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제(山祭) 유감! ■
제 어머니가 저 중학교 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니 아버지는 산에 가서 중이 될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구나......"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이제 제가 어른이 되어보니 감(感)이 옵니다.
여럿이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한다는 거죠.
'1박2일'의 새 멤버 엄태웅님이 '낮을 많이 가린다'고 하던데,
제 경우도 낮을 좀 가리는 편입니다.
새로운 사람 사귀기를 즐기지 않습니다. 또 큰 필요성도 못 느끼죠.
북한 김정일의 "우리 식 데로 살기, 우리 식으로 살기" ^_^
반면에 사람 사귀기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친교를 맺어 두는 스타일이죠.
물론 전혀 필요성이 없는 사람을 사귀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어디 써먹을 용도가 최소한 한 가지는 있어야 사귈 마음이 생기겠죠?
자기보다 무엇이든 나은 사람을 사귀려고 하는 게 사람의 본성(本性)이니
사람 사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이해(理解)는 됩니다.
사람이 '사회적 동물'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인 고로
혼자 살 수만은 없는 것은 맞는데, 도대체 모든지 혼자하고 싶은 저 같은 케이스(Case)는
여럿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이런 경우는 도도함이나 극단적인 이기심이 아닌가?
'자기 보호막'이 무척 강하지 않은가? 스스로 자문자답(自問自答)도 합니다.
남에 대한 끝없는, 한없는 배려(配慮)는 있으되, 그냥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거죠.
사람에 얽매어 살고 싶지 않은 겁니다.
지난주에 갑장 J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소속된 다음 카페 YY산악회에서 시산제(북한산)를 지낸다고 합니다.
시산제 진행이나 축문 읽을 사람이 없으니, 단풍님이 해달라는 부탁입니다.
다른 이의 부탁을 평생 거절하지 못하는 체질이라 또 Yes맨이 되었죠.
토요일 방콕하면서 始山祭(시산제) 제문(祭文)을 손질하고,
말 안 듣는 프린터와 씨름해 가며 始山祭(시산제) 순서를 정했습니다.
비봉, 수리봉(족두리봉, 367m) 아래 '검은 바위'가 산제(山祭) 장소라
잘못 프린트한 A4용지 60장을 파기하고 새로 프린트하는 수고도 하게 됩니다.
Daum에 들어가 Cafe 공지 글을 읽어보니 대충 열 분 정도 참석이 예상되더군요.
누구는 삼색 나물을 가져오고 누구는 대추, 밤, 감, 사과 등을 가져오고...
나름대로 역할 분담에 대한 댓글들이 써져 있습니다.
일요일(3.13) 약속장소인 불광역 2번 출구에 나가보니,
봄 산행객으로 지하철입구와 주변 상가 인도(人道)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룹니다.
다음 카페 YY산악회 사람들도 '블랙야크' 앞에 모여 있습니다.
예상보다 사람이 많이 모였더군요.
토요일까지 시산제 참석을 알려달라는 글이 분명히 써져 있는데도
출석, 참석 댓글을 달거나, 온다는 문자나 연락 없이 덥석, 그냥 나오는 사람이 생겨납니다.
약속의식이 전혀 없는 것인지? 깜짝 Show로 사람에게 기쁨을 주려는 것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용화탐방터로 올라 '검은바위'에서 始山祭(시산제) 제수(祭需)를 차리는 것까지는 당연한 일이고
일사불란(一絲不亂), 착 착 진행됩니다.
문제는 제가 프린트해간 山祭(산제)와 축문을 스태플러로 찍은 A4용지를 주면서 생겼죠.
애국가는 생략하고, 조상, 먼저가신 순국선열, 산 꾼에 대한 묵념을 추가했다는 내용을 설명,
2. 강신(降神) : 山神(산신)을 부릅니다.
3. 참신(參神) :모두 다 같이 두 번 절을 합니다. (山神을 맞이함)
4. 초헌(初獻) : 祭 主 (제-주, Cafe지기)가 첫 잔을 山神(산신)께 올립니다.
옆에서 곡주나 탁주를 따를 때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5. 독축(讀祝) : 축문 낭독
6. 아헌(亞獻) : 두 번째 잔을 올립니다.
