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런 부부애(夫婦愛)
2008년 12월 호의 포브스 (Forbes)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실려있어 여기 정리해 둡니다.
부부, 67세의 톰 모건 (Tom Morgan)과 58세의 아내 제리 (Gerry) 이야기입니다.
이들 부부는 몬타나 (Montana) 주의 서남부에 살고 있답니다.
톰은 아마도 낚싯대를 세상에서 가장 잘 만드는 손재주를 갖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낚싯대 하나에 적게는 $1,250 ~ $3,850에 팔리는 최고급 낚싯대를 수작업으로 만드는 장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톰은 눈과 입 외에는 신체의 어떤 부위도 움직일 수 없는 다발성 경화증 (Multiple Sclerosis) 환자입니다.
그는 자기 옆에 앉아서 일하는 아내의 손을 통하여 문자 그대로 세계 최상의 낚싯대를 만듭니다.
그들이 만든 낚싯대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너무도 그 낚싯대에 만족하여 다른 주를 비롯하여 심지어는 일본으로부터도 이 들을 찾아와서 사의를 표한다고 합니다.
톰과 제리는 이런 최고품의 낚싯대를 1년에 35~40대 만 만듭니다.
캘리포니아 태생인 톰의 가족은 천식을 앓은 동생의 건강을 위하여 일찍이 몬타나 주로 이사를 했답니다.
몬타나는 무지개송어 (Rainbow Trout) 낚시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면서 무지개송어의 낚시질을 즐기기 위하여 낚시애호가들은 몬타나 주를 찾습니다.
톰은 1971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낚싯대 제조회사를 인수하여 그 회사를 몬타나주로 옮겼습니다.
그는 동업자와 함께 이 낚싯대회사를 운영하다가 1991년에 그 회사를 팔았습니다.
그 회사를 팔았을 때 톰은 7년 간의 비경쟁 계약 (Non-competition Clause)을 했습니다.
그 때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인이 지금의 아내입니다.
그의 아내 제리는 전 평화 봉사단원으로 봉사를 한 적이 있는 영어교사 출신이었습니다.
그 때가 톰의 다발성 경화증의 초기이었습니다.
낚싯대회사를 판 후에 몸에서 기운이 빠지고 거동이 점점 불편해짐을 알고 의사를 찾아간 그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려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 아내 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새로운 사업에 착수할 의욕이 생겼습니다.
그는 아직도 2년이나 남은 비경쟁 계약 조항으로부터 면제를 해달라는 요구를 계약 상대회사에 요청을 했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소위 “생각하는 낚싯대” (Thought Rod)를 개발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수족이 굳어지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아내가 손발이 되어 주었습니다.
톰이 원하는 그대로 정성을 다하여 아내가 제작한 “생각하는 낚싯대” 는 만들기가 무섭게 팔렸습니다.
수족을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이 옆에 앉아서 세세히 지시하는 모든 제작 과정을 투정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받아 드려서 그 아내는 이미 “생각하는 낚싯대”를 만드는 장인이 되었습니다.
이혼도 많고 가정 폭력사태도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장애를 입고 거동을 못하는 배우자를 위하여 헌신하는 아내나 남편을 보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머리가 숙여지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물론 정상적인 신체를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부부들은 기사거리가 안 되는 언론매체의 현실에도 문제가 있지만, 어쨌거나 평범한 가정을 이끌면서 평범한 수입으로 모나지 않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도 우리게는 스승과 같은 멘토(mentor)입니다.
지구촌의 걸러지지 않은 이상한 풍습들이 유입되는 오늘 날에도 부모를 극진이 위하고 순종하는 자녀들은 물론,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자녀들을 옳게 기르려고 진력하시는 부모들도 영웅입니다.
한편 장애나 역경을 이겨내는 분들에게 언론매체가 관심을 갖고 조명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평범에 익숙해져서 평범한 가운데에 잊고 있는 행복과 축복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장애자가 되고 싶어 장애자가 된 분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처지에 처하게 된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그런 역경을 힘차게 디디고 일어서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실망은 장애자들 사이에서 발견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본적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자들 중 내성적인 사람은 없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여튼 장애를 가진 배우자를 극진히 보살피는 분들에게 축복하는 마음과 존경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