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워렌버핏의 테바투자, 외신을 통한 분석 2018/02/16 13:46
willhong
안녕하세요? 윌홍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국은 드셨는지요? 저도 해외에 사는 동생네도 오고 오랜만에 가족들 모여서 떡국도 먹고 즐거운 설 보내고 있습니다.

몇일전 버크셔헤더웨이에서 테바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테바는 우리의 기대주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유통을 담당하게된 주요 파트너사인데요.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의외로 언뜻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 대부분입니다. 외신을 살펴보니 다들 그런 모양입니다. 전문가라는 분들 대부분이 딱히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가치투자냐 아니면 뭔 꿍꿍이가 있나 말들이 많습니다.

대략적인 해외의 반응과 저의 개인적 생각을 좀 적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우선 몇가지 배경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테바는 몇가지 큰 문제가 있는데요. 가장 큰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부분의 매출이 제네릭의약품의 판매에서 나오는데 특허만료와 제네릭 복제약의 등장으로 매출이 계속 감소중에 있습니다.
2. 회사의 규모에 비해 부채가 많습니다. 그래서 뭔가 사업적 변화나 투자, 신사업의 발굴이 시급한 싯점입니다.
3. 이러다보니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공매도가 많이 이루어진 회사입니다.
4. 참고로 테바 CEO는 사인보너스 천만불, 연봉 9백만불을 작년에 받았습니다. 적자회사인데.. 사장부터 구조조정해야지 싶네요.

출처 :https://seekingalpha.com/article/4146983-4-reasons-berkshire-investment-teva

1. Cost base restructuring
- 회사의 구조조정, 제품 및 인원 정리
2. Unprofitable products
-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
3. Debt issues
- 부채가 많음. 회사가 비상사태, 뭔가 돌파구를 찾게끔 함.
4. Pricing pressure
- 할인율 비공개, 가격인하에 대한 저항


그들의 투자컨콜에 따르면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을 판매중지 한다던가 직원을 해고한다던가 다양한 방식으로 현 위기를 타개하려 진행중입니다.

문제는 부채도 많고 매출도 떨어지는 회사를 왜 투자의 달인으로 추앙받는 워렌버핏이 이 싯점에 투자를 단행 했는가? 하는데에서 미국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18/02/15/why-warren-buffetts-berkshire-loves-loathed-israeli-drug-stock-teva.html

CNBC의 유명한 증권전문가인 짐 크래이머의 인터뷰가 재미있습니다.

CNBC's Jim Cramer said on Thursday the move is interesting, given Buffett's new health-care alliance with Amazon and J.P. Morgan, but as far as a stock buy, he was shocked: "It is amazing that Warren Buffett goes for what I largely regard as the worst of the worst."

"버펫이 아마존과 JP모건과 함께 헬스케어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한 건 알겠는데 주식의 매매 관점에서 볼 때 솔직히 이번 주식매수는 좀 쇼크네요. 제가 보기에는 최악중의 최악이라 생각했던 회사에 워렌버핏이 투자를 하다니요~!"

뭐 이정도의 반응입니다. 당연한 반응일 겁니다. 최근 1년사이 주가가 반토막이 나고 부채는 늘고 올해 전망도 어둡기만한 회사에 뜬금 주식업계 영향력 1위 인물이 투자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동영상 인터뷰 말미에 짐 크레이머가 이런 말도 하더군요. "이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라구요.

그런데 기사 중간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Buffett has been associated with a few drug stocks. He is a longtime holder of Johnson & Johnson, though he has cut that stake significantly in recent years. He once held GlaxoSmithKline, and that was first purchased before he brought on the hedge fund managers, but was eliminated as a stock holding in 2014. And interestingly, the only ADR that Berkshire currently holds in its stock portfolio is an overseas drug stock, France-based Sanofi. It isn't a big stake — about half the size of the Teva buy, and it also has been reduced over time — but has been in the Berkshire stock portfolio for years.

Since the drug industry has not traditionally been a big focus for Berkshire, it suggests the investment is led by Combs, 47, and 55-year-old Weschler, the younger generation of stock pickers to which the 87-year-old Buffett has been giving more power over Berkshire's giant portfolio of stock bets, said Lawrence Cunningham, author of Berkshire Beyond Buffett: The Enduring Value of Values.

