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차 마시는 나라 2011/01/06 10:35
Dan풍

    ▣ 자연스러운 흐름인지? ▣

    커피에 목숨거는 친구들이 많아진듯 합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목숨은 이 커피 저 커피 마시기를 반복하며 하나하나 커피를 정복(?)해 가는 친구를 말하기도 하지만, 업(jop)의 도구로 돈벌이의 소재로 커피에 목을 매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증권속담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란 말이 있습니다. 이미 신문같은 매스컴에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면, 거의 막차란 소리죠. 증권은 사는 시점보다 파는 시점이 더 중요한 모니게임(Money Game)인데,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 매도타이밍이란 소리죠. 제가 사는 산동네 아파트 밑에도 화장품가게를 밀어내고 커피전문점이 들어섰습니다. 위치로 따지면 더 이상 가게가 들어올 수없는 지리적인 위치, 고개가 시작되고 아파트가 시작되는 산의 턱이라 가게가 없는 곳, 쯤입니다. 항상 1년~ 3년을 주기로 자영업자들이 바뀌는 가게들이 계속 생겨나는 곳이죠. 그 옆에 있던 셀펀파는 가게(sk)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2010 연말 문을 닫았고요. 옷가게, 음식점, 미장원 등도 2~3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더군요. 그만큼 상황이 열악한 것이죠. 장사도 안 되지만 가게가 팔리지 않으니 결국 보증금을 다 까먹고 나갈지도 모르고요. 결국 아파트 밑 도로변 상가에서 살아남는 업종은 학교가 많다보니, 학원과 안경점, 핸드펀 파는 가게 정도입니다. 나머지 군소업종들은 파리목숨을 예견할 뿐입니다.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 기대에 부풀었던 꿈은 개업 1달~ 3달 지나보면, "아, 이게 아니었구나..." 답이 나옵니다. 1월 3일(月) 종각역 북쪽 공평동에 있는 중앙지도에 들렀습니다. 공사중이더군요. 2층으로 옮겼습니다. 지도 포장하는 이에게 물어보니, 커피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물이 흐르듯, 물이 물길을 내듯, 자연스럽게 커피전문점이 도시의 몫좋은 곳에 하나 하나 길을 닦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해가 되지 않는 기이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는 커피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 사람인데, 누가 커피를 얼마나, 자주 마시길래 도시마다 커피에 목숨을 매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예열이 잘 된 머신에서는 에스프레소가 진하게 나오고, 따끈하게 데워진 잔에 나오는 에스프레소의 향내를 맡고, 커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사람들이 커피점을 찾겠죠? 거기다 비까지 오는 날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 향기와 맛이 풍성한 커피를 내리는 것에 행복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뭐 행복의 가치라고 하지말고 제가 김치에 밥을 먹듯이, 습관이라고 해두죠? 아마, 주위에서 "수제커피점 냈어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라 친.인척, 친구, 지인에게 이런 인사를 받을 가능성이 많은 시대가 되었네요. "7개월 만에 500여 개 점포가 생겼다." "주상복합건물에는 한 층에도 여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오피스 밀집 지역에는 200m도 안돼 또 다른 점포를 만날 수 있다." 서울에 문열 데가 더 있을까? 싶은 커피전문점이야기가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집과 직장 외에 제 3의 공간을 원하는 수요는 계속되니 커피전문점은 여기에 맞춰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점에서 일(work)을 하는 '코피스족'을 위해 무선인터넷을 설치하는 것이나 시끄러운 댄스 음악 대신 은은하고 잔잔한 음악을 트는 것 역시 '카페형' 매장 커피점의 기본 환경입니다. 당연히 경쟁의 일환이고요.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자연스러운 것인지는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 정도 바라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자신의 입맛과 취향(가격까지 고려된)에 맞는 커피점을 찾는게 유행이라지만, 냄비물은 언제라도 식습니다. 한때 인기가 드높던 '조개구이점', 여러 형태의 '치킨점'은 고사, 도태되어 지금은 거대 프랜차이즈만 살아남거나, 코드가 확실한 조개집만 살아 남지 않았습니까? 신림동 '홍운님'집도 연예인기획사가 주관하는 커피집으로 바뀌고 '중앙지도'도 돈흐름이라는 자연스러움에 2층으로 떠 밀리고 제가 사는 산 동네 턱 밑에 커피전문점이 들어오는 이유가 다만 돈벌이라는 이유 한가지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공평동 중앙지도가 2층으로 밀린 이유는 설명이 됩니다. 점점 지도사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디지탈 개념이 확대되다보니, 집에서 파일로 지도를 처리하고, 복사하고, 재 생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마루금, 예를 들면 골수팬들, 지맥진행자들은 점점 많이지는 편인데, 오히려 지도의 수요는 정체되어 있거나 매니아 인구 대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니 커피점에 1층 좋은 자리를 내어주고 2층으로 밀리는 것이죠. 제가 커피를 단 한 방울도 마시지 않듯, 커피 전문점을 찾을 일이 없듯이, 중앙지도를 1년에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는 사람이 많을수록 요즘 일어나는 커피전문점 우후죽순이 이해가 되는 거죠. 아마, 관계자들은 '커피산업'이라고 포장을 할 겁니다. 정약용선생인가요? "차(茶) 마시는 나라는 흥(興)하고 술마시는 나라는 망(亡)한다." 감잎차, 국화차, 작설차 류가 정약용선생이 말한 나라가 흥(興)한다는, 사람이 흥(興)한다는 차(茶)일 텐데, 요즘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는 차에 속하는지요? 커피사업이 다수결이라는 면에서, 여러 사람이 선택하기에, 돈의 길목을 지킨다는 면에서 지금 흥(興)하는 사업의 하나이지만, 대(大) 유행(流行)인 이 사업이 계속 번창한다고 봐야 하나요? 현대판 다방인 커피전문점, 앞으로 주욱 지켜봐야겠네요. ★ 중앙지도-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125-1 김명택 02)730-9191 한진지도(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21-3 강호수 02)588-5911~3

▲ 울 동네,산동네에서는 2년을 버티면 먹고사는 가게로 인정받습니다.

▲ 중학생(女), 고등학생(女), 젊은 20대 초반 손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5

  • 비룡와이번 01.07 09:30

    미장원집 사장님이 참 아름다운 분이셨나봐요...단풍님이 기억하실정도니.....가계가 하도 많아 그런거 신경안쓰고 사는데.... 뭐든지 오래버티는 것이 관건이네요... 제 아내도 한 직장에서 10년차랍니다. ^^ 신고

  • Dan풍 01.07 10:40

    제가 사는 산 동네는 1년~ 길어야 2년을 못 버티고 나가는 자영업 가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처음에야 잘 해보겠다고 열심히 하지만, 장사라는게 때를 잘 맞춰야하고 입지조건도 따져야 하니,
    생각과 달리 쉽지 않은가 봅니다.

    같은 자리에서 최소 5년 이상 장사하시는 분들이
    큰 돈은 못 벌어도 그냥 먹고 사는 분들이시죠. ^_^ 신고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