암주상절리 (울산시지정기념물 제42호! 포항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울릉도 바다와 맞닿은 태하등대 절벽에 깎아지른 모습의 주상절리! 요즘은 한탄강 유역, 연천과 포천의 주상절리가 각광받고 있고 유행입니다. 부소천 주상절리(포천 영북면 운천리) 도리못 주상절리 적벽(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다락터 주상절리 적벽(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구라이 현무암 협곡 큰 가마소(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구라이 현무암 협곡 주상절리(포천 영북면 운천리) 멍우리 주상절리 적벽(포천시 관인면 중리) 등이죠. 한탄강댐으로 수몰되는 지역은 지금 붉은 수몰선 깃발이 꽂힌 해발 114.4m라 포천시 관인면, 영북면, 창수면, 연천군 연천읍, 철원군 갈말읍 등 3개 시, 군이 잠깁니다. 개인적으로 올 봄 찾아봐야 할 곳이 금학지맥이 있는 연천의 산입니다.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고체인 현무암으로 식자 수축작용이 일어나는데, 공기가 빠져나가 굳어진 암석이 제주도에 흔한 현무암이고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푸석푸석한 구멍덩어리의 가벼운 현무암이 됩니다. 현무암 덩어리(塊) 한번 볼까요? 원래 취약한 현무암은 더 취약한 부분부터 차별침식이 일어나는데, 약한 현무암지대이므로 침식이 시작되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중문 해안의 주상절리는 풍화와 바닷물에 의한 침식으로 많이 닳아 보이더군요. 물론 물이 꽉 들어차 주상절리 각진 밑 부분은 바닷물이 들어 찼습니다. (물 때를 잘 맞춰야 제 모습 구경) 수영 후에 현무암에 누우면 젖은 몸이 금세 마를 정도로 온도 전달이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무암이 다른 돌보다 원적외선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서귀포에서 유람선을 타 본 사람은 중문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져 있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절벽의 높고 낮음의 차이는 있지만 해안은 날카롭고 6각형 기둥 모양을 한 검은 현무암 바위군, 바로 주상절리의 절경을 쉽게 보게 되는데, 다음에는 유람선을 타고 직접 주상전리에 내려 만져보고 싶네요. 처음에 언급한 '예래동'을 갔으면 주상절리도 만져보고 주상절리 동굴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가능했던 일이었죠. 三多島’ 제주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섬으로 국민학교에서 배웠지만, (여자가 많은 지는 확인을 못 했고, 예전 경험으로는 제주시에 젊은 처녀들이 많긴 하더군요. ^_^) 현무암이 지천이란 사실은 다시 확인합니다. 그 중 주상절리는 일기가 나빠 눈에 보여지는 그림이 좋지 않았으나, 주상절리가 주는 장구한 세월(약 10만년~ 35만년)의 흐름은 "사람의 생명이 짧다." "인생이 짧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킵니다. 제주도의 주상절리(柱狀節理)! 다시 공부, 파악해야 될 대상입니다.

▲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수축작용을 일으켜 6각형(꼭 6각형은 아님)으로 변합니다. 바로 주상절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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