위 기사를 보면 버핏은 몇군데 제약회사 주식을 보유 중입니다. 그는 최근에 지분을 상당량 정리하긴 했지만 존슨앤존슨 (Johnson & Johnson)을 오랜동안 보유하고 있구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을 상당히 초기에 보유했었고 현재 사노피 (Sanofi)를 많지는 않지만 보유중이라고 하네요. 또한 많지는 않지만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제약을 담는 버크셔의 투자담당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세대 일것이라 추측하네요.

저는 이 대목이 매우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즉 버핏 혹은 버핏의 투자그룹 담당자들은 많지는 않지만 항상 유망한 제약회사들을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넣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버핏의 제약관련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상대적으로 젊은 투자담당자들의 최근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게다가 존슨앤존슨을 오래 가지고 있어왔다면 무엇을 가장 눈여겨 보고 있을까요?

저는 분명 "레미케이드"의 매출감소, 그리고 바이오 의약품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상승을 그들(상대적으로 젊은 투자담당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테바가 현재는 부채도 많고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중이지만 조만간 우리 셀트리온과 계약한 바이오시밀러들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매출을 일으키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왜냐하면 존슨앤존슨을 보유하면서 매 분기 바이오시밀러의 파급력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테바는 부채가 많아서 지금도 구조조정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기사들에서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궁극적인 "수익사업모델"의 발굴 없이는 회사가 향후에도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소설을 조금 써보겠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아래 내용은 정말 제 개인의 추측입니다.)

1. 현재 미국 증권 전문가들이 버크셔의 테바투자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못찾고 헤매는 것은 제네릭 시장만 바라보고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미래 움직임에 대해 그들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셀트리온 주주님들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신 사항인데요)

2. 테바의 위기를 넘길 궁극적 수익사업모델은 "바이오의약품(시밀러포함)의 판매"나 외부 신사업을 영위중인 회사와의 "인수합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상대적으로 M&A나 매각에 열린 입장의 테바경영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야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겐 비슷한 니즈가 있습니다. 우선은 성공적으로 테바가 북미에 우리의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잘 런칭하길 바래봅니다.


과대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리며 가벼운 저의 개인적인 현재 테바이슈에 대한 분석이니 이렇게도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월말에 워렌버핏은 주주들에게 항상 자신의 투자내용에 대한 서한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명한 워렌버핏의 연례서한이죠. 여기서 뭔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321

  • 셀트만만세! 02.16 12:53

    멋진 분석입니다.감사합니다.^^ 신고

  • 순수셀트사랑 02.16 12:55

    글 고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짐작으로만..ㅋㅋ 신고

  • kimjujjang1 02.16 12:55

    고맙습니다 신고

  • 셀초심 02.16 12:57

    감사합니다 윌홍님~~~
    명절 잘 보내시고 이곳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신고

  • ydavid7 02.16 13:05

    마지막 문단을 요약하면 핼케랑 테바랑 피를 섞을수도 있다(?)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신고

  • willhong 02.16 13:07

    그건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서로 협력을 잘 하는게 첫번째 단추겠지요 신고

  • hojun77 02.17 12:02

    헬케는 언제든 그럴 가능성을 열어두고있죠. 신고

  • leopardon 02.16 13:06

    악티들이 아전인수라고 말해도 어쩔수 없습니다....바이오시밀러판매가 적어도 투자영향의 반은 되리라 봅니다...설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신고

  • 셀트와날다 02.16 13:14

    깊이있는 의견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고

  • 셀터미네이터 02.16 13:17

    너무나 좋은분석 감사합니다ㅎ 신고

  • 미래공작소 02.16 13:24

    윌홍님 의견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을거라생각됩니다 신고

  • 셀바람길 02.16 13:25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고

  • 몽마르뜨공원 02.16 14:20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뵙고 싶네요^^ 신고

  • 모두함께 02.16 14:21

    소설이 현실이 되기를~^^
    감사합니다. 신고

  • 정의로뭉친 02.16 14:22

    소설이라 하시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글 입니다. 셀트리온에 직접투자하지 않고 테바에 투자한 이유도 어차피 피를 섞을건데 주가가 많이 빠진 테바에 투자해서 수익율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일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 보게 되네요~ 신고

