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 전체
  • 토론광장
  • 동호회
  • 미니홈
목록 윗글 아래글
제가 아는 두 양반.. 2016/10/05 21:07
삶의이유

 

옛날 제가  방학때  선배 아버님 공장에서 알바할때 ( 지금 사직야구장 앞^^) 옆집 조그만 공장에 서울에서 내려오신 사장님이 계셨는데 알고보니 서울에서 큰사업하다가 부도나서 도망와서 숨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참 불쌍하구나 가족하고 떨어져 도망와 숨어서 지내는 심정이 어떨까 어린 마음에 측은한 심정으로 뵈면 인사드리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 돈도 잘쓰고 부도난 사람 같이보이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어느날 누가 그시절 외제차타고 오길래 공장 형님한테 물어보니 그 사장 아들이라고.. 부도내기전에 돈 빼돌려서 아들이 관리한다고.. 돈 빼돌리고 고의 부도 냈다고.. 어린 마음에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30년 훨씬전에 일이니 궁금한게 그 아들은 지금 뭐하며 살까?

 

또 다른 한분은

 

우리동네 양말공장 하시던 분인데 정말 점잖으시고 동네 부자인데도 가족들 모두 그 가난한 동네 주변 이웃들과 스스럼 없이 지내시고 그 사모님은 동네 아줌마와 다를게 없이 지내시고 명절이면 양말도 동네에 한켤레씩 돌리고..아들딸들도 모두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가고..그런데 사업부도.. 있는것 없는것 다 팔아서 갚아도 갚아도 못갚으니 결국 스스로 이세상 떠나시고..

 

30년 훨씬전에 일이니 궁금한게 그 아들,딸들은 지금 뭐하며 살까?

 

우리는 30년이 아니라 3년후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떠나면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아니 기억되고 싶은지.. 그건 알수없지만 살아있는 이순간 누가 뭐라고 해도 정의롭고 떳떳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현실은 숨막히게 고통스럽고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먼 훗날 나도 누군가에게는 기억나는 사람일테고 그 기억이 그분한테는 고통이 아니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수 있도록.. 비록 나는 없겠지만 그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싶어서 내 자식을 찾을지도 모르고 내 자식이 어떤인연으로 그분을 만날수도 있을테니까요..

 

거의 1년간 주가가 제자리 걸음하니 10만원 이후 입성하신 주주님들 많이 지루하시고 힘드실겁니다..

 

저도 수년의 세월을 때로는 포기하고, 때로는 회사 원망도하고, 때로는 다른주식으로 갈아타고 싶기도했고.. 장투분들이 그래서 사리가 쌓여있는겁니다^^  때로는 기다리는게 어떤행동을 하는것보다 올바른 결정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다림에 익숙해 지기 위해서.. 엉덩이 들썩거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주절거리니 너무 뭐라고 하시지 마시길^^

 

이또한 지나가리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우리 주주님들 그래도 편안한 저녁되시길..

 

 

124

  • 라마다A 10.05 21:16

    끝까지 가보렵니다 신고

  • 진짜허벌나다 10.05 21:19

    그려유

    제가봐도 이유님은 최소한 두번째 이상 이것네유
    아는사람 죄다 불러놓고 물어봐도 그리 답헐거쥬
    ....두렴없이 무소의 뿔처럼 달려 가시고 있구먼유
    양반보다 품격 높은 선비정신이 투철한분 이네유

    건강 잘 챙기셔유 ^^ 신고

  • 셀옹처럼 10.05 21:39

    자기 스스로에 떴떳하게 살아야 행복한 삶이 되겠지요?^^
    주가는 가치에 수렴하니, 가치가 성장했는데 주가가 지금 억눌려 있다면 결국 빠른 상승으로 따라갈 것입니다~ 신고