7. 종헌(終獻) : 신입회원이나 가장 나이어린 회원이 세 번째 잔을 올립니다. (山祭당일)
8. 헌작(獻酌) : 개인 또는 몇 명이 차례로 잔을 올리고 절을 합니다.
9. 소지(燒紙)및 음복(飮福) : 축문을 사르고 난 후에 祭需(제수)를 나누어 먹습니다.
10. 폐회
사회 볼 분에게 이런 식의 설명을 하고 산제(山祭)가 시작되는데,
YY산악회 회원이신 연배의 분이 축문을 써왔다고 하면서 그 분 주도하에 산제가 진행되더군요.
물론 카페 글에 참석한다는 댓글도 없었고, 카페지기에게 문자나 전화로 참석을 고하지도 않은 분이지만,
골수 회원임에는 틀림없는 분입니다.
저만 "벙"쪘죠?
산제(山祭) 祝文(축문)은 원래 자필(自筆)로 정성들여 써서 제가 끝나고 소지(燒紙)하는 게 원칙이라
축문을 프린트 해간 무성의(無誠意)가 좀 찜찜하긴 했어도, 저 나름으로는 노력과 공력을 들인 상태죠.
산제에 참석한 한 분 한 분에게 나누어 드린 산제(山祭) 진행과 축문 A4용지가 거져 나온 게 아니란 말입니다.
제가 오지 않아도 될 자리, 없어도 될 자리에 갑자기 껴든 모양이 되었죠.
A4 용지는 땅에 그냥 버려지는 처지(處地)가 되었고요.
홈리스가 무슨 시간이 아깝냐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일요일 명동님과 가산디지털 패션몰 쇼핑계획도 취소하고
무엇인가 작은, 미천 졸자(微賤 拙者)의 노력을 해보겠다고 노력한 것들은 물거품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을 수는 없는 것이니,
내색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셈이 되었죠.
산제(山祭)라는 것도 세대에 따라 그 형식도 각양각색입니다.
거추장이나 허례허식, 얽매임이 싫은 저는 애국가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산악인(山岳人)이라는 단어에 깊은 괴리감을 느끼는 저는 '산악인의 선서' 같은 것도 불필요로 보는 반면
나이가 적당한 세대에서는 갖출 것은 의례적으로 갖추고 산제를 지내는 것이 통속(通俗)입니다.
이제는 Yes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No맨으로 전환하렵니다.
아마 제게 부탁한 J님도 이런 식의 결과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고깝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게 이런 저런 부탁하지 마세요.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꼭 제게 무엇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 한 가지 일에 불과하지만, 여기저기에서 한 사람 두 사람이 부탁하면 제겐 그것도 일이 됩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읽으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고 3,4분 만에 끝날 거 같지만,
어떤 경우 꼬박 한 나절을 그 부탁이라는 것에 시간을 바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혼자 해보려고 노력하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지도 않고 제게 부탁하면 저도 괴롭습니다.
★ 여기 北漢山(북한산)-三角山(삼각산) 碑峰(비봉) 검은바위(黑岩)에서
文殊峯(문수봉)-露積峯(노적봉)-萬景臺(만경대)-白雲峯(백운봉)-道峯山(도봉산)도 넘고
다시 韓北正脈(한북정맥)을 따라 楸哥嶺(추가령)까지 길을 잇고,
이제 저 멀리 아득히 뻗어가는 白頭大幹(백두대간)을 타고
白頭山(백두산) 將軍峰(장군봉)까지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식의 축문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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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최초 3억 출/금자 탄생! ■(운영자님죄송요)
■ h t t p : / / k o r 0 0 7 .컴 배팅만하세요 ■
싸이트 들어가는데 시간소요 5분정도 지연될수 있습니다
0.들어와서 구경만 해도 됨 돈드는거 아니니까 꼭 한번 체험하삼~
1.전'세'계20개'국 (한국,홍콩,중국,대만,마카오,미국외 유럽지
3.생'중'계 라'이'브 카r지r노가 경계하는 인터넷 카r지r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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