  • 공매박멸 02.16 14:23

    화이자가 호스피라 인수할때도 그랫죠.
    결국 화이자의 호스피라인수는 램시마 판권이라는게
    증명되엇듯이, 버핏의 테바투자도 셀트리온의
    트록시마,허쥬마 판권이라는것이 증명될것입니다.
    바이오 판매회사들은 바이오 시밀러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을것이며, 램시마SC의 임상 3상이 성공리에 끝나면
    북미에서 램시마SC의 판권을 따기위한 치열한 물밑 전쟁이 있을겁니다.
    차후 판매실적 촣은곳 골라서 주던, 투톱으로 주던
    이제는 서회장님의 행복한 초이스.
    ㅎㅎ
    주주님들!
    설연휴 즐겁고 행복하게들 보내시기들 바라며,
    공매 바퀴벌레들은 계속 똥줄 타면서 보내요. 신고

  • phg09277 02.16 14: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고

  • 셀트한울타리 02.16 14:57

    읠홍님을 포함한 몇몇분들의 현제 셀트상황과 전망 분석이 너무나 든든합니다. 셀트리온 공부하는데 과외선생님같은 느낌입니다 신고

  • 셀트내사랑 02.16 15:27

    윌홍님. 좋은 분석 감사드리며 저도 위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가는 점은 버핏측에서 왜 셀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테바를 선택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컨트리리스크때문일까요? 아니면 버핏의 투자 원칙에 셀트가 한발 벗어난 뭐가 있는 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신고

  • willhong 02.16 16:56

    거기까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버핏의 투자여부와 상관없이 셀트리온은 성장함에 따라 분명 글로벌 유통망 구축을 위한 방안들을 하나씩 마련하리라 생각합니다. 신고

  • jin8011 02.17 20:26

    외국인 양도세 때문이 아닐까요? 정부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신고

  • 끝을본다 02.16 15:42

    저도 화이자가 호스피라 m&a 때가 오버랩 됩니다. 같은 분위기라면 좋고 아니면 말구죠. 요즘은 여유가 많아져 좋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신고

  • pooh5883 02.16 16:01

    호재 팡팡~♥ 신고

  • 셀트사랑이 02.16 16:25

    감사합니다!! 신고

  • 셀똘 02.16 16:41

    정말 능력자분들은 대단하십니다. 저도 외신 소식이 궁금해 몇개 찾아봤지만 해석부터가 쉽지 않더군요.. 테바의 미래에 우리 셀트가 영향이 없을 수 없겠죠? 신고

  • willhong 02.16 16:54

    현재 테바를 바라보는 증권전문가들은 버핏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테바의 미래를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테바는 우리와 계약한 바이오시밀러에 주력하는 것 외에 회사를 살릴 방안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신고

  • romad911 02.16 19:27

    와우 짝짝짝
    대단합니다. 엄지척 신고

  • 장투셀트 02.16 20:09

    윌홍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버크셔해서웨이의 셀트리온 직접 투자 기대해봅니다~ 신고

  • 풀내음프로 02.16 21:00

    늦었지만 새해복많이 받으시와요~~ 신고

  • kimjongyeon 02.16 21:09

    지난 11월에 구조조정을 위해 현 ceo 를 영입했고 그림이 그럴듯하면 연봉조건은 그러려니 합니다. 신고

  • 대굴빡터트려 02.16 22:31

    제가 작년에 예상했던 내용과 비슷하네요. 테바 인수! ㅎㅎ
    http://stock.thinkpool.com/bbs/itemanal/read/stock_bbs.do?code=068270&sn=10354664 신고

  • 셀트만땅 02.17 07:37

    감사합니다 ~윌홍님!
    항상 해박한 정보와 분석력에 감사드립니다.
    신고

  • jsg319767 02.17 10:01

    테바가 트룩시마 허주마 판매로 회사가 살아 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위상이 톱 랭커로 올라 서겠지요 신고

  • 태양같이살자 02.17 10:19

    버크셔헤더웨이에 셀트리온 투자해달라고 이메일 보내기 운동 하면 어떨까요
    신고

  • canstorm1 02.17 10: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고

  • 셀트는내인생 02.17 12:35

    댓글을 입력하세요 신고

  • Ksj03111 02.17 15:44

    투자의 귀재가 하는일이 이런거죠 . 미래예측ᆢ감사 합니다. 신고

  • 인피디 02.18 11:36

    우와~ 소설이 아니라 분석글이네요...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신고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