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 투자 5년 단상
2018/05/07 09:21
휴일아침에 글 씁니다.
최근에 씽크풀 게시판에 새로운 ID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니 30만원 이상의 고점에서 들어오신 분들도 꽤 되시는 것 같습니다.
2014년,
저는 씽크풀을 통해서 셀트리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와이프가 유방암이었거든요. 허셉틴 치료 때문에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나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14년도입니다.
처음에 100주 샀습니다. 100주에 400만원이 안되던 시절이네요. 그리고 몇번 물타기 했습니다. 4만원 이쪽 저쪽에서 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씽크풀의 분위기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때는 회사도 공매도하면 치가 부들부들 떨리는지 회사, 주주 정말 똘똘 뭉쳐서 공매와 전쟁했었죠.
그 시절 생각나는 건 서회장 주가 조작 검찰 수사입니다. 어느 회원분이 벌금형 받을꺼라고 올려주셨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 검찰쪽 관계자아닐런지
그때는 서회장 무혐의 나면 주가 오를줄 알았습니다.
2015년,
그리고 화이자가 호스피라 인수 발표난날 아침부터 급등하고 난리쳤었죠. 2015년 2월달입니다.
그날 음봉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가 더블 갔죠. 35000에서 7만원으로.
모르긴 몰라도 그때 털리신 분들 많으실꺼에요. 급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5년 내내 7만원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때도 3월 넘어가서 주가가 못오르니 말 많았습니다. 화이자가 자기네 바이오시밀러팔꺼다. 화이자가 변심할꺼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때는 심각했죠.
2016년,
2016년에는 미국 FDA 승인이 있었죠. 당장 30만원가고 50만원가고 100만원갈줄 알았지만
막상 발표나기전에 반짝 오르고 발표나고 나서는 아시겠지만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리고 1년 내내 옆으로 기었습니다. 그때는 10만원 넘기가 왜 그리 어려워보였는지
2017년,
2017년에는 개인적인 투자 기회가 생겼습니다. 외국에 있는 혈육이 집을 팔고 돈을 잠깐 맡겨놨는데 목돈이 생기면 뭐 하나요? 우리 같은 사람은 셀트 사죠. 가격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88,800원.
중국에서는 8자가 행운의 숫자라고 하던데,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짜피 돌려줘야 될 돈이기 때문에 손해봤을 때는 제 돈 얹어서 줄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나서 한 두어달은 바진 것 같습니다. 남의 돈으로 투자하고 계속 손실을 보니 좀 씁쓸은 했습니다만 뭐 그냥 일하면서 그럭저럭 버텼습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한 날은 휴가까지 내고 주총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은 또 음봉나더라구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갑자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목표로 했던 20만원이 되었죠.
목표라고 해서 팔 가격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이 정도라면 말도 안되는 저평가 가격은 아니겠구나 하는 가격입니다.
셀소주님도 예전 글에서 20만원 이하는 잔파도라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그때는 정말 20만원이 까마득한 가격이었는데
정말 순식간에 20만원 되었습니다. 20만원에도 많은 주주들이 팔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8년,
올해초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특별한 이슈도 없었습니다. 그냥 오르는데 시총 3위까지 올랐습니다. 이 게시판에 서회장이 현대차 시총 될꺼라고 말했는데 현대차 시총 안되었다고 매일 서회장 까던 ID 있었습니다. 현대차 시총 된다며.. 빨리 만들어라... 이 구라쟁이야... 라고 놀렸는데 현대차를 넘어버렸습니다.
계좌도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정말 사이버칩 같았습니다. 35만원 찍을 때는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지니 지금 25만원입니다. 고점에서 보았을 때는 35% 하락했는데,
소박한 저는 지금도 고맙습니다. 1년전으로만 되돌아 가 보면 25만원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하는 가격입니다.
5년 주주로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1. 재료가 나오는 것과 주가는 별개입니다. 온갖 호재 나왔을 때에도 주가는 안올랐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반영했습니다.
2. 작년 겨울부터 올초까지는 정말 최장 기간 상승했던 시절이구요. 대부분 주가는 반짝 오르고 한참 쉽니다. 2015년도에도 주가가 오른 기간은 두달이고 나머지 10달은 쉬었습니다. 2016년도는 한달 올랐습니다. 2017년도도 연말 오르기 전까지는 정말 박박 기었습니다.
3. 공매는 상수입니다. 공매는 정말 기생충 같은 존재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17년도 이후로 셀트 공매는 완전히 패했습니다. 예전처럼 바닥에서 공격적으로 매도하지 못합니다. 제 느낌은 그냥 물려있으면서 물타기 하는 수준입니다. 너무 많으니 정리는 못하겠고, 물타기 하면서 그냥 하루이틀 버티는 수준입니다.
코스피 이전 주총에서 서회장님이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냥 내버려두자. 그 분이 공매때문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 인터뷰를 들어보세요. 그 분이 공매 때문에 검찰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매 내버려두자. 기생충이라고 생각하자. 아 그말할 때 느껴지는 엄청난 자신감이란.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늘걸까요? 회사는 완전히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제 회사에 공매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과거 경험이 꼭 미래에도 맞을수는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주식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셀트는 늘 벼락같이 올랐습니다. 작년말 올초를 빼면 한달. 그리고 나머지는 횡보였습니다.