  • 날아라셀트야 10.05 21:46

    좋은 말씀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신고

  • dream6390 10.05 22:12

    이유님 글을 읽으면 진심이 느껴지네요^^감사합니다 신고

  • dream6390 10.05 22:13

    이유님 글을 읽으면 진심이 느껴지네요^^감사합니다 신고

  • 13년을기다림 10.05 22:26

    앙몰라~~^^ 신고

  • jazzbar7 10.05 22:28

    참 멋진분 많은곳 입니다 신고

  • 꺄불지마라 10.05 22:36

    방댕이 무자게 커서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아요... 신고

  • 예술제 10.05 22:39

    생각이 많으시니...늙는겁니다.
    바보는 흰머리카락이 없다.
    나도..생각이 많지만 침 한번 깔딱 삼키고
    만사 잊으려 합니다. 신고

  • 엘리스홍 10.05 22:40

    저는 이런 살아가는 얘기가 더 좋던데요...ㅎ 신고

  • wannerbe0429 10.05 22:43

    그냥 글자인데 옆에서 얘기해 주시는것 같습니다
    왜 일까 생개해 보니 답은 진심이니까 라는 답이 나오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신고

  • 하니까되네 10.05 22:53

    처음 양반 후손들은 배운게 도둑질이라...
    아비한테 나쁜것만 배웠으니 필벌 받았을 것이고
    만약 아니라면 그다음 후손들에게 내려질것이며
    양말공장 양반은 덕을 많이 쌓았으니 후손대대로
    반드시 복받으며 행복하게 살겠지요^^
    신고

  • sangbinpapa 10.05 23:00

    삶의 이유님, 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 신고

  • mshan90 10.05 23:09

    심성이 고운 사람 옆에 있으면 저절로 따뜻함이 느껴지고
    마음이 푸근해지고 행복도 전염되는 기분~
    이유님 글을 읽으면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 재구짱 10.05 23:14

    연륜이 묻어나는 좋은글에 힘내어
    맘편히 버팁니다
    항상 씽크풀이 있어 힘이 납니다
    재능기부 모든분들께 무한감사 드립니다
    신고

  • 셀트희 10.05 23:26

    걱정 일랑 부뜨러 매시와요 이유님~
    저같은 신입들도 알건 다 알아유
    흔들리지 않는구마요ㅎ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힘주시는 모든분들~
    같이가요
    함께해요
    쭉~~~♡ 신고

  • 외국촌놈DID 10.05 23:54

    참된 삶을 산다는게 현실에서 결코 싶지 않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난날 돌이켜 보며 조금씩 주위 사람들과 동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게시판 보면 주주님들 사리 생기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군요.셀은 이제 막 국민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할정도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성인될때까지 가슴앓이 하면서 키워 갈 예정입니다.일전에 이유님 힘드실때 더 큰 모습으로 복귀 하실꺼라 믿고 있었는데 요즘 같이 지루한 시기 잘 이끌어 주시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좋은 저녁시간 되십시요. 신고

  • xkdlfja92 10.06 00:32

    셀이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주가가 너무 부진합니다.사리가 생겨 숨이 막히네요..폭등도 안바래요
    어느정도 오르는 모습만 보여줘도 만족인데 회사에서 좀 신경 좀 쓰주길 바랍니다 신고

  • 램시마장군 10.06 01:10

    이정도도 안 힘들고 돈벌려고 하면 도독놈 이지요.

    이걸 솔직히 힘들다고 할수 있나요?그냥 지루한 정도지요.

    앞으로의 수익에 비하면 이건 그냥 애교 입니다.
    신고

  • sunyeo 10.06 01:33

    훗날 좋은 사람이였다고~훌륭하셨다고~ 많은 사람들이 삶의이유님을 기억할것입니다~늘 감사드립니다^^ 신고

  • 우리의쉼터 10.06 05:20

    우리는 삶의 이유님처럼 올곶은 인생을 살고자하는 대한민국 2%의 선구자들이라능~
    선구자의 길은 때론 외롭고 쓸쓸하지만 꼭 가야만 한다능~ 신고

  • 원추1 10.06 05:52

    인간답게 사는게 잘 사는거지ᆞᆞᆞ

    그러나 어떤경우에도 자살은
    자기자신에 대한 살인이니 살인죄 지으먼 안된다능 신고

  • minho5276 10.06 06:35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 많이 듣던 소리였는데
    요즘처럼 지루한장에 이유님 삶에 묻어나는 아름다운
    글은 우리들에게 사이다가 됩니다 신고

한마디 쓰기 현재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