주가는 회사나 주주 맘대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호재에도 답답할 정도로 안올랐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차근차근히 반영했습니다. 지금 안오른다고 회사에 뭐라하지 마세요. 그건 회사가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못버티셨습니다. 3만원, 4만원일 때 제가 좋아하셨던 분들 중에 최근 안보이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들리기는 생업 때문에 파신 분들도 계시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익실현 하시고 나가신 분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셀트 게시판 매일 들어왔는데 요즘은 자주 오지 못하게 되네요. 글을 더더욱 못 올리구요. 5년 주주라도 셀트에서는 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셀트게시판에서 바뀌지 않는 것은 공매와의 전쟁입니다. 그게 코스피 이전으로 나타났고 이제는 분기 배당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주주 구성 같습니다. 코스피 이전때까지만 해도 뭔가 응어리가 많았는데 호스피라 시절을 거쳐온 주주들은 뭔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닥 조급해 하지도 않고 있구요.
앞으로
셀트에서 팔고 나가는 자가 승리가가 될지, 들고 버티는 자가 승리자가 될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전 물론 후자이기 때문에 오늘도 들고 있습니다.
전,
이제는 회사를 믿고 그냥 즐겁게 버티고 있습니다. 언제가 찾아올 벼락같은 주가 상승기까지 못버티고 주식을 팔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공매 때문에 여전히 시끄럽고 삼바 때문에 더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변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은 시간이 해결해주었습니다. 돌아보면 어느새 되어 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들은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급해 하지 마세요.
5년 주주로 제가 정말 두려운 것은,
셀트가 오르기 전에 돈이 필요해서 팔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주식은 팔기 위해서 사는 거라고 하지만
전 이런 상황이 제일 억울할 것 같습니다.
휴일아침에 써보았습니다.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게되는 좋은 글이네요ㆍ
감사합니다ᆢ 함께 하겠습니다ㆍ 신고
2013년 하한가 여러번 맞았을때 지금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ㅎㅎ 경험상을 자세히 써주셨네요 주주님들이 알아주셔야하는데 시간이 .약인것을, 신고
아~~ㅜㅜ
그시절 어찌 그리 버틸수가 있었는지~
정말 훌륭하신 분들 아니였으면 진작에 팔고
찌질한인생 살고있었을겁니다~
지금도 그분들 때문에 버팁니다~^^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 했네요~~
훌륭하신 님들 진심 감사합니다~(--)(__) 신고
아이디를보니 아이디 만든 시절의 아픔이 느꼐지는군요.
지금은 까마득한 추억이되셧겟지만 신고
네~
이제는 그동안의 사리값으로
본전이 72만원이다 생각하며 버팀니다~~^^ 신고
경험만큼 큰 자산은 없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신고
셀트는...어느날 슝~~~하고 날아가는 종목이라
단타는 수익내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신분들을 위한 종목이니
참조하세요.^^ 신고
정말 공감합니다 4연속 하한가를 겪지는 못했지만 화이자 호스피라 인수 뉴스 후 들어온 저도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작년에 끊임없는 하락 후 횡보할 때는 회사욕도 많이 했죠 그래도 버텼습니다 고령화와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셀트가 퍼스트 무버란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신고
추천드려요
제가 원하는 글입ㄴ다 신고
정말 귀에 쏙들어오고 그긴시간 희노애락 함께해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동고동락 과 미안함.감사함으로 일구어넨
씽크성지를 잘 가꾸어가고 십습니다.
물론 희망나눔도 마찬가지고요.
피가되고 살이되는 글 너무 소중했고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시길 간곡히 부탁 여쭙니다.^^ 신고
셀트가 좋은점~~매년 연말 기준으로 매년 상승하는 주가입니다~~장투가 답임 신고
와~~~~ 최근들어 가장 마음을 붙드는 글입니다!!!!! 감동이네요!!! 추매의 의지가 불끈!!! 신고
감사합니다. 신고
감사합니다 신고
산전수전 다겪으시고 진득하게 버티셨네요
본받아 열심히 존버하겠습니다.
셀트리온 파이팅! 신고
3개월 주주입니다..ㅎㅎ 반갑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신고
와, 무슨 자전일기를 보는 듯 하며 가슴이 뭉클하네요. 부자되셨을테고 더 부자되세요.
저도 적극 따라해보려구요. ^^
신고
감사합니다. 신고
험난한 여정을 꿋꿋히 버티셨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고
힘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한번 버텨보겠습니다 신고
감사합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신고
감사합니다
지나온 시간들 이벤트와 주가의 방향성
그리고 셀트의 방향성과 미래를 짚어주시니
걱정 붙들어매고 지키고 늘려나가는 게
최선인거지요 신고
태양소년님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맞아요 셀트는 호재에 오른적이 별로 없어요
오래 투자하신분들은 느낄겁니다
호재뉴스가 뜨면 다음날 하락을 걱정해야하는 심정을^^
회사가 제대로 잘 가고있는지만 확인하고
너무 주가에 집착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야 셀트에서 버틸수있죠. 신고
반갑습니다 같은시기에 들어왔네요 신고
셀을 사랑하고 아끼는 주주분들
그리고 고점에 물려서 지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주주분들께 큰 힘이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신고
긴세월 흔적들 잘 보았습니다.
비슷한 경험 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 이야기가 그저 머리속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겠지만 조금이랃 이 기쁨을 느껴보신분은 마음으로 와 닿을 그런 이야기이네요.
올초 맘고생하신분들은 이 글로 머리 속으로 이해하시면 마음으로 와 닿을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님 화이팅입니다. 👍 신고
음~^^, 역시 신고
시작은 11년이고 본격적인 매수는 15년부터인데...현금이 필요한 시기가 예상되어서 어떻게 버텨야할지 고민되네요...향후 최소 2년은 존버가 계획인데. 신고
정말 모진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 주셨네요.
저 포함 많은 주주들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신고
힘이되는 글~ 감사합니